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뒤로하고(2006.3.9).........
캄보디아는 이제 새로운 나라로 태어나려 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배에 이어서 30년 가까운 근대사의 전쟁과 크메르 루즈의 집권으로 인해
캄보디아는 세계 현대사에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더 이상 크메르 루즈로 인해 신음하지 않는 캄보디아는 부패한 정부를 갖고
있지만 전쟁이 없는 모처럼만의 평화를 맞보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았지만 순박한 사람들, 돌덩이가 보여주는 웅장함, 아름다움, 미소, 위대한 호수 똔레삽과 메콩강이
흐르는 땅 캄보디아는 이제 왜곡된 이미지를 갖게 하는 크메르 루즈 대신 앙코르 왓이라는 그들의 찬란한 역사가 이제 우리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으며, 동남아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부각받는 문화유산으로 주요 여행지가 되어가고 있다.
로얄
호텔을 출발하기에 앞서 호텔에 걸려 있는
태극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으며 지저분한
가운데도 묵묵히 청소하는 청소부들의 모습과
호텔앞 마당 가장자리에 터전을 잡고 노상
거주하는 가족의 실상을 뒤로 하고 캄보디아를
떠나려 한다.
캄보디아 여행은 태국을 경유하여 육로로 가는 방법과 항공편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태국에서 들어오는 육로의 경우 모든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는 지옥의 랠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앙코르와트를 제대로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출발부터 고민을 해야했다.
비용은 조금 더 주었지만 항공편을 이용했다.
가이드가 U4 241 항공권을 수령하고 화물 탁송하고
여유있게 기다리다 출국수속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앞에서 수속하던 일행이 계속
되돌아 온다. 이유인즉 출국심사용 서류에
기재사항이 누락되었다고 한다. 급기야 먼저
수속을 끝났던 가이드가 나와서 하는말 화물탁송시
급행료를 주었건만 이곳에서도 급행료를 달라고
한단다. 2번씩 왔다 갔다 하면 통과 될 것이란다.
신기하게도 서류가 3번째가
되니 통과를 시켜준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비행기는 우리일행뿐이었고 출발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먼저 출발 하였다.
휴양지의
여왕 파타야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45km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지이다. 40년 전만 해도 작은 어촌이었던 이곳은 베트남전쟁때 우타파오에 미국 공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병사들이 왕래하며 휴가를 즐기러 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오늘날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국제적인 휴양지가
되었다.
아름다운 모래사장, 청정하고 따뜻한 바닷물과 더불어 연중 내내
윈드서핑, 수상스키,
스노클링, 스킨다이빙, 파라세일링,제트스키,
바다낚시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밤의 여흥과 갖가지 음식, 풍부한 과일 등 천의 얼굴로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파타야 주변의 삭섬, 란섬 등 아름다운 섬들과 여러 휴양지 및 다양한 위락시설 등은 보다 한적한 곳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도 최적의 휴양 장소이다.
해양스포츠의
천국
해안선 너머에 있는 섬으로
부두에서 유람선으로 45분, 쾌속선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중간에 패러세일링을 할 수 있는 섬 같은 패러세일링 장이 있어서 낙하산을 타고
한바퀴 바다 위를 내려다 볼 수 있다.
패러세일링은 쾌속보트로 낙하산을 끌어서 낙하산이 하늘 높이 떠게하여 낙하산 일주를 하는 것으로 보트를
조정하는 조정자에게 바다에 빠뜨려 달라고 주문만 하면 속도를 줄여서 떨어뜨려 준다.
조금만 더 가면 산호섬이 보이는데, 넓게 펼쳐진 모래가
해변에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
태국에서
마지막 밤은 좀티엔 팜 비치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태국여행에서
씨푸드를 먹어보지 아니하면 한국에 돌아가서
후회하게 된다는 가이드의 말에 50$을
추가로 부담하면서 호텔내 꼭대기 층에 있는
식당에 올라갔다.
식당입구에는 소주 반입시
500바트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글귀가 한글로
쓰여
있다.
한국인
관광객 들이 소주를 반입하여 먹는가 보다.
우리도
소주 한병을 가지고 갔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버려야 했고 기분도 그렇고 그래서 사먹지도 못하고
찝찝한 식사를 했다.
그래도
그게 추억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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