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천년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삼각산 진관사 삼천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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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필요한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가져다 쓰십시요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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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24-1006(일) 맑음 비조금
누가 : 처남 처제부부 나와마눌
어디를 : 은평구 진관동 천년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삼각산 진관사 삼천사
얼마나 : 만보기기록 10362보 약7.3km 약2시간
그제 밤에 대구에서 올라온 처제부부와
어제 처남부부와 함께
요양원에 계시는 장모님 생신이라 찾아뵈는데
벌써 큰처남 식구들이 먼저 외출신청을 해서
밖으로 모시지 못하고 그냥 뵙고만 온모양이다
그리고 밤에 봉대산에 올라
여의도불꽃놀이 멀리서 흔적만 보았으니
너무 아쉬웠는지
마눌이 오늘 진관사 삼천사 구경가잔다
진관사에서 수륙천도제인가 뭔가 지내는데
작은처남의댁
수없는 암재발 치료에 먹지도 못하여
건강이 말도 못하게 어려운데
아마도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는 모양이다
대단한 정신력이 아닐수 없다
비구니절인 진관사는
내가 중2때 소풍을 가던 곳이고
북한산에서 산행연습시 수도 없이 다닌절이고
은평구청 다닐시 업무차 들려
관계자와 스님들과
송화차를 마신 기억이 있는 절이다
그때와는 달리 천지가 개벽을 했다
소박한 그시절 그절은 어데로 가고
으리번쩍한 새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옛날을 유추하기가 어려을 지경이다
독실한 신자인 처제부부는
대웅전과 산신각(영산각, 신선각 등 이름이 많으나 다같이 산신을 모시는 우리 토속민간신앙입니다)은
무조건 들어가서 삼배를 올리고
그외 칠성각 관음전 명부전 등 들어갈수 있는
모든곳에 들어가 삼배는 물론
길거리에 세워둔 석상들에게도
빠짐없이 서서 합장하고 목례를 올린다
대단한 정성이 아닐수 없다
복받을 겨^^
다 구경을 하고 나와
절에서 운영하는 전통찻집에서 한잔 하자는 동서
그런데 수륙제 봉사활동 온 작은처남의댁이
봉사활동 끝나고 차를 마시고 있다 반갑게 만난다
그러다보니 봉사원들끼리 있는데
우리들이 차를 마시고 있으면
눈치가 보일 것이 뻔해
차마시는 것을 포기하고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걸어서
멋진 은행나무숲을 지나
사슴집이라는 음식점을 관통해
삼천사로 간다
그외 절의 내역과 건물 주변 경관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하늘을 향해 미류나무처럼 곧게 올라간 은행나무숲
분명히 좁은 찻길로 올라다녔는데
신도시를 만들면서
계곡을 정비하고 절을 키우면서 길을 넓히고
도저히 옛날 마눌과 같이
허구헌날 다니던 길이 아니다
올라가면서 삼천탐방지원센터 까지만
일반인들이 차량통행을 할수 있고
그이후 삼천사까지는
관계자나 신도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나 내가 모르고 있는 사항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후로도 계곡정비를 하면서
대부분 무허가 음식점들은 정비가 되었는데
오르면서 내가 식품위생계장할 당시
무던히도 속썩히던 그집들이
지금도 그상호 그대로 가지고 영업을 하고 있어
잠시 그때의 괴로웠던 일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지금도 도돌이표를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
마음이 편칠 못하다
직원들을 위해서도 업주들을 위해서도
수복집안으로 들어가야 옛날 길이 나오는데
아무런 안내가 없어
무심코 길따라 오르니 등성이를 하나 넘어서
3배는 더돌아 가니 죽을 맛이다
지도상으로는 얼마 안되는데
무지하게 멀게 느껴지는 이유다
드디어 옛날 다니던 길을 발견하고
확인차 내려가다보니
계곡이 온통 하얀 함박눈을 뿌려놓은듯
정감이 가는 청초한 꽃이 만발하였다
생태교란종인
서양등골나물이란 넘이다
새하얀꽃이 청초하고 청순하게 보여
처음보면 친근감이 들지만
사실은 가까이 하면 안되는 독초다
이름이 서양이라
유럽종으로 착각할수도 있지만
미국이 원산지라고 한다
나물이라고 하니
먹는 나물로 착각하면 안된다
