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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벨론의 심판을 보면서
본문 : 이사야 46장 1- 9절
『오늘 말씀은 ‘바벨론에 끌려와 포로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의 우상들을 섬기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창조하시고 지금까지 품에 품고 업어 키웠고, 또 앞으로도 그리할 것인데, 저들은 그 하나님을 잊고 바벨론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보충 설명을 하면,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최고의 신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최고의 나라인 줄 알았습니다. 당연하지요.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나라가 하나님을 모르는 바벨론에 멸망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생각했느냐? ‘하나님보다 더 크고 능력이 있는 신이 바벨론의 신이구나.’ 생각하고, 포로생활하는 중에도 바벨론의 신들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그런 저들에게 ‘바벨론의 신들은 하나님과 비교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 만든 우상에 불과하며, 그것들을 다 궤멸하실 것과 아울러 바벨론 나라마저 멸망시킬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지금의 잘못된 신앙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는 것이 46장의 전체 내용입니다.』 따라서 46장에서 말씀하는 것은 ‘바벨론을 향한 심판을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이 깨달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1. ‘우리가 헛된 것을 의지하고 있지 않는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2절에 “그들은 구부러졌고, 그들은 일제히 엎드러졌으므로 그 짐을 구하여 내지 못하고, 자기들도 잡혀 갔느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그들’은 ‘바벨론 백성들이 믿는 신이요, 우상들’을 말합니다. 바로 1절에 ‘벨’과 ‘느보’라는 ‘바벨론의 수호신’을 말합니다. ‘벨’은 ‘폭풍을 주관하는 신’을 말하고, ‘느보’는 ‘물을 다스리는 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잠시 배경을 설명하자면, 당시 인접한 나라들이 지중해 바다를 끼고 있었기에 폭풍과 물을 다스리는 신이 절대적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바벨론이 근동지역의 모든 나라를 점령하고 다스리고 있으니 바벨론의 신이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들조차도 벨과 느보라는 우상이 하나님보다 더 능력이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고생은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인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이제는 바벨론 우상까지 섬기려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가 막히시겠습니까? 따라서 2절에서 “그들은 구부러졌고, 그들은 일제히 엎으러졌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바벨론의 우상들이 모두 박살났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바벨론 땅에 임하게 되면, 백성들을 지켜 보호해 주어야 하는데, 그 우상들은 자기조차 지킬 힘도 없는 무력한 존재였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7절에 어떤 말이 나오나요? “그것을 들어 어깨에 메어다가 그의 처소에 두면, 그것이 서 있고, 거기에서 능히 움직이지 못하며, 그에게 부르짖어도 능히 응답하지 못하며, 고난에서 구하여 내지도 못하느니라.” 자. 이 말은 ‘바벨론의 신들은 사람이 만든 우상이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들어 어깨에 메어 옮겨야만 옮길 수가 있고, 처소에 두면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그에게 부르짖어도 능히 응답하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를 섬기는 백성들을 고난에서 구하여 내지도 못하는 아무 쓸모도 없는 존재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이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5절에 보면, 그 우상을 하나님과 비교하는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문제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나는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 여기에 해당이 안된다’고 대수롭게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안 믿고 있나요? 아네요. 하나님을 믿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다른 것들을 겸하여 믿고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을 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의 경험과 의지를 더 앞세울 때가 있습니다. 견고한 자아가 자리를 잡고 있어 도무지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가 있어야 하는데, 자존심과 명예와 욕망을 버리질 못합니다. 그리고는 수시로 하나님과 저울질을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우상이요, 헛된 것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우상과 헛된 것을 버릴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꺾으실 때까지 가지 말고, 스스로 내려놓아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인 저도 날마다 죽어지고, 내려놓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버리지 못한 것들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오늘 우리 모두 하나님 외에 더 좋아하는 헛된 것을 다 버려야 할 줄 믿습니다. 혹여 지금껏 잘못된 삶을 살아왔거나, 헛된 것을 바라보고 살았다면, 이제부터라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2. ‘현재 환경을 보지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함께 4절을 읽겠습니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여기서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노년에 이르기끼지 그리하시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리하겠다’는 말은 앞절인 3절과 연관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태어날 때부터 안아주셨고, 여기까지 업어서 키우셨다’는 말입니다. 그럼 4절에 연결하면 무슨 말에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태어날 때부터 안으시고 업어서 여기까지 인도하셨는데, 앞으로 노년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이 백발이 되어 죽을 때까지 품에 안으시고, 업으셔서 보호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좋은 말씀인지 모릅니다. 이와 같은 말씀이 신명기 1장 31절에 나옵니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그래서 4절 끝에 “구하여 내리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환난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신다’는 말입니다. 자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에 어떻게 하신다고요? ‘자기 아들을 안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으사,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믿으십니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왜 이 말씀을 하시느냐?입니다. 자.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디에 있어요?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없어졌어요. 언제 고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이때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보다 바벨론의 우상들을 섬기려 할 때입니다. 