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시,
친구님들 부랴부랴 일켜세워
신월리 잣나무골에 있는 아꼴에에 올랐다.
커피 한 잔의 목마름과
그 옛날 기억의 편린들을
모아모아,
아름다운(아) 이 곳 꼴(꼴)짜기에(에) 흩뿌리니,
설레이는 동심들과 눈부신 햇살들이
주인없는 테라스에 가득가득하다...
저 멀리 보이는 제천시내가
새삼스레 내것였던가?
그 옛날 첫 외박지가
잣나무골 정기네 과수원였는데,
그 추억 옆구리에
멋진 카페하나가
둥지를 틀었구먼...
카페주인은 유독 모성애가 강하신 분인가봐?
뜰에 놓인 조각들이
모두가 자식을 품었네...
화사함이 때론
마음을 거칠게 하지만
봄볕의 꽃이라면
무엇인들 두려울까...
슬프고, 괴롭고, 힘든 아이들아
풍어질 고향찾아
아뜰에에 한 번 올라보자~
구석구석 조형들이
아이의 해맑은 꿈처럼
팅겨오를 저 하늘에 외계인 되고지고다.
어디선가,
수레바퀴의 긴 여운이 들리는 듯 한데...
아직은 걸어가야 할 멀고 긴 나의 인생길에서
벌써부터,
노쇠해져 뉘어진
.
씁쓰름한
.
추녀밑,
이름모를 여운이다!~
애기똥풀 숲잔치에,
마냥 들뜬 동심들이,
기웃기웃 거렸다.
숲속 어딘가에 내발자국 묻혀 있을텐데...
고개들어 동국이 미소를 보니
저 친구가 내모습일세...
넘 좋아 넘어질까!
이 기분 고이품어
가져가도 되려는지.
봄기운 즈려밟고 가야할지...
무덤가,
흐드러진 할미꽃이
봄 꽃속에 지천이다.
첫댓글 제천에 가면 다시 한번 들러볼께~~ 그때는 커피 맛도 봐야지~~ㅇ
명룡이 커피 먹고 싶다고 졸라대는 소리 ~~
시응이 사진찍는 모습 ~~
동국이 들꽃 찾아 여기저기 기웃 거리는 모습 ~~
태자 벤취에 앉아 상쾌한 바람을 느끼는 모습 ~~~
어떠한 모습이든 내 친구들이어서 너무 좋다.
시응이 덕분에 잣나무 골이란 동네를 오랜만에 기억하게 하네 우리가 바라는건 변화지 않은 모습의 신월리 를보고싶은데 미숙이랑 우리가 심어놓은 추억의 냄새를 맡으며 꼬꼬마 시절에 살던 동네에 가보고 싶었는데 그냥왔다. 다음을 기약하며
다 술때문이얌~~~
음 한편의 시로구만~~.
이번에 꼭 가보고 올려고 했는데 못가서 후회막심;;;;갈때 전화라도 하지 자기들 끼리만 가냐?ㅋㅋㅋ
시응아, 내년엔 갈수있을까??
술먹고 다른데서 안자면 갈 수 있지...숙소로 귀가못하신 동무들은 앞으로도 열외다...ㅋㅋ
시응아 정기네 집은 잣나무 골이 아니고 안골이란다 잣나무골은 우리동네하고 세환이네가 살던 그중간쯤동네 그동네서 넘어가도 정기네 집은 가깝겠다 잣나무 꼴에서 넘어가면 작은 저수지가 하나있다
그저수지도 우리놀이 터 였지 찰흙도 많이 파서 놀고
그렇구나... 나도 한 번 저수지 가본거 같애... 명용이가 낚시하면 좋다고 해서 같이갔다가 주변 어르신한테 쫓겨났었는데... 참 옛날얘기다.
시응이 덕에 어릴적 뛰어놀던 곳으로 소풍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어릴적 그곳이 싫어서 빨리 컸으면했는데 나이가 먹긴 먹었나봅니다. 같이 의림지 같이갔던 친구들 시응이한테 감사합시다. 명룡야 그리도 원하던 원두커피 많이마셨냐...담에 인천오면 아메리카노커피 곱배기로 내려줄께...
커피찾아 삼만리였다...멍멍인 아직두 위가 좋은가봐 아침댓바람에 커피가 넘어가니까... 술 좀 줄여야지 몬 살것다...
술따라 커피따라 애고 남은건 사진이네 멋지네 역시 사진빠아아아알이네 시적감각이 뛰어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