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전화드리고 싶은 마음에 밤새 잠 못자고 오늘 아침에 쪽지부터 보내드립니다..쪽지 많이 받으실거 같아서..제 쪽지 보실 시간이나 있으실까싶은데.. 눈물이 나서 입을 열면 울기부터 할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6세이구요..발음이 안좋고, 아이가 너무 어린양이 심하고 친구들을 못사귀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경미한 지체장애를 보이고 ADHD 증세도 있는것 같다시며 검사후, 약 먹이고 언어치료하고 있습니다..학습지 한글을 통문자로 거의 6개월시켰는데ㅡ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겨우 깨치고 더 이상 진도가 안나갑니다...우연히 카페검색후 들어왔구요..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답답합니다..카페자료들이 워낙 방대해서 맘이 급해 다 읽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쪽지보냅니다..제발 지도해주세요..제가 어떻게 가르쳐야하는지요.. 선생님 부탁드립니다..부탁드립니다....
선생님과 통화드리려니 017로 시작되는 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나오네요..
차마 댁으로까지 전화드리는건 폐끼치는것 같아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 2010.8.24
오늘 선생님과 통화했습니다. 아직 막연하지만 뭔가 실마리가 나온것 같기도 하구요..
바다별님 일지도 읽어보았답니다.
가~하,짜,까,따,싸 도 카드 만들어서 보여주니
확실한 음절은 가, 나, 다, 아, 마,하 6음절
나머지는 헷갈려하고 생각없이 입으로 아무 소리나 턱 내뱉고는 하네요..
선생님 말씀대로 아는 음절 6개만 갖고 놀게 했는데, 나중에는 새 글자를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망설이다..그냥 갖고 놀아라..하는 마음으로 바 ,사, 자 주었습니다.
* 2010.8.25
어제 선생님과 통화 - 아이가 6음절외 새 음절을 원하니, 자음만 쓴 글자를 따로 만들어 맞추기 놀이
오늘은 새로운 유치원에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새 유치원에서 지내느라 아이가 무척 지쳐있고,
오후에는 언어치료실에 다녀왔더니 저랑 하는 공부는 거부해서..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대신 혼자서 연필들고 가 나 다 쓰기도하고, 모음만 ㅔ ㅖ ㅐ 쓰기도 하고 놀더라구요.
저에게 무슨 글자냐고 묻지도 않고, 혼자 마냥 공책 한권을 쓰면서 노는데, 저도 따로 참견 안하고 지켜봤습니다.
그냥 지켜만 보자니 마음이 갑갑했지만 교장선생님께서 마음 비우고 천천히 가라고 하신 말씀 생각하고
지켜보았어요. 내일은 아이가 좀 컨디션 회복하면 잠깐 자음 맞추기 놀이로 새 음절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 2010.8.27
오늘 짝짓기하기 위해 다른 종이에 새 단어 자음만 써놓고 맞추기 놀이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놀이방법을 모르는 듯 망설이다가 곧 방법을 알게 되니 여러차례 재밌어 하면서 짝 맞추었어요.
ㄹ, ㅂ, ㅈ, ㅊ, ㅋ, ㅌ, ㅍ 이렇게 7개 자음으로 게임하고 놀았습니다.
잘 맞추고 선생님 조언대로 제가 길길이 뛰며 좋아하니 절 보고 더 좋아하면서 또해~또해~하며 좋아하더라구요
소리는 안가르치고 그냥 짝만 짓고 놀았습니다. 이 놀이를 하고 나서
알고 있는 6음절 물어보니 갑자기 빛의 속도로 맞추더라구요
첨에 진단1 할때는 빛의 속도로 읽어내리지는 못했거든요.. 아이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 2010.8.30
주말에는 계속 복습하였습니다. 일요일에는 아는글자만 복습하던 중, 언니가 "라"를 보여주니
라! 하고 답하여 식구들 모두 놀랐습니다. 1음절 추가되었어요!!!! 넘넘 좋아하니까 본인도 뿌듯해하는 듯하였습니다.
오늘 30일 월요일에는 추가된 1음절 라와 함께 기존에 알았던 음절들 복습하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천천히 가르치는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선생님.
* 2010.8.31
동화책을 읽어주다보니 "사"를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진단 1할때는 모르더니, 예전에 익혔던 것이 갑자기 생각난것인지..
여러번 테스트해보았는데 확실히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 추가하고, 새 단어 배우고 싶다고해서 "바"를 공부했습니다.
엄마좀 바바...하면서 가르쳤더니 깔깔 웃고...확실히 외운것 같진 않지만..아무튼 새로운 음절 도전입니다.
며칠은 사, 바 를 포함하여 복습하여 줄까..생각됩니다 선생님.
단기기억이 어찌나 짧은지..오늘은 아는데 내일은 잊어버리는 일이 허다해서..아는것 같아도 늘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 2010. 9.2
오늘 태풍이 휘몰아쳐서 유치원 휴교령.
집에 있으니 공부할래요..합니다.
가,나,다,라,마,사,아,하 에 새로배운 바 추가해서 복습해봤구요
소리대로읽기 1권 1쪽 나, 나가, 나 읽어보았는데..재밌어하면서도 어려워하였어요
낱자로 나, 마는 따로 읽는데 나마 이렇게 붙어있으면 갑자기 엉뚱한소리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글자 한글자 짚어주면서 읽어줬어요
하루에 공부시간을 얼마나 잡아야할지가 제일 고민입니다...
*2010.9.5
주말에 새 낱자 "자"를 공부했습니다. 짧게 한 5분씩 세번 정도 공부하였어요
글자를 처음 본 울딸은 "엄마, 점 빼면 가 야.."하더라구요..
