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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오자 마자 콜~!!
카페지기 아리잠뉘의 부르심에 빗속에 버스로 2시간 걸어서 30분... 도착한 여주 휴게소...
빗 속에 해까지 지고.. 주변에 보이는 것이 없는 산길을 달려 올라가면서 몇개의 캠핑장을 보았고.. 드디어 보이는 우리들캠핑장 이정표..
도착 당시는 비가 그쳐있어서 짐정리와 간단한 사이트 점검을 마치고 짐을 풀었습니다. 그러자 마자 쏟아..아니 퍼붓는 비...
지기님의 사이트 구축 실력이 워낙에 좋으사 퍼붓는 비가 낭만으로 다가오는 밤이었습니다.
잠시 비그친 틈을 타서 촬영한 사이트...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와 귀를 통과해 복잡했던 머리속까지 씻어줄 듯한 계곡물 흐르는 소리... 그렇게 금요일 밤은 깊어갔습니다.
아침... 더이상 비는 안 올듯한 느낌으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부리나케 캠핑장 파노라마와 주변을 담았습니다. 올 때는 밤이라 이런 곳인줄 몰랐는데 정말 보이는 모든 것이 예술이더군요.
비가 퍼붓고 잠시 개는 것을 반복하고 밤엔 죽어라 비가 내렸는데 캠핑장의 배수는 완벽했습니다.
우리들 캠핑장 파노라마입니다. 토요일 오전.. 아직 캠퍼들이 도착하지 않은 여유로운 풍경.. 왼쪽이 출입 다리와 매점과 펜션으로 이어지는 진출입로... 정줄을 놨었는지 렌즈 왜곡 생각 않고 펑펑 찍어대서 결국 요상한 파노라마로...
죽자 살자 비오더니 이렇게 화창한 날씨로.. 바뀐 오전 한때 이때만해도 저녁이 그리 화려할꺼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주천에서 무릉계곡을 따라 법흥사 쪽으로 쭉쭉~ 올라오다보면 법흥사 조금 못미쳐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우회전을 하면..
쭉~ 뻣은 대교 -응?- 를 지나면 바로 별천지... 우리들캠핑장입니다.
다리 위에서 좌우로 보면
그냥 막~ 시원한 법흥계곡물이 콸콸콸~ 우측 보이는 곳은 수심이 2M를 넘기는 곳이 있어 성인 다이빙도 가능합니다만... 우기에만 가능합니다.. 주의하시고 물살이 상당히 오묘합니다. 절대 아이들 혼자 들어가게 하지 마세요.
해는 이렇게 쨍~한데.. 물에서 30분도 못놀았습니다. 엄청나게 ...차갑..이 아니라 시려웠습니다.
요레요레 물이 맑고 시원한데. 어찌 입수의 유혹이 없었겠습니까.. 비가 많이 온뒤라 얼마나 차갑던지.. 한번 전신 입수 후에 한두시간은 끄덕없이 버팁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일단 담궈보세요. 삶에 의욕이 샘솟습니다.
다리를 건너 좌우가 캠핑장.. 일단 사진은 좌측입구입니다. 바로 보이는 이정표에 화살표가 왼쪽으로 되어 있습니다. 왜냐~!!!
관리해주시는 분들의 사무실과 매점, 펜션이 좌측에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
저 건물은 겨울철 급수시설과 남녀 샤워실(한여름에도 온수샤워 가능합니다. 좋더구만요) 그리고 중요한 남녀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렇게 주욱~ 따라 들어가면 매점이 있습니다.
자쟌~ 매점.. 컨테이너형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될 매점입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캠핑시 아차~ 하고 안챙긴 장비나 생필품 또는 잘 떨어질만한 물건과 생필품들로만 딱~! 구비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필요한 것들과 앙앙 보채는 아이들의 간식~!!
입이 심심한 어른들의 먹거리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지기님의 후기처럼... 초특급울트라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었으니...
두두둥~!!! 빼곡히 책장을 메운 만화책들...
그것도 시리즈물로 딱~ 딱~
진정 대박 아이템인 것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엔 한권도 못보고 돌아왔습니다만...
언젠간 느긋~하게 만화책들 펴놓고 딩굴거리러 가볼 생각입니다.
매점 옆으로는 산뜻~한 펜션이 자릴 잡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내부는 구경해보지 못하였네요. 캠핑장 시설관리 상태를 보아서는 깨끗하고 쾌적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펜션 뒤편으로 돌아가면 안쪽 캠퍼들을 위한 화장실과 샤워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면에서 오른쪽이 남, 왼쪽이 여 입니다. ㅋㅋ 그리고 사진에서 오른쪽이 샤워장이구요. 온수샤워가 가능합니다~ 만세~!!!
낮에는 계곡물로 열기를 식히고 저녁을 먹고 정리를 해놓은 후 따스한 물로 샤워를 하고 계곡의 바람 속에 커피 한잔의 여유... 경험 안해보신 분들은 모르십니다. 그 쾌적함이란... 날아갈 것 같습니다.
