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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나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도이
07년도가 한달정도 남기고 있다.
마지막 정기산행지로 여러곳을 검토하였으나 '산불예방기간'으로 통제되어
동해안 바닷가에 위치한 '정동진 괘방산(掛榜山 339m)'으로 계획하고 산행한다.
ㅇ산 행 일 ; 2007. 12. 2 (일)
ㅇ참석인원 ; 47명
ㅇ산행코스 ; 안인 - 괘방산성- 삼우봉-괘방산(정상;중계철탑)- 차도-괘일재-당집-정동진 [총거리 8km]
(11;15) (12;30) (12;45/13;30) (14;10) (15;25) [총4;10hr ]
ㅇ산행날씨 ; 흐렸지만 가시거리 약15km로 그나마 만족, 시원한 편서풍,봄으로 착각한 12˚c이상 포근날씨
ㅇ참석인원 ; 47명
다람쥐,짱똘,봄여인,그린향,푸른솔,좋아,천사,해피,쟈스민,윤병0부부,팔봉산2,쭈꾸미,강물,
민들레,푸른솔산악10,이상0,공0호 3,남낭0,매너리,옥장군,산악도사,백회장10,도이
(예약 미참석회원도 있었지만 참석회원이 너무많아 추가접수를 못받았음을 이해바랍니다.)
오늘 8차 정기산행하는 날.
일기예보는 중부지방 흐리고 오후늦게 5mm이하 강수와 산간지방 눈소식이 있었지만
산행에는 별 어려움 없을 것이고 귀경길 영동고속도로에 눈이 쌓여 정체지체가 있을런지 마음에 걸린다.
나홀로 06;30에 동대문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 커피한잔을 축내고 있으니 버스가 도착되었고
준비한 예약석이름표와 산행안내지등을 배포하며 회원맞이 준비하니 삼삼오오 모이고,,,
알고있는 회원과 새로운 회원들이 승차한다.
처음부터 버스내부는 혼잡하다.
몇 분 지난 시각에 출발하였고 장한평역과 건대역을 거쳐 양재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뵙는 회원들이 서로간 안부도 묻고,,, 준비물도 싣고,,버스는 정원초과상태다.
그나마 예약불참회원이 있어 좌석이 크게 부족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된다.
만남의 광장과 여주휴게소에서 추가회원이 탑승하고 버스는 문막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주행중 무려한 시간을 줄일려고 포크송음악을 들려주려 했지만 볼륨이 커서 중도컷트도 하고,,
강원도 산간지방은 올 해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 황랑한 모습의 나무들만 보였고,
용평스키장의 리프트엔 인공 설(雪)이 실선을 그어져 있었다.
하늘은 엷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지만 가시거리는 멀리보였다.
풍력있는 선자령부분과 고루포기산등의 대간능선에는 아직 겨울이 찿아오지 않은 상태,,
강릉IC를 벋어나 시내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동해방향으로 들어서고 안인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산행들머리인 안인진 주차장에 도착한다(11;05)
[ 산행준비 ]
해안도로는 한적했고 동해바다는 넘실거리는 파도가 치고있고 광활한 푸른바다는 겨울바다를 연상케하였고 간간히 소형어선이 이동하는 흰색물갈음모습을 볼 수 있었다.
2년여만에 다시 찿은 '괘방산'.
10여년전 잠수함 좌초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생하여 알려진 '괘방산'
전시장도 건립되었고, 등명락사,정동진 모래시계(촬영지)을 묶어 강릉시에선 관광지 개발로 많이 알려진
이곳에 '안보체험등산로'까지 신설한 상태다.
산행코스는 가족산행이 가능할 정도로 높이도 적절하고 등산로도 완만하며,동해바다와 산야를 바라볼수 있는 경관이 좋아 일반인들에겐 안성마춤 코스인듯하다.
하차후 신변정리와 간식품을 배낭에 분담하고 초입능선 계단길을 오르며 산행시작한다(11;15)
[산행 들머리]
30m 계단길을 오르면 곧바로 초입능선에 오를 수 있다.