서부침략착취강도시절
이것을 먹은 짐승의 젖을 먹은 사람이
우유병이라는 병에 걸려
많이 죽었다고 한다
제거는 안전한 장갑을 끼고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
이런 서양등골나물이
삼천사계곡 전체를
도배를 해가고 있다
여기뿐이 아니다
북한산둘레길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가시박 돼지풀과 함께
퇴치대상이다
길확인이 끝나고
다시 뒤돌아 올라가는데
계곡쪽으로 데크길이 계속된다
없어도 될길을 그 많은 돈을 드려
무엇때문에 만들었는지 이해가 좀 어렵다
옛날 그조그맣던 본당과
마애여래입상만 그대로고
그외 이런저런 건물이 생겼고
옛날에 송국장님이 승진시험공부하던
계곡옆 쪽방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어딘가에 그런 용도의 건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옛날 없었던것 같은 희귀한
고개를 돌린 거북석 고층탑돌이탑 등도
새로 생긴것 같다
계곡건너 비탈을 깍아 짓고 있는
거대한 한옥집은
전통차문화 관련 건물인것 같은데
이것도 삼천사에서
관리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 옛날에
대단한 능력을 지니신 서주지스님이셨는데
지금은 어느 스님께서 주지를 하고 계신지
옛날의 그 정겹던 절모습은 어데로 가고
모든 것이 새로운듯 변했으니 무상이로다
처제부부가 이번에도
진관사에서 하던 식으로
모든 부처님께 삼배를 드리고
빽을 해서
그 옛날길로 가니 순식간에 내려가
주차장에 이르고
10분당 100원인 주차료가 2600원이니
2개절 구경하는데 2시간10분 걸렸네요
무려 거의 20년만에 가본
천지가 개벽한 두 거대사찰을 보니
세월 인생무상을 어이 느끼지 못하리까
결코 좋아보이지만은 않은
종교시설의 어마어마한 확장
아무튼 앞으로 20년후에는
어떤식으로 바뀔지
심히 염려스럽기도 하다
삼천사 절 소개는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삼천사에서 바라본 용출봉 용혈봉
구름위에 머리털 몇올만 보여주고 있는 문수봉
여느 다른절은 마지 못해 절뒤 한적한 곳에
초라하게 서있는 것이 산신각인데.
여기 산신각은
여느 절의 대웅전이라고 해도 될만큼 크다
아마도 대한민국 산신중에서는
제일 대우를 많이 받고 있는 절인것 같다
쪽방들이 있던 고시촌계곡
지금은 암반위로 옥류만이 흐를 뿐이다
서양봉선화(?)
170살 잡수신 느티나무
은행나무숲
밥을 먹어야한다는 마눌 주장에
솔직히 나는 옛날 생각하며
닭백숙이나 오리백숙 시키고
도토리묵이나 돼지갈비 등에
공기밥 시켜먹었으면 좋겠는데
지저분해서 못먹는다고 하니
(솔직히 무허가음식점이라 지저분하기는 하다)
암환자로서
의식적으로 깨끗이 하는 것이 마땅하다
솔고개 양주쪽으로 가면서
북한선성 식당가를 가도 별별일 없고
돌아나와 다시 양주쪽으로 가다가
길건너 새로 지은 새건물에
건물한채가 음식점 하나인 우렁쌈밥집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창릉천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아
우렁쌈밥을 시켰다
가격은 1인당 22000원으로
조금 고가지만
갈비탕 한그릇 추어탕 한그릇만 해도
12000~20000원 하고 있으니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생각은 안든다
그런데 나오는 음식을 보니
결코 아깝지 않은 구성이다
채소사라다
잡채
우거지무침
취나물무침
황태채무침
연근조림
토란대들깨무침
노랑버섯(꽃송이버섯과 비슷함)
우렁이디글디글한 된장조림
우렁이디글디글한 양파무채 초무침
우렁이디글디글한 호박 된장찌게
파절이를 올린 돼지볶음
쌈채소 8가지이상
(상추 서양상추 적상추 배추 깻잎 겨자채 케일 당귀 그외 기억이 안남)
돌솥밥에 녹차물
각종 반찬은 셀프서비스
거기다가 잡채와 취나물에
기름 소량친외는 전부 기름없이 만든 음식이라
칼칼하니 내입맛에는 딱이더라
원두커피기계에서
내가좋아하는 에스프레소 2잔을 빼먹고
처제부부는 양주쪽으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려고 가고
처남과 우리는 구파발 쪽으로 해서
집에 내려주고 헤어졌다
그럭저럭 여기저기 쏘다니다보니
만보걷기는 성공하였으니 다행이다
수고롭게 먼길 와서
별로 재미없이 지냈지만
2개거대사찰 부처님과 산신령님을 뵈었으니
복된 나날들이 될것임으로
위안을 삼기 바라며
나름 즐거운 추억 만들었음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아직도 산이름이 북한산이 맞느냐
삼각산이 맞느냐 논란이 식지 않고 있는데
천년고찰인 두 거대사찰 일주문에
두절 공히 삼각산진관사
삼각산삼천사라 하고 있고
옛지도인 대동여지도나 한양도성지도
옛종합지리정보서인 산경표에도 삼각산이라고 하니
나는 삼각산이 보다더 정확한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