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사>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범상치 않은 108개의 돌탑들이 소나무와 어울려 멋진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유가사는 비슬산바위가 아름다운 구슬같으면서 부처님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돌탑을 세운 이유가 유가사의 탑을 보고 마음에 안정을 찾는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뜻에서라는군요.
< 유가사-전망점바위>
유가사에서 우측으로 출발하여 정상으로 가는 지점까지 상당한 경사가 이어집니다.
육산이라 내딛는 걸음에 밝히는 폭신함과 연두빛 여린 잎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멀리 강우관측소가 산 속의 등대같네요.
< 비슬산 정상 (천왕봉)능선에서>
큰 나무들이 없는 정상에서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완만하고 참꽃군락지로 유명합니다.
이미 시들어버린 참꽃 사이로 철쭉이 만개를 꿈꾸며 군데군데 피어 있습니다.
한참 곱게 피어 있을 참꽃의 절정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절벽을 이루고 있는 바위 능선으로 대신합니다.
<정상-천왕봉>
과거자료에는 최고봉이 대견봉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2014년 심의 결과로 천왕봉으로 정상석 명칭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에서의 인파로 인해 단체 인증삿이 없네요.
자칭 예쁜이들 인증으로 대신합니다.
어느 모델이 포즈를 취했을까요?
수많은 사진기자가 인증삿을 찍어주느냐 여념이 없네요.
<정상 -유가사 하산길>
정상에서 수도암쪽 하산길은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는 내리막길입니다.
반대코스로 들머리를 선택하길 잘 했죠~!
수도암에 곱게 피어 있는 불도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산길은 피곤함에도 웃음이 배어 있죠.
<주차장에서 바라 본 비슬산 정상부>
<하 산 주>
유가사 주차장에서 홍어회와 시원한 맥주가 함께 한 하산주
자리가 마땅치 않아 뙤약볕이였지만 얼음사워를 한 시원한 맥주와 수박 홍어회가
더위를 씻어주었습니다.
-. 느낌 한마디
산행하기 좋은 계절 5월의 산행이였습니다. 간밤에 강원도 지역 일부에 큰 불이 났었죠. 3일을 산림을 태우고 진화가 되었다고 하네요. 산악인의 한 사람으로 자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위로를 해 주고 반겨주기도 하지요. 차별없이 성을 내기도 합니다. 진화에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드리고 싶네요. 산불의 70%이상이 실화로 일어난다고 하지요. 우리 산악회처럼 산에서의 불은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괜한 산에 대한 미안함으로 너투리가 길어졌습니다
비슬산은 참꽃으로 너무도 유명한 산이지만 이렇게 축제가 끝난 호젓한 시기에 암괴와 바위 능선을 타는 기쁨도 특별한 아름다운 산입니다. 유가사 쪽에서 바라보는 정상은 마치 거대한 바위가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 녹음으로 가기 전의 산의 연두빛은 자연만이 표현해 내는 색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능선길은 웅장함은 없지만 편안함과 시원한 탁 트인 조망으로 낮게 피어 있는 진달래와 철쭉으로 아기자기 아름다운 여성미를 뽐내고 있죠.
융성했던 불교의 흔적을 보여주듯 다양한 사찰들이 밀집되어 있고 모든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산행길이 아닌가 싶네요.
수박을 선물로 주신 임총무님께 감사드리고 다음번 산행에도 모두 함께 하지요~~.
4. 다음 산행 안내
6월 정기산행
6월 4일 천태산
첫댓글 산행에서 미처 생각 못하고 소흘이 했던 내용을 아주 정리가 잘됐네요 ㆍ참 볼거리가 많은 산행인듯
다읽어보지도몬하겟네요 어찌나꼼꼼히잘정리해놓앗는지 감사해요 천천히 살펴볼게요다
정리를 세세히 잘해 주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함께하진 못했지만 자세히도 나열한 설명에 다녀온듯 착칵이드네요
감탄 또 감탄~~엄지척
머째이~~~짱 감사~~^^
자연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산불의 70% 이상이 실화라는 사실~~~
한순간의 실수가 우리의 소중한 자연이 잿더미가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네요~~~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