바다가 펼쳐진 곳이기에 여기서부터 전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나름대로 좋았다
[계단능선에서 본 동해바다 & 안인 주차장]
완만히 시작되는 능선길엔 전망대 신설공사가 한창중이며
산행하면서 좌측엔 바다, 우측엔 산야,뒤로는 안인,강릉시내를 항시 바라볼수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입에서는 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
고도를 점점 높이고,, 동해고속도로는 차달리는 소리가 가까이 들려오고,,,
어느 덧 행글라이더장에 도착하니 드넓은 공터(전망대)로서 동호회 몇분이 준비하는 듯하며,,
우리일행들은 넓은바다와 전시장등을 바라보고,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을 한눈에 담으며,,,
각자가 산행 즐거움을 만끽하는 듯하다
[동해바다 & 안보전시장 모습]
[지나온 능선 (멀리 강릉시내,가까이 안인리 모습)]
[ 가야할 능선 ; 삼우봉과 괘방산 정상(중계탑)모습 ]
대관령을 넘은 바람은 따뜻한 온기가 있었고,, 햇살은 봄같이 따사로우며,,,
흐린 날씨지만 시야가 넓고,,, 능선길은 잔돌은 있지만 부드러운 형태,,
간간히 보이는 진달래꽃은 제 철을 잊은채 피어 있기도,,,
산길에는 활엽수 나뭇잎이 낙엽으로 다 떨어져 있었지만,
침엽수인 소나무(해송)잎은 푸른색으로 4계절내내 자연이 원하는대로 그 모습을 묵묵히 유지하고 있었다.
작은 돌탑이 나타나고 너덜길로 된 괘방산성터를 지나 삼우봉에 오르면 이정표가 우리를 안내하고 있으며,중계탑이 있는 괘방산정상 모습이 가까워 보였다.
막상 정상인 괘방산엔 방속국 송신철탑이 있기에 정상표지석과 공터등 아무것 없이 정상이라는 기분을 낼수 없었고, 등로는 곧장 시설휀스 좌측옆으로 지나가야 되는 코스로서 정상의 맛(즐거움)이 바랜 곳이다(12;30).
[괘방산 정상 송신탑 모습 ]
이어지는 등산로는 낙엽길인 시설물 좌측 휀스따라 산허리를 끼고 돌아간다
그리고 약15분후엔 시설물출입을 위해 만들어진 콘크리트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길을 관통해야 능선산행을 계속할 수 있으나,
[정상하산길의 동해바다와 정동진]
우리 모두는 콘트리트포장도로에서 간식겸 휴식을 취한다.(12;45)
[ 간식 & 휴식모습 ]
약 40여분간 이루어진 먹는 즐거움이 산행중 제일 좋은일정이라 생각되며, 각자 준비한 음식물과 소주한잔의 맛이 별미중 별미(?)일 것이다.
화기애애한 나눔의 시간!!
친선 도모,단합은 물론 모르던 회원들간의 정을 한층 두껍게 느끼게 하는 시간이기도,,,
주변정리를 깨끗히하고 쓰레기는 각자 배낭으로,,,
여기서 하산지점인 정동진까지는 1;30분정도,,,
완만한 내리막 길을 내려서면 '괘일재'다
[괘일재 이정표]
당집까지 0.9km 남은 것으로 표기되었고 등로는 너무너무 부드럽고 완만하여 평길과 같은 코스다.
삼삼오오 이얘기 저얘기하며 나름대로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구간,,,
'당집'은 앞마당이 제법 넓고 소나무와 낙엽송이 울창하게 주변을 포진(?)해 있었고,,,.
그 가운데 아담하게 축조된 옛 건물이 '당집'이다.
[등산로의 당집모습 ]
[ 당집 내부모습 ]
내부 모습이 궁금하여 큰 돌로 괘여놓은 대문을 슬그머니 열어보니 알지못하는 그림(?)과 영정사진이 벽에 걸려 있었다.
무엇때문에,,,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는 모른다.토속신앙의 한 부분으로만 생각할 따름이다.