아..! 샤워시설의 온수는 너무 낭비하시면 안됩니다. 일정량을 데워두고 함께 쓰는 방식인 것 같은데요. 조금씩만 배려하면 모두가 즐겁겠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하시는 경우 여러모로 좋으실 듯.
화장실의 청결상태는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녁에 나방님들 날아 들어오셔서 밤을 불사르신 정도로 청결에 대해 이야기하신다면 캠핑은 접으셔야할 듯...
그리고 맞은 편엔 바비큐장이 있습니다. 웬만한 비바람에 끄덕 없을 정도였습니다. 펜션이 있는 것으로 보아 펜션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셨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관리하시는 어르신 내외께서 인심이 좋으셔서 청결하게 사용한다면 캠퍼들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장비를 두고 굳이 이용할 캠퍼들은 없지 않을까싶습니다.
자.. 급수 및 설걷이가 가능한 식수댑니다. 사진에 잘 표현이 안되었습니다만 휴먼스케일~이 적용된 급수대입니다. ㅋㅋ 급수대의 높이가 조금씩 다릅니다. 바닦의 높낮이가 달라서 설걷이 할때 조금이나마 편의를 제공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뚜둥~! 아니 초롱하게 두눈 밝힌 너희들은 모냐~!!! 캠핑장을 지켜주는 아이들입니다. 개인프라이버시가 어쩌고 저쩌고 나불나불~ 랄랄라~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본인이 느끼는 바로는 온갖장비와 개인용품과 더불어 맘까지 놓고 가까운 읍내 (왕복만 한시간여..)를 다녀와도 든든하더이다. 우리들캠핑장은 캠퍼가 사이트를 비워도 부리부리 지켜보는 눈들이 있으니 불측한 영혼들은 훠~어이~!!
캠핑장의 꽃~!! 이라면 무엇이라 하시겠습니까? 물론 서로 느끼는 것이 다르시겠지만... 어줍짢은 텐트놀이와 지기 누님을 따라 경험한 두번의 캠핑을 통해 본인이 느끼는 캠핑의 꽃은.. 바로... 그늘 !!!
텐트의 사방 뚫린 문을 다~ 오픈해도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는 피할 수 없는 법!!! 한낮 태양의 열기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늘뿐~~!! 고급 타프로도 복사열은 감당이 안되지요.
여기서 일요일 한낮 작열하던 그 시점에서 촬영한 우리들캠핑장의 그늘을 소개합니다. 그늘~그늘그늘 그~으~늘....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그늘~~!!
캠핑장 곳곳에 이렇게 그늘이 진다. 물론 해가 가능 동안 그늘의 위치가 변하긴 하지만 잘 살펴서 사이트를 구축하면 작열하는 열기를 확실히 피할 수 있다..
바로.. 이렇게..
응?? 좀 이상하다.. 하여간 왼쪽의 지기 누님 사이트는 늦은 오후가 되어야 햇살이 타프에 떨어진다. 자릴 정말 잘잡았던듯.. 이 곳 캠핑장 나무들의 높이가 낮지도 높지도 않아서 그늘이 안정걱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차량을 희생할 수만 있다면 캠핑장 어서든지 사이트는 태양으로부터 프리~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와 오른편 캠핑장.. 왼쪽보다는 그늘이 적은 듯해보여도 계곡을 따라서는 알차게 그늘이 들어서 있다.
왜 이 본인은 그늘 그늘 노래를 부르는가... 동해안으로 혼자 떠난 여행.. 햇살이 서산 위에 걸친 시간쯤.. 반값에 텐트를 치게 해줄 수 있다는 유혹에 자릴 잡고.. 텐트를 치고.. 눈누난나~ 편히 딩굴 거릴 다음날을 생각하며 잠들었다가 찜질방을 넘어선 불가마가 되어 가는 텐트에서 점심시간도 못넘기고 여장을 꾸려 계곡으로 도망간 적이 있었다. 그 뒤론... 그늘 예찬자가 되었다.
다시 토요일 아침의 풍경이다. 대찬 아침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고 잠자리가 날개를 말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다람쥐군도 찾아와서 인사를 해주고..
나뭇잎들 사이로 스며드는 빛들..
붙잡을까봐 황급히 도망가는 구름들 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
한번 더 뿌려주마~ 하고 다가오는 구름님들
물 색을 보시라.. 얼마나 깊을지.. 정말 .. 깊더이다.. ㅠㅠ 차겁고.
시원하고 맑은 계곡물.. 우리들캠핑장 위쪽으로는 법흥사와 몇몇 민가들만 있을뿐.. 최상류라고 보아도 무방한 계곡... 보기만 해도 맑아진다.
