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말 60년대 초 일본 내 모형에 있어서도 시대적 상황이 프라모델로 이동하던 때였으며 타미야 역시 시대의 대세에 맞추어 드디어 프라모델 회사로서의 길을 가게 됩니다.
일단 오늘은 타미야의 마크가 변해온 과정과 리모트 콘트롤 박스의 변천 과정을 시대별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1.타미야 로고(Logo)의 변천사
최초 로고 (1953~1960)


타미야가 목제 모형만을 만들고 있던 시대의 마크입니다.
지구를 본떴던 마크에 T. M. K의 이니셜을 넣은 마크로 각각 타미야, 모형, 교재의 머릿글자입니다.
대륙까지 쓰여진 것과 ,간략화된 것 2종류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구 로고 (1960~1966)


타미야 최초의 플라스틱모델인 전투함 야마토 발매시 탄생한 로고마크입니다.
당시,동경예술대학 디자인과1년이던 타미야 마사오(현 사장인 타미야 순사쿠의 남동생)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왼쪽 청색,오른쪽 황금색의 트윈스타..현재의 것과 청색의 위치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초기의 물건은 파란 별 쪽에 지구의 마크가 남아 있습니다.
왼쪽 검은 색과 세로의 곧은 선에 적색 곡선으로 그려진 전체 형태는 플라스틱 모델의 머릿글자 P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영문으로 된 TAMIYA MOKEI의 문자는 해외 수출시에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해외에서는 MOKEI가 이해할 수 없는 의미불명의 일본어였으므로, 수출이 본격화되고 나서 신 로고로 고치게 됩니다.
중기 로고 (1965~1968)

가타카나로 이루어진 타미야의 3문자를 디자인하고 있는 타미야 마크입니다.
유럽등 해외에서는 의미 불명한 마크였기에 삭제됩니다.
이 마크는 단독으로 쓰여지는 일은 없고, 구 로고 또는 신 로고와 세트로 쓰여졌습니다.
신 로고 (1966~ 현재)

배경이 없는 흰색에 정밀한 일러스트와 심플한 적색과 청색의 트윈스타(twinstar)를 배치한 모습으로 이 별에 모형계의 인기인(스타(star)), 주역(스타(star))를 상징시켰습니다.
적색은 창조력, 정열, 젊음을.. 청색은 정확, 성실을 의미한 색입니다..
저 두 개의 별을 보는 것만으로도 모형 충동을 일으키는 멋진 디자인이라고 봅니다.그만큼 타미야 마크에 세뇌가 된건 아닐까 합니다^^;
2.리모트 콘트롤 박스의 변천
최초의 레버(lever)식(1962~)

1/35 전차 시리즈 No.1의 PANTHER 탱크에 발매 반년 뒤 적용한 제1호 리모트 콘트롤 박스입니다. 역전 스위치2개를 사용하고 좌우 다른 모터를 독립적으로 정회전 및 역회전 시킨다는 발상을 하여, 현재도 기본적으로 이 구조는 변함이 없습니다.
본체에는REMOTE CONTROL CELL BOX의 문자가 각인되고,머릿글자의 R이 디자인되어 있으며 으시대는듯한 소년의 일러스트와, 이면에는 로고의 지구 마크도 각인되어 있습니다.

1/35로는 PANTHER 탱크,TIGER 탱크,롬멜 탱크의 3 종류와 그밖에,250엔에 팔리고 있던 월드탱크 시리즈에 사용되었습니다.

별매품으로도 판매되었습니다.
누름 버튼식 타원형 (1963~)

1/21 디럭스 전차 시리즈의 No.1 M4SHERMAN전차에 처음 적용됩니다. 전진은 흰색,후진은 적색의 각각 4개 버튼을 누르고 조작합니다.
성형된 리모콘의 색상은 4가지가 있군요.