몇번을 코~자자 할때 자..자..자..했는데 사 라고 했다가 가 라고 했다가..속에서 불이 나더라구요
알면서도 답답하면 가끔 가슴이 불붙어요...
그래..이만큼만 공부하자..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묶어주면서 카드 주고, 이거 눈으로 공부해봐~하니까
엄마..이거 자 잖아..하는거에요.. 아직은 완벽체득은 아닌것 같지만 아무튼, 자고 일어났는데 글자를 알아맞춰서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이러다가 또 잊어버리면 기분은 바닥을 치겠지만요 ^^
일단..집에 오면 자 를 복습시키려고 합니다..
시간은 휙휙 가는거 같고..아이는 발전이 없는것 같고..가끔 힘드네요
* 2010.9.7
자 는 확실히 알게 되었으나 또 바를 헷갈려합니다
소리대로읽기 책 1권에서 우리아이가 아는 음절이 나오는 페이지 위주로 읽기연습중.
바와 자의 득음에 좀더 신경쓴후 다른 음절 진도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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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는 자음카드 공부
* 2011.12.26
교장선생님께 전화드리고 난뒤, 일주일간 공부 공백
큰아이가 공부하고 있는 외국에 나갔다 오느라 공부 손놓고 있었어요.
오늘부터 다들 여독이 풀려 정신차리고 아이가 확실히 모르는 자 부터 공부하려고
ㅈ 을 써놓으니 갑자기 다가와서는 자 라고 합니다.
정말 답답하고 가끔 신기한게..엉뚱한 전혀 대답못하다가 또 어느날은 신들린듯 글자를 맞추는데요..
일기를 보니, 예전에 자를 공부한적이 있긴하네요..그래도 한참동안 전혀 몰랐었는데..
아무튼 교장선생님 말씀대로 아는글자 더하기 자 자를 공부하였습니다.
* 2011.12.28
어제 오늘은 지난번 자 를 위주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자 를 확실히 알게하고 싶어서요..그런데 자 를 하면 바, 사를 헷갈려하기도하고
확실히 알고 있는데..엉뚱한 답을 하고 고개르 갸우뚱하는 제스처를 취해서 좀 낙담했습니다.
워낙 저희아이가 능력편차를 보여서요..선생님들은 항상 태도와 의도성이 문제라고 하시거든요.
할줄 아는데도 늘 도움만 받으려고 하는 나쁜 버릇이 몸에 뱄다고 하는데..
글을 가르치니 글도 그런것 같아서 좀..한숨나왔습니다.
어쨌던..제 생각에 이래저래 알면서도 가끔 헷갈려하는데.. 내일은 그냥 차 를 진도 나갈까하는데
어떨까요, 선생님????
* 2011.12.29
오늘은 맘이 딴데 가 있는지..계속 구구단공부만 하겠다고하고..한글은 억지로 공부했는데
역시 그러니 아는 글자도 모른다고 하고..여러차례 헷갈려했습니다.
그래서 차 는 구경만 시켜주는 차원에서 진도나가고, 가나다라마바사아자하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이제까지 낱말카드는 모두 검정글자라서 오늘은 제가 종이 잘라서 자음은 빨간색으로 해서 다시 카드 만들어봤는데
이 카드가 더 효과적일까요?
* 2012.1.5
새로운 자음 자, 차, 카 (이중 자,차는 공부중 차는 오늘 처음) 세 글자만 집중했습니다.
공부시간에 집중을 잘 못해서인지, 시간 대비 마구 헷갈려하지만..
내일 아침에도 일어나면 이 세글자 위주로 보려합니다..
* 2012.1.10
일기가 몇일 밀렸습니다. 하지만 매일 공부했습니다.
자,차,카 구분에 계속 힘쓰고 있습니다..헷갈려하지만 제법 암기해가는 것같고
오늘은 자,차,카 공부후에 기존에 알던 자음 연습해보니 바 에서 갑자기 막혔습니다.
모르는것은 아닌데 또 한참 안보니 입에서 소리가 안나는듯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오후에는 바 포함하여 바, 자, 차, 카 공부
소리대로 읽기책 이용해서 아는 자음 나오는 페이지만 한 10 페이지 읽었습니다.
자음카드 공부하고 책 이용하니 확실한건 책 읽을때 꽤 속도감 있게 짚어주면 읽어내니
뿌듯했습니다.
* 2012.1.14
교장선생님과 통화.
모음없이 자음만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해주셔서 오늘은 ㅈ,ㅊ,ㅋ,에 한글자 더 얹어 ㅍ 공부하였습니다.
ㅈ 은 이제 확실히 아는데, ㅋ과 ㅊ은 알았다 몰랐다..거기에 ㅍ를 더하니 좀더 헷갈려하지만
매일하는 공부이므로 진도는 조금씩 늘려서 무한반복으로 익혀야할듯..
첫댓글 확실한 음절은 가, 나, 다, 아, 마,하 ---> 6음절
학습지 한글을 통문자로 거의 6개월시켰는데ㅡ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겨우 깨치고
집전화를 주셔도 됩니다. 017-652-5629로 전화주세요
낱자카드로 19개 마친 다음에야 "소리대로(1) 10독" 책으로 들어갑니다...
알고 있는 6음절 물어보니 갑자기 빛의 속도로 맞추더라구요
자 는 확실히 알게 되었으나 ...라! 하고 확실한 음절은 가, 나, 다, 아, 마,하, "사 ---> 9음절
소리대로(1)....1쪽만 읽게 해 보세요....
나~~~~~~가
일기 쓰는 사람은 끝까지 갑니다. 인내심이 생기니까요. 샬롬 !
ㅈ 을 써놓으니 갑자기 다가와서는 자 라고 합니다
19음절 통달 후에
읽기 들어갑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