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氣 - 燥, 微香
五味 - 淡, 微苦, 微辛(?)
五色 - 赤, 黑 / 갈색, 백색
형태 - 열매
귀경 - 삼초, 심,위,신
▲ 六氣
· 건재- 얼핏 느끼기에 향이 나지는 않음. 그러나 단면에 코를 대고 맡아보니 먹먹한 느낌이 약간 들면서 살짝 단 것 같기도 하고 매운쪽 맛이 있는것 같기도 한다. 서늘한 느낌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동의보감에서는 일설에 차다고 하는 언급도 있다고 했다. 습한 느낌도 없다. 말라서 단단하게 굳은 느낌이다. 딱딱한 비스켙같다.
· 탕제- 마셨을 때도 질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 五味
· 건재- 텁텁한 맛이 위주로 난다. 입에서 녹여도 특별한 맛이 더 느껴지지는 않는다.
· 탕제- 우선 담백한 맛이 난다. 따뜻한 상태일 때 마셨을 경우 확실하지는 않지만 약간 신맛(?)이 나면서 토할 때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난다. 다시 마셔보니 아주 살짝 쓴것 같기도 한다. 식은 상태에서 마셨을 때 담백하기는 한데 텁텁한 맛이 목에 걸린다.
▲ 五色
· 건재- 가장 독특한 모양. 연한 갈색 껍질에 단면의 내부에는 중간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흰색과 갈색 형태가 각각 뻗어나간다, 단면의 중심부는 연한 갈색이나 노란색계통이다.
· 탕제-지금까지 봤던 것 중 가장 독특한 빛깔이 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색깔이 나오는데 포도주색깔. 아주진한 자주색이 감도는 색깔로 검은빛이 있어서인지 실제로는 맑은 편이지만 속이 잘 비춰보이지는 않는다.
▲ 형태
· 열매
· 종려과에 속한 교목인 빈랑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 봄겨울에 채취하여 과피를 벗겨버리고 쇄건한다.
· 갈색으로 된 부분에 흰색으로 된 부분이 침투하는 형태
▲ 귀경분석
건재에는 갈색, 흰색, 노란색등이 섞여있고 탕제에는 붉은색, 검정색, 떫은맛등이 섞여있어서 정말 포도주같다고 생각한다.
심, 비, 신, 폐등에 작용하고 담담한 맛이 많아서 삼초에 작용하고, 말리는 느낌이 많아서 위, 대장에 작용한다고 생각할수 있다.
종합하면 삼초에 모두 들어가되 심-위-신을 많이 지나간다고 생각할수 있겠다. 심-위-신을 통과하면서 물길을 통하게 하면서도 말리는 효과가 있을것으로 추정한다.
▲ 체질
사상의학교과서 분류상 사상체질이 제시되어 있지않음. 理氣藥, 驅蟲藥에 속하는 약이 대부분 陰人계통의 약인 관계로 소음인약이거나 태음인약으로 추정
▲ 효능
결국 상초·중초·하초 모두에 작용하는데 탕제에서 나타나는 색깔 등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약간 따뜻한 기운으로 하초에서 상초로 기가 올라가게 하기도 하고 약간 쓴 맛으로 상초에서 하초로 기가 내려가게 하기도 할것 같다. 이 과정에서 수곡의 소화가 원활해진다고 생각할수 있겠다. 痰癖또한 제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술처럼 취한 느낌과 강렬한 신맛이 느껴지지 않는 포도주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해볼수 있겠다.
빈랑 특유의 단면 형태로 미루어봤을 때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갈색같은 것이 파고들고 중앙에서 바깥쪽으로는 흰색이 뚫고가는 형태이다. 서로 구획을 지으면서 섞여들어가는 형태이다. 거기에 燥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조한 느낌이 조직을 파고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기생충을 잡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연상이 잘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벌레가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육기중에서는 燥한 것이므로 탕제가 위, 대장등에 들어가서 형태가 있는 것에 燥氣가 파고들어가는 효과를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빛이 흰 것은 맛이 맵고 기를 잘 흩어주며, 붉은 것은 맛이 쓰고 떫으며 벌레를 죽인다고 했다.
▲ 本經疏證내 본경속소 해설
名醫別錄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檳榔 味辛 溫 無毒 主消穀 逐水 除痰癖 殺三蟲 伏尸 療寸白 生南海
· 촌백 - 촌백충 - 은은하게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고 배가 창만해지며 오래되면 얼굴색이 누렇고 몸은 여위며 어지럼증과 불면증이 있다.
· 마디가 있는 초목은 반드시 속이 비고, 속이 비어있지 않으면 반드시 가지가 있다. 그런데 빈랑은 속이 비지도 않고 가지가 나오는 곳도 없으면서 마디가 있다.
· 잎이 叢生하는 초목은 반드시 땅에서 시작하고, 땅에서 시작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가지가 나오는 곳이 있다. 그런데 빈랑은 땅에서 시작하지도 않고 가지가 나오는 그루터기도 없으면서 나무끝에서 잎이 나온다. 그리고 열매는 잎사귀 사이에서 생겨서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그래서 빈랑은 내부로 갈 때 막는게 없으면 바로 외부로 갈 뿐 아니라 머물러 막는 것이 있어도 흐르는 氣가 막히지 않는다.
· 마디사이를 지나면서 장애를 남기지 않고 主消穀 逐水하는 빈랑이, 마디속이 채워져 있으면서 留飮과 宿食을 없애고 癥瘕積聚를 깨뜨리고 물과 음식을 잘 내보내는 甘遂와 같다는 말인가?
· 뿌리에는 발생작용이 있기 때문에 상승하고, 열매에는 돌아가 저장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하강한다.
· 감수는 뿌리고 빈랑은 열매다. 그리고 감수는 맛이 쓰고 氣가 차가워서 하향하는 성질이 있지만, 빈랑은 맛이 맵고 기가 따뜻하여 위로 나온다. 게다가 빈랑은 곁가지도 없이 줄기가 곧바로 하나만 올라가며 5~7장에 도달해야 비로소 잎사귀가 나온다. 따라서 빈랑의 氣는 아주 심하게 솟아오른다.
· 다만 열매는 뿌리로 돌아가서 명령을 받들기 때문에 상승 작용이 심할수록 하강 작용도 더욱 심하다. 그래서 빈랑은 하행한다. 그런데 빈랑은 물과 흙에 닿으면 바로 살아나오므로 하강했다가 바로 다시 상승한다. 이러한 성질이 꼭 매운맛과 따뜻한 氣에만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 따라서 消穀은 곡식을 끌고 내려가서 土에 보내 소화하고 다시 氣를 올려보낸다. 그리고 逐水작용은 물을 끌고 내려가서 조잘하는 길까지 도달하고 精微를 다시 올려보낸다. 이것은 中道로 가는 효능이다.
· 除痰癖은 깎아내고 뚫어서 깊숙한 구석에 숨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옆으로 가는 힘이지만 수곡이 잘 통하고 氣가 잘 흐르면 사기가 침범하거나 벌레로 생긴 질병이 일어나지 못한다. 그렇지만 빈랑은 감수처럼 모조리 하강하고 전부 부수어 배설하지 않는다. 만약 열매 성질이 이렇게 강하다면 매일 먹는 과일도 커다란 해를 일으키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