그런 저들은 당연히 하나님께 책망을 받았어야 합니다. 바벨론과 함께 심판을 받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책망과 심판을 내리지 아니하시고, 오늘 이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무리 절망적인 환경일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더 놀라운 말씀은 ‘노년에 이르기까지’라는 말과 ‘백발이 되기까지’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속에는 ‘지금까지의 너희들의 잘못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과 함께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말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조건부를 말합니다. “당신이 나에게 이렇게 하니 나도 이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계속해서 당신에게 이렇게 해주려고 했는데,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나도 못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는 조건부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돈을 많이 벌어와야만 착한 남편이고, 내 마음이 들게 해야만 좋은 남편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가 돈을 많이 벌어오지 못하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쁜 남편이 되는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선 우리가 어떻게 하든 변함없이 당신이 말씀하신 약속을 지키시겠다’는 말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0하는 범죄를 하였습니다. 따라서 나쁜 자들이었기에 마땅히 책망을 받았어야 하는데도, 변함없이 저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힘들고 어려운 일로 낙심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또는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모르신다고 섭섭해 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이걸 아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못과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고, 변함없이 우리를 품에 안으시고, 환난 가운데서 업어서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여 어떤 환난과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리할 때에 우리를 품에 품으시고, 여기까지 업어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백발이 되는 그날까지 품고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3. ‘이제 패역한 것을 버리고 믿음이 장부가 되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다시 주시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8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너희 패역한 자들아. 이 일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라. 이 일을 마음에 두라.” 여기서 ‘패역한 자’란 히브리어로 ‘익케쉬’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여기지 않고 말씀과 반대로 사는 자’를 말합니다. 자 앞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뭐에요? ‘우상숭배나 헛된 것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보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으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어떻게 했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살았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살았습니다. 그런 저들에게 ‘패역한 자들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런 저들을 징계하셨어야 하고, 버리셨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나요? “이 일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라, 이 일을 마음에 두라.” 말씀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 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1절과 2절에서 나오는 ‘바벨론의 우상들을 심판하는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너희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반대로의 삶을 살게 된다면-, 바벨론의 우상들을 다 멸절한 것과 같이 너희들도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저들이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장부가 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은 ‘믿음의 대장부가 되라,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로 결단하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8절의 말씀을 종합해서 말하면, 이런 말씀입니다. “너희가 이제 믿음의 대장부가 되지 않는다면, 바벨론의 우상들이 심판을 받았듯이 너희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는 말입니다. 다르게 말을 하자면,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이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하면 어떤 말씀입니까? 분명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일이 일어날 것을 알려 주었는데도 우리는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심판을 피할 수가 없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못했을지라도, 이제 다시 시작하여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을 기억하고’라는 말을 ‘마지막 때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그럼 무슨 말입니까? ‘오늘 우리들도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가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부’가 뭐라고 했어요? ‘믿음의 대장부’입니다.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로 결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너 정말 잘 살았구나.”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어떻게 살아오셨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에게도 반드시 이 일, 즉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날이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역시 바벨론에서 포로생활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분명 저들은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해서 또한 우상숭배를 하는 바람에 징계를 받았고,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한 예언대로 한다면, 저들을 가차없이 심판을 받아 멸절되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바벨론의 심판을 보면서 깨닫는다면, 회복시켜 주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물질문제, 건강문제, 하는 일과 장래 일 때문에 걱정이 되십니까? 이때, 우리의 마음이 엉뚱한 데 빼앗기지 말아야 할 줄 믿습니다. 또한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실 것을 믿고, 절대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넘어지는 자 없어야 할 줄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심판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믿음의 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붙들어, 믿음의 승리자로, 또한 여러분을 노년에 이르기까지 입고 품고 구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