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지연이 1시간째 계속되면서 승객불만이 속출하고 있지만 코레일과 서울메트로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시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동인천 급행’과 ‘의정부행’ 열차가 선로에 멈춰 있었으며, 서울과 인천지역의 1호선 구간 열차는 한 역에 5분 이상 정차하는 등 운행 장애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1호선 역시 열차 지연이 계속되며 1시간 넘게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어 지각을 한 직장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 관계자는 “11일 오전 8시쯤 경인선 구로역 상행선 인천발 양주행 코레일 소속 제 28열차가 구일역을 무정차 통과한 후 차량교환을 위한 도착선 변경과정에서 열차가 연쇄 지연돼 경인선과 1호선 상하선 열차가 지연운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1호선을 관리하고 있는 코레일과 메트로 측은 지연 이유를 철도노조 파업으로 돌리고 있다.
서을 메트로 측은 “철도노조 파업이 길어지다 보니 대체인력 투입으로 인해 운행이 지연되는 것 같다. 서울지역 지하철 고장은 보고된 게 없다”고 밝혔다.
또 코레일 측 역시 “파업이 장기화 돼 대체인력을 투입해 운영하다 보니 조작미숙으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출근길 시격이 좁아 지연이 발생하기 쉽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측은 내일인 12일 똑같은 운행지연이 발생하더라도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번 지연되면 언제 정상 운행될지 우리도 알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sns 상에 ‘1호선 지연...파업노동자들한테 뒤집어 씌우겠군’ 이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