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장승공원과 상장테마공원
각양각색 표정의 마을 지킴이~장승과 대화를 나누며~~
옛날 마을 어귀에 세워진 장승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농경사회의 수호신으로써 마을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이었다.
이런 장승이 500여개나 세원진 장승공원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익살스런 장승과 대화하며
잠시 쉼을 놓고 싶어질 것이다.
각양각색의 표정을 구사하는 장승구경에 구룡산 등반까지
1시간 이내 가능하며 또한 주변의 수려한 관광지와 연계하여
마음 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청원군 현도면 장승공원에 가보자
대청호수가 한눈에 꽉차게 들어오는 구룡산(해발373m)
입구부터 즐비하게 꾸며진 장승공원은 현도면과 현도주민자치위원회가
재미난 모습의 장승 5백여개 돌탑 50여개를
우뚝 세워 현도장승공원이라 칭하고 등산로를 새로이 단장했다.
2004년 대대적인 폭설로 쓰러진 소나무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장승들은 어제도 ,오늘도,내일도,변함없는
표정과 몸짓으로 오가는 이들을 반긴다.
현도장승공원에서 문의면소재지를 지나 문의취수탑에서 보은 방면으로
달리다보면 상장1구 마을입구 맞은편으로 상장테마공원이
편안한 쉼터로 꾸며져있다.
이곳에 가면 현도장승공원에서 보았던
장승과는 또다른 맛의 장승들이 나란히 서있다.
문의면에 속해있는 마을의 이름이 장승마다 새겨져있어
해학과 신령스러움이 느껴져 마치 마을의 수호신일 것 같은 착각을 준다.
구불구불 위험한 길을 달리다 가뿐 숨 몰아쉴 겸
잠시 바깥공기를 흠뻑 마시며 대청호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소담한
상장 테마공원 언덕길 살짝 돌아가는 커브길에 위치한 테마공원에
잠시 쉼을 놓으려면 비상등을 켜고 안정하게 주차하는 등
뒷차를 생각할 줄 아는 센스가 기본일듯
문의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테마공원 자리는
그동안 온갖 쓰레기들의 온상이었다는 것
대청댐을 찾는 이들이 운전도중 아무렇게나 버린 온갖 쓰레기가
모여들어 문제의 지점 중 하나로 꼽혔던
그 자리를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안타까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의 공간을 마련한 결과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고
전하는 관계자의 말처럼 시민들이 쓰레기다시 가져가기
의식 확산과 실천을 되새기게 하는 쉼터로서
상장테마공원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2012년5월23일 수요일
충북 청원군 현도면에 위치한 구룡산 장승공원은
대청댐을 지나서 청주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구룡산 장승공원 입구가 보이더구만요
사진이 영
죄회전하면 입구 시작
마음으로 함께 있다는 의미
다시 보는 장승 모습에서 ....
다시 찾아와 주어서 반갑다고 입을 크게 벌려 웃고 있는 장승에 자연스러움과
사람들의 손길과 정성이 느껴졌다
말도 안 듣는 사람들도 있더구만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길이 어디인지도
입구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새길로....
그런데 가지 말라는 길로 갔더니만
와아~~ 이렇게 좋을 줄이야
나두 어찌 그냥 갈소냐 흔들리는 그네를 탔다
구룡산 오르는 길목 시작
온화함이 있는 공원이다
여기까지 와서니
구룡산을 올라 볼터
아~~ 이런 유래가 있었구나
동네의 안녕을 빌고 풍요를 기원하면서
정성으로 쌓아 올린 구룡산 돌탑들이 정겹다
오르는 길목에서 반겨주는 장승들에 모습
우리의 미와 해학이 춤을 추고 있는 장승공원이었다
뒤돌아서 바라보니
저녁 해가 내리고
크고 작은 꿈들 담아겠구나
돌아서 바라보니 저물어가는 하루가 산능성을 넘어가고
한 20분 소요된 돌계단 오르막길
대청호 물줄기가 내려다 보이는
삿갓봉에 올랐다
한눈에 들어오는 대청호
저 멀리 청남대
나무로 만든 대형 용장승
지는 해를 입에 물고 하늘로 승천할것 같은 느낌
다음에 다시 오마
현암사로 내려가보리라
용장승에게 빌고 비는 마음 담은 돌탑보소
사방을 둘려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일세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가야 할 시간
외롭지는 않겠구나
새들이 집을 만들어서 한몸으로 살아가는 여장군 장승이구나
대청호의 물굽이를 뒤로하고 내려오니
멋드려진 소나무 한그루를 보니
강탁이 생각나고
오직 소나무는 한사람 밖에 모르는 강탁
여기도 있구만 소나무
장승들 마다 다른 얼굴들
겹겹이 어우려진 물굽이 산굽이를 바라보면서
난 가만히 속삭였다
잠시 벗어난 일상일지라고 크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대청댐을 바라본 만큼 가슴에 담았고
많이 가벼워진 마음으로 돌아왔다
또 언제가는 내가 다시 찾아갈 구룡산 장승공원이기에...
2012년 5월23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