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류의 일상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요일, 마치 신의 작품은 아닐까 하고 생각될 때도 있는, 이 7일을 1주일로 정한 데는 어떤 과학성이 있는 것일까.
지난달에 산 책 「세계의 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 ‘요일에 담긴 과학과 종교’(190p)에 그 해답이 있다.
현재 통용되는 7일의 요일은 고대 바빌론* 사람들이 기원전 2천년 즈음에 만든 것이다. 고대 바빌론 사람들은 태음월에서 달빛이 28천의 4등분되는 것을 발견하고, 제사를 지낸 뒤 7일을 1주일로 삼았다. 요일은 별자리의 위치와 일기(日氣)때문에 칠요일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 바빌로니아의 수도로 번영한 고대도시, 유적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남쪽 110㎞ 지점인 유프라테스 강변에 있다.
7성은 일월화수목금토의 순서이다. 고대 중국의 역법도 이 순서를 따라 7일을 일주일로 하고 ‘칠요일’이라 불렀다. 고대 바빌론의 요일 체계는 이후 고대 로마에 전해졌다.
월요일은 고대 영어의 Day of Moon에서 유래되어 달에게 바쳐진 날이며, 화요일은 북유럽의 전설에서 말하는 전쟁의 신(神) ‘티르’에서 유래했는데, 로마신화에서는 전쟁의 신은 ‘마르스’이고 동시에 마르스는 화성(火星)을 뜻하기도 하여 화요일이 된 것이다.
수요일은 북유럽 전설에서 폭풍의 신인 ‘오딘’으로부터 유래했다. 행성으로는 수성(水星)에 해당하고 이것은 수은이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으며 폭풍, 수성, 수은 모두 물과 연관이 있다.
목요일은 북유럽 전설의 천둥의 신 ‘토르’에서 유래했고 로마신화에서 천둥을 갖는 신은 유피테르로, 유피테르가 목성인 까닭에 목요일이 되었다. 금요일은 북유럽 전설의 사랑의 신인 ‘프리야’에서 유래했는데 로마신화에서 사랑의 신은 ‘베누스’*로 금성에 해당되어 금요일이 된 것이다. 토요일은 로마신화의 농업의 신인 ‘사투르누수’에서 유래했고, 토성이기에 토요일이 된 것이다.
* 베누스(Venus)로마신화에서 미와 사랑의 여신,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와 같다.
훗날 이 요일 체계는 종교적으로 이용되었는데 성경에 신이 세계만물을 창조했다고 되어있다. 성경기록에 의하면 신은 첫째 날에 빛과 암흑을 나누어 밤과 낮을 창조했고, 둘째 날은 천지를 만들어 상하로 나누었으며, 셋째 날에는 물과 나무 그리고 모든 식물을 만들었고, 넷째 날에는 해, 달, 별을 만들고 연월일과 계절을 만들었다. 다섯째 날에 생물과 동물을, 여섯째 날에는 곤충과 맹수를 만들었고, 마지막 일곱 번째 날에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만물 모두를 창조했다고 한다.
기독교는 예수가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흘 뒤 일요일에 부활했기 때문에 일요일을 주일(主日)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신자들은 주일인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는 것이다.
이상 살펴 본대로 요일 체계가 과학적으로 제정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인류의 천문지식이 오랜 세월 동안 쌓인 결정체이며, 일요일을 주일이라 부르는 것은 종교적 필요로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요일 체계를 처음 사용한 것은 서기 321년 3월 7일, 고대 로마에서 정식 공포되었고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가 모두 칠요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