이곳 당집앞에는 갈림길이정표가 서 있었다
[당집 이정표]
우리는 정동진(3.9km)방향으로 약간 좌측으로 휘어진 등로따라 하산길에 오르지만,
청학산(2.5km)방향은 무장공비가 지나간 코스로서 등산길은 승용차가 다닐수 있는 넓찍한 상태다.
무장공비가 화비령을 지나고 청학산에서 대부분 많이 자살한 곳이다
정동진 가는 하산길은 탄광(?) 영향으로 검은흙이 즐비하며 넓고 완만했다.
[정동진 가는 일부 등산로 모습]
[하산길에서 본 괘방산 정상부근]
후미일행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산행을 하고,,,
해발162봉등 오르내림을 4~5회 반복하며 정동진이 가까이 왔슴을 경치를 보면 나름대로 알수 있었다.
['썬크루즈'모습이 보이는 정동진]
하산말미에 발목아픈 회원에게 붕대로 보완해주고,,,
마지막 너덜(잔돌)로 된 하산길을 내려서니 7번국도(구길)가 나타나고,,,,,
바로 옆은 하얀'음식점(횟집)'이 깔끔하게 위치해 있었다(15;25)
[등산 종료, 날머리입구]
산행종료하고 도로 좌측에 위치한 우리버스가 있는 '정동진역 주차장'을 약150m 정도 행군하면 된다
[멀리 정동진역이 보이고,,,]
정동진마을도 한산한 모습이다.
새해 일출날과 여름 휴가철에는 복잡하고 혼잡한 마을인데,,,
또 나로서는 정동진에 가끔왔어도 ' 모래시계탑 과 썬크루즈'에는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이런 불행이,,)
[ 산행종료,정동진 주차장]
[ 정동진역 구내모습]
정동진역에 도착하여 준비한 음식으로 늦은 중식과 모래백사장 관광을 계획하였으나,
산중간식 영향으로 귀경길에서 식사하자는 의견이 있어 인원파악하고 곧바로 귀경길에 오른다.
(14;00경)
왔던길 역행으로 버스는 달린다.
대관령을 넘고서부터 눈이 아닌 빗방울이 제법 굵게 떨어지고,,,,
식사를 어디에서 하면 좋을지를 생각도 해 본다.(장평 & 소사 휴게소,,,)
차내 분위기는 전부 기절한 상태,,,
그대로 달려간다.
둔내부근부터 정체와 지체가 생겼고,, 차는 둔내IC를 벗어나 꼬부랑꼬부랑 국도따라 달린다.
아무래도 휴식겸한 식사가 있어야 하기에 새말휴게소로 진입하니 어둠과 우천으로 밖에서 식사가
불가능하여 휴게소측에게 양해를 얻어,, 휴게소내에서 늦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새말휴게소에서 늦은 중식]
새말휴게소는 옛 휴게소모습이 아니었다.
메뉴도 등심,곰탕등 한식류와 라면,우동,오뎅등 간식류로 구분하여 시설을 개선하였고 깨끗했다.
소장님이 당시 상황 이해와 협조로 우리는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인심도 좋은 듯하다).
어두운 국도따라 달리는 차속에서 오가는 소주한잔과 생월자 축하(꼬깔콘쓰기)행사가 이어지고,,
버스뒤에서 뒷풀이가 좀 시끄러웠는지 모르겠다 (죄송~~)
오늘 '공'씨 일가에 양고기집 개업으로 희망회원은 미아리에서 쏘신다고,,,하여,
귀경코스를 변경까지하고 희망자 조사까지도 했는데,,,
양재,강남을 거쳐 건대역하차후 잔여회원들이 '안가면 서운해할까봐 미아리까지' 달려갔습니다
오늘의 산행일정은 여기서 종료되고,,,
뒤풀이로 20명이하(?)가 양고기 잘 먹었습니다....
[에필로그]
작성시간이 촉박하여 부실한 내용으로 썼습니다.
준비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동참해 주신 푸른솔산악회 임원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봄같은 날씨로 포근하게 산행한 하루였습니다.
[산행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