누름 버튼식 직각형 (1966~)

기능은 전과 비하여 변하지 않았지만 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됐습니다.각인 문자로부터 CELL의 문자가 사라지고,REMOTE CONTROL BOX로 변경되었고 건전지도 뒤에서 넣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25 PANTHER 탱크부터 사용되고, 그 후 1/35도 전부 이 타입으로 변경됩니다.

별도 판매된 리모콘 박스 세트-67년 250엔에 발매
2단계 레버식 기본형 (1968~1970)

1968년 5월 발매된 1/25 디럭스 전차 시리즈인 치프텐을 위해 당시의 타미야 기술을 결집하여 개발됐습니다. 전진 2 단계,후진 2단계의 완전 신형으로 전지4개 사용은 변하지 않았지만,직렬 3V와 6V를 레버로써 전환한 것으로,2단 변속을 실현시켰던 바로 동경의 대상인 꿈의 상자였답니다.

또, 이 리모트 콘트롤 박스는 68년 7월 상자에 들어 있는 것으로 500엔에 발매됐는데 1/25리모콘 치프텐 전차의 초판에만 붙어 있던 것과 맞추어 판매 기간은 불과 3년 남짓..바로 환상의 리모트 콘트롤 박스였다고 하네요.

2단계 레버식 (1969~)

기존의 리모트 콘트롤 박스와 같지만, 기구를 간략화하고,디자인도 세련된 모양으로 바꾼 개량형입니다.
이 리모트 콘트롤 박스가 처음 세상에 나온 것은,1969년 발매된 1/25 리모트 콘트롤 T-34전차라는 설과, 이 리모트 콘트롤 T-34의 초판으로는, 2단계 레버식 기본형이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1단계 레버식 (1970~)

1/35 전차 시리즈 No.7 M-41 워커불독에 이 신형의 리모트 콘트롤 박스를 넣고,1970년 1월 첫 번째로 리뉴얼됩니다.
2단계 레버식의 디자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만,1/35전차 시리즈의 리모트 콘트롤이라고 하면 이것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죠.
즐거운 공작 시리즈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았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1970년 1월 이전에 발매되고 있는,T-10, T-55, T-34, SU-100, 킹타이거, 헌팅타이거, 판터, 롬멜전차, 레오파드 전차 등 1/35 리모트 콘트롤 전차에는 전부 누름 버튼식 리모트 콘트롤 박스 타입이 존재합니다.
스틱(stick)식(3Ch, 2Ch) (1978~)

즐거운 공작 시리즈 No.36의 3 채널 리모트 콘트롤 박스로서 발매됐지만,전후좌후 뿐만 아니라 포탑도 선회하는 1/35전차 시리즈의 3채널 리모트 콘트롤 박스로 M1에이브럼스 전차와 게파드 대공전차용으로 키트에 쓰여졌습니다.
지금까지의 단2 전지X4가 아니고,단1 전지X2 를 채용하였고 그와 관련하여 4채널용의 성형색은 청색입니다.
74식 전차도 이전의 레버식 리모트 콘트롤 이였지만 이 3채널식의 부품을 유용해 2채널 스틱식으로 변경합니다.
최신형 레버식 (1994~)

오랫동안 리모트 콘트롤 전차를 제조를 중지하고 있던 타미야가,시장조사도 겸하여 발표한 고무 캐터필러 채용의 1/48 리모트 콘트롤 미니탱크 시리즈에 사용한 리모트 콘트롤 박스입니다.
예전 스틱식의 모습을 다시 보이지만,완전한 신형입니다.
사용되는 건전지가 단2X2로 변경되고,미니 4구 시대를 반영하여 단3X2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스페이서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 후 이 리모트 콘트롤 박스는 단독으로 즐거운 공작 시리즈에 들어갑니다.
사용 키트로는 74식 전차와 캐논의 2종류가 있지만,이전에 제조된 물건과는 다른 신규품이지만,서로 공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일본 전궁모형역사연구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첫댓글 플라모델 까페에서 호라동중인 밀레니움 님의 글입니다. 타미야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