기어를 한번에 넣고
액셀만 밟으면 자동차는 나간다.
액셀을 밟는 강도에 따라 기어가 자동으로 변속되는
자동변속기가 나온 것도 꽤 오래된 이야기다.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백 킬로를 달리지 못하던 자동차가
지금은 이백 몇십킬로 아니 삼백킬로는 넘는 속도까지 낼 수 있다고한다.
게다가 모양은 또 얼마나 세련돼 가고 있는가?
나날이 다르게 변모해가는 자동차의 모양도 눈부신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자동차가 사람에게 주는 편리성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머지 않은 시기에 사람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고도
자기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시키고 나면 자동차가 알아서
찾아가는 시기가 도래 할 것이다.
지금도 자꾸 좋아지고 있는 자동차의 편리성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와이퍼 스위치도 자동차의 속도따라 자동조절되고
유리창에 부려지는 빗방울의 양에따라 움직이는가 하면
어느정도 속도가 붙으면 제가 알아서 도어록이 되는 장치
자동차 곁으로 물체가 가까이 접근되면 자동으로 센서가 작동해서
어느 부위에 물체가 가깝게 접근해 있다는 위치선정까지 해 주는 성능
지금도 어느 외제 자동차에는 핸들을 돌리는 방향으로 전조들이
자동으로 따라도는 장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도로교통법에는 저촉이 되어 그런 자동차는 수입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떤 경로를 통하더라도 머지않아 그런 자동차도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런 자동차에는 앞으로 어떤 물체가 가까이 다가오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잡지 않아도
자동 제어된다고 하니 추돌사고나 정면 충돌사고는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편리해진 자동차를 내가 처음 본 것은 전쟁 때다.
군인들과 탄약을 가득싣고 달리는 자동차를 처음 피난길에서 만난 후
내 어린 시절의 놀이는 자동차 놀이가 전부였다.
양지바른 언덕에 꼬불꼬불한 길을 내놓고(그 땐 곧게 난 길을 보지 못하고 그런 길만 봤으므로)
돌맹이 중에서 가장 자동차와 비슷하게 생긴 돌을 골라서
그것으로 자동차 놀이를 했었다.
때로는 고무신을 한쪽을 접어서 한쪽 신발에 넣고는 자동차 놀이를 하기도 했었다.
내가 내 손으로 무엇인가 만들수 있었을 때에는 나무를 잘르고
못을 박고 내 손으로 자동차와 유사한 모양을 만들어 자동차 놀이를 했었다.
그 때의 내가 본 자동차는 산판길을 오르내리는 지엠시들 뿐이라 그런 자동차 놀이를 했었다.
시원한 에어컨이라던가 라디오가 자동차에서 나온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때의 이야기다.
지금은 너 나 없이 모두가 운전을 하고 다니고 운전은 생활하는데 필수가 돼 있었지만
예전의 운전은 직업으로서의 운전 말고는 운전이 없었다.
그렇게 변하는 시대는 앞으로 얼마만큼의 자동차가 편리를 맞춰 나오려는지
지금은 감히 상상이 가지 않는 그런 시점이다.
분명히 세월이 가면서 변화는 온다.
그 변화가 얼마나 빨리 오고 빨리 변할 것인가를 궁금해 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자동차가 나도기 까지는 꽤 오랜 기간이 지나서 였지만
앞으로의 변화는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는 변화일 것이다.
거리를 가득 메우고 그 메운 자동차 안에 갖혀있는 사람들의 다양성처럼
수없이 다양해져가는 자동차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