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노예, 그 반란의 시작>에 따르면 지금 우리는 일인당 200명이 넘는 에너지 노예를 부리며 산다고 합니다. 영국의 4인 가족의 집에서는 토스트 두 장을 굽기 위해 11명이 페달을 돌려야 했고, 오븐을 데우는 데에만 24명의 중단 없는 노역이 요구됐습니다. 그날 하루가 저물 무렵, 아무것도 모르던 현대판 노예 소유주들은 자기 가족의 소소한 휴일을 떠받치느라 녹초가 돼버린 사람들을 BBC 방송 팀에게 소개받고는 아연실색했다는데요. 우리의 삶을 떠받치는 수많은 에너지 노예들을 언제까지 부릴 수 있을까요? 점점 더 무절제하고 낭비적인 고에너지 사회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변화가 절실하지만 그와 더불어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에너지 노예’를 해방시키기 위해 사뿐사뿐 노력하는 고사리 손 같은 실천들을 만나봅니다. 장흥 집에서 가스, 전기, 수도 없이 살아가는 젊은 귀농 부부의 비전력 삶, 서울의 다세대빌라를 수동형 에코하우스로 고쳐 전 집주인 대비 90%의 에너지를 줄인 활동가의 집, 12개 여성단체가 거주하는 여성미래센터의 사무실을 저에너지 공간으로 줄이는 깨알 같은 계획들을 소개합니다. 에너지 절약의 실천들과 더불어 집과 사무실을 고치는 구체적인 팁도 함께 나눕니다.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에너지 노예’를 해방시킬 수 있을까요?
_일시: 6월 10일 (화) 오후 7시 20분~9시
_장소: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층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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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프로그램
1) 부대 프로그램: 콩초 만들기
2) 이야기 톡톡
공동체: 성대골 절전소, 마을의 에너지 노예 해방선언
_김소영 관장님 (성대골 도서관)
서울집: 비혼녀의 다세대빌라, 에고고고 에코하우스
_금자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사무실: 여성미래센터의 그린오피스 절전소, 가능할까?
_조윤석 소장님 (십년후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