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재직하고 있는 범물중학교에서 <저자와의 대화> 특강 이벤트가 있었는 데 "연탄길" 제목의 소설로 400만부 책을 시중에 절찬리에 판매한 소박하고 서민적인 이철환 작가님을 특별 초청하여 특강을 듣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글 쓰는 사람을 존경하는 본인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참석하여 100분간의 이야기를 학생, 교직원, 학모님과 함께 때론 웃고, 때론 울면서 감동깊게 듣고는 혼자 알고 있기가 아까워 그 감동을 나누고자 우리 카페에 소식을 전하며 글을 남깁니다.
손수 그린 많은 장면의 그림을 준비하여 화상으로 보이면서 차분하게 생각하는 바를 전하며 함께 공감하고자 애쓴 특강은 진지함의 그 자체였다. 그 중 감동이 특별히 컷던 몇 마디의 시적인 이야기들은 다음과 같았다. (타인의 시를 인용하여 설명한 경우도 여러번 있었지만......)
* 달 하나가 천개의 강을 비춘다. (아마 작가의 보람을 의미하려는 말인 듯....)
* 해바라기 그림자도 해바라기다. (어떤 사람의 그늘을 인정하여 주어야....)
* 치욕은 김이 모락모락나는 갖지은 한 그릇의 쌀밥이다. (절치부심의 계기가 됨)
* 수고하지 않고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 (진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
* 빛은 함정이다. 오징어가 밤 바다 낚시에 죽임을 당하는....
(빛은 돈이기도 하고 영광이기도 함)
* 높이를 만드는 것은 그 깊이이다. (내실 없는 껍데기에 현혹당하지 말아야.....)
* '성공적인 삶'이란 주위 사람들로부터 "성실하고 진실하다."고 인정받으며 사는
바로 그 사람!
*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결국은 성공하는 사람이 되더라.....
* 행복과 불행은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가치(원숭이의 실험 행동에서 .....)
특히, 서울에서 고물상을 하며 부지런하게 살았으나 몹시 가난하여 달동네에 살았었던 어린시절 작가의 아버지의 삶 모습에서 삶의 고뇌를 많이 사색하였던 것 같았다. 젊은 무명 작가 시절 한 때는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한 이야기며, 어린 시절 비가 새는 집 지붕 위에 우산을 들고 밤새 자식들을 지켜주신 아버지의 아름다운 삶의 행동을 이야기하여 주었다. 이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본인도 크게 뭔가 가슴에 와 닿는 귀한 시간이었다.
퇴근 길 집으로 걸어오면서 생각에 잠겨보는 데 위의 작가의 혼이 담겨있을걸로 예상되는 "눈물은 힘이 세다." 제목의 책을 빨리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 좋은 책이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므로 진갱빈 카페 회원님들께서도 인근 도서관에서 빌려 보아서 이 가을에 마음을 살 찌우는 계기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 (2010. 10. 19. 24: 00 카페지기 올림)
첫댓글 참 좋은 特講 을 듣고 카페에 올리니 感洞 이 되구나,빨리 "눈물은 힘이 세다" 책을 구입 해서 보고 싶구나.시간이 없지만 , 좋은 책을 봐야 교양도 되고 재미 도 잇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