산책길에 만난 다람쥐군.. 무얼그리 열심히 먹니~
토요일 오후 3경 급작스레 어두워지는 하늘.. 방금전까지 파랗던 하늘과 흰구름들은 온데 간데 없고 먹구름과 어두움이 내렸다. 그리하여~ 저녁도 아닌데..
장작을... 불살라 주었습니다.
그늘이 캠핑의 낮의 꽃이라면 모닥불은 밤의 꽃이죠... ㅋㅋㅋ
이러고 있는데 비 한번 쭈악~ 내려주시더니 급~ 맑아지는 하늘.. 갑자기 생뚱맞아진 캠프화이어...
모닥불을 피워놓고 지기누님표 오뎅탕을 올려 놓고 주변의 지기누님의 지인들과 인사도 나누고..
주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들에 사로잡혀 잠시 외출을...
물안개들을 몇컷 담고 나니 슬슬 위장에서 일 좀 하자고 신호가 오는 시간...
저녁이 다가오면서... 지기누님의 사이트는 변모를 합니다. 주변에 지인들과 함께하는 저녁 빠뤼~ 주천 다하누촌에서 공수해온 한우,,, 비어캔치킨... 오뎅탕과 특수제 소세지구이 까지...
늦은 시간까지 모닥불은 꺼지지 않고 숯으로 환생하사~ 온몸을 바쳐 우리에게 맛난 바베큐를 하사하셨습니다~
첨 뵙는 분들이지만 캠핑에서 만난 분들은 모두 푸근~합니다. 캠핑을 즐긴다는 것은 자연과 함께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통~하는게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국물맛이 끝내~줘요~ 가 절로 나오던 오뎅탕~!!!
이거 한조각 잡솨~봐~ 육즙이 줄줄 나와~! 정말 맛있던 수제 소세지..
아쉽게도 한우님은 등장과 더불어 휘리릭~ 사라지셨고.. 굽고 먹는 사이 등장한 비어캔치킨 또한 아쉽게도 사진이 없습니다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어치킨은 아침 반찬으로 환생하셨고 소시지와 오뎅탕은 아침 해장국-?-으로 환생하셨습니다.
그렇게 밤이 좋은 토요일은 가고 ....
어느덧 돌아가야할 시간.. 캠핑장과 주위 환경에 익숙해질만하면 돌아가야하는 캠핑이 아쉽기 그지없지만 아쉽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아닐까...
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붕게구름이 되어...
저 푸른 하늘을 벗삼아~ 훨훨 날아 다니리라.
이 세상 끝까지 가는날 맑은 빗물이 되어 가만히 이 땅위에 내리면 어디라도 외로울까.
이 땅의 끝에서 우리다시 만나면
우리는 또다시 둥글게.
뭉게구름 되리라..
중국에서 2년의 생활이 사람으로 인한 상처를 남기고 귀국해서 여러가지 생각과 각오로 분주했던 나에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지기 아리잠 뉘께 감사를...
멋진 캠핑장과 좋은 시설을 가꾸셔서 편히 쉬다 올 수 있게 해주신 캠핑장 가족분들께 감사를...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한때를 나눌수 있던 것에 대해 감사를..
우리들캠핑장에서의 2박3일.. 시즌 바로 전인지라 북적대지도 그렇다고 한적하지도 않아 외롭지 않았던 좋은 시간이었다.
누군가 나에게 오토캠핑하기 좋은 곳 어디 없어? 라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추천 해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다.
2011년 7월 15~17일 영월 법흥계곡 우리들캠핑장
또 가고 싶다. ^^ 자세한 위치 및 이용요금 안내.. 지기님의 글을 참조하시라~~
http://cafe.daum.net/BloodTypeH2O/FPl6/43
다녀온자 : 엘토르
글 쓴 자 : 엘토르
찍 은 자 : 엘토르
엘토르 또는 곰씨.. 곰군.. 곰도리 뭐.. 이렇게 불림.
첫댓글 붕게구름이 뭔가 붕게가...ㅡ ㅅ ㅡ
다람쥐사진 정말 잘나왔네....귀여워라....
더좋은데 갔다온 1인올림. 후후후후후후후후. 자연을 얻고 시설을 버린.
오타는 귀여워서 수정 안하렵니다.. 내도 인간인겨~~ ㅋㅋ 실수도 하고.. 하고.. ㅋㅋㅋ 붕게는 좀 우끼네욤
그래도 저물 다시 들어가고싶네....ㅡㅡ 그리워라.
어디든지 가고 싶긴한데.. ㅋㅋ 당분간은 매주 금욜과 일욜밖에는 휴일이 엄눈지라.. 하룻밤이래두 가보곤 싶지만 교통도 만만치 않코...
킁. 아파트가 보이지만 곤지암 한번 갈까 ㅡㅡa 암튼 어찌하다보면 또 기회가 되긋지.
햇볕에 구운이후로 기절했는데 덕분에 잘 다녀왔다.
다람쥐사진하고 마지막 사진 정말 마음에 든다. 아, 물사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