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휴일에 직원들과 함께 야유회 갈만한 곳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소경도 해상팬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약을 하고 들뜬 마음으로 전주에서 여수를 향했습니다.
소경도에 들어가는 선착장 바로 옆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인지라 자동차에서 배로 물건을 싫어 나르는 것이 너무도 편했습니다.
소경도에 해상팬션에 가실 때는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편리할 것 같습니다.
배에 오른 후 배가 출발하기전까지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건네주면서 놀 수 있었습니다.
갈매기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공중에서 기가 막히게 잘 받아 먹습니다. ㅋㅋ
배타고 10여분만 가면 소경도에 도착하기 때문에 굳이 뱃멀미약을 먹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소경도에 접어들면서 해상팬션이 멋지게 보입니다.
우리가 타고 온 배에서 내리자 마자 해상팬션으로 이동시켜주는 배가 선착장 바로 옆에 대기 중이었습니다.
이동에 대한 불편함이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아주 굿입니다.
해상팬션으로 이동하는 것도 바로 옆이라 채 3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팬션 사장님의 사모님과 함께 배를 타고 들어오셔서 팬션까지 저희와 함께 이동하셨습니다.
팬션에서 낚시가 잘 되지 않을 것을 걱정하시면서 자연산 굴과 홍합을 챙겨주셨습니다.
아주 넉넉히 챙겨주셔서 먹고 남을 양이었습니다.
홍합을 직접 양식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주 큼지막한 고동과 자연산 해삼도 함께 챙겨주셨는데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채취 하신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정말 신선했습니다.
처음 본 팬션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외관도 깨끗하고 내부도 정말 깔끔하고 시설도 불편할 것 없이 아주 좋았습니다.
가족 단위로 놀러오기에는 아주 금상첨화였습니다.
욕실이 모텔보다 더 깨끗했고 따뜻한 물도 아주 잘 나와서 샤워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사모님께서 수건을 직접 삶아서 세탁하셨는지 너무 뽀얀했습니다.
욕실 한 편에 보이는 것이 순간온수기인듯합니다.
욕실이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아주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이 좁은 공간은 다용도실인듯한데 윗쪽에 두꺼비집도 있었고 구명조끼도 미치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 짐을 보관하면 방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침구류도 다른 것들 못지않게 깨끗했고 새것이라 냄새도 전혀 없었고 아주 뽀송뽀송해서 좋았습니다.
새이불 냄새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다에 있는 해상팬션을 다니다보면 이불이 눅눅하거나 냄새가 나서 불쾌했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침구류가 앞으로도 이렇게 잘 유지되면 너무 좋을듯 싶습니다.
주방의 집기들이나 그릇들도 부족함 없이 잘 갖춰져 있었고 인덕션에 부탄가스렌지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주방에도 따뜻한 물이 콸콸 쏟아져서 요리를 준비하거나 설걷이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냉장고는 조리대 바로 옆에 있어서 사용이 편리했습니다.
티비까지 제대로 갖춰서 있어서 무료함을 달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료할 일이 없을듯 싶습니다. ㅋㅋ
팬션 주변입니다.
팬션 마당이 팬션을 삥 둘러 넓직히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팬션 주변을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폭이 2미터가 될려나 조금 넘을려나 싶은데 낚시하거나 노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의 넓이 입니다.
팬션을 들어서는 입구가 상당히 럭셔리 합니다. ^^
다른 팬션들이 옆에 보입니다. 팬션 사이의 거리는 프라이버시가 유지될만한 충분한 거리인듯합니다.
큰소리로 옆 팬션과 소통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듯 합니다.
팬션에 짐을 풀고 낚시를 드리우자 얼마 안있어서 도다리가 한 마리 올라와줍니다.
이게 왠떡입니까 도다리는 나중에 회로 먹었는데 살이 아주 쫀득하게 기가 막혔습니다.
이후로 망둥어가 심심치 않게 올라와줬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망둥어는 실컷 잡을 수 있을듯 싶습니다.
저녁 때 직원들과 함께 신나게 놀았죠. ㅋㅋ
물론 훌륭한 해산물 안주와 더불어서 말이죠...
그렇게 저녁을 보내고 아주 푸근하고 따뜻하게 편한 밤을 보내고 (방이 너무 뜨끈뜨끈합니다.)...
팬션 마당으로 나와보니 아침에 팬션 사장님께서 한 뼘이 넘는 감성돔 6마리를 바케스에 담아서 두고 가셨습니다.
저희가 잠을 깰까봐 조용히 두고 가신듯한데 제가 고기를 확인해보니 팔팔하게 살아있더군요.
두고 가신지 얼마 안된듯했습니다.
감성돔은 집에 가져와서 아주 맛있게 졸여먹었습니다. 맛이 아주 기가막히더군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짐을 꾸리고 팬션을 나름 깨끗이 정리한 뒤 철수하기 위해 사장님을 불렀습니다.
사장님께서 저희 집에 가서 먹으라고 홍합 한 망을 챙겨주십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집에 가져온 홍합은 7집이 나눠 먹어도 풍족했습니다. ^^
홍합이 신선해서 그런지 홍합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홍합 삶은 국물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소경도 해상팬션의 일박을 뒤로 한 채 가족과 일터가 기다리는 곳을 향했습니다.
일박이일 동안 충분히 힐링을 하고 가는듯 합니다.
여수 소경도해상팬션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사장님 사모님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시설 잘 유지해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힐링하고 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기회 닿을 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런데 예약이 폭주하면 제가 다시 찾아뵐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첫댓글 어머 이렇게 정성드려 시간내서 글을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제가 저희 팬션소개하려 글쓴것보다 더 정성을 ㅠㅠ
즐거운 여행되셨다니 저희도 너무 행복합니다^^
다음에 또 방뮨해주세요^^
깨끗하고 훌륭한 시설 덕분에 편히 잘 쉬고 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
@도옹 넵^^또한번 뵈었으면 좋겠어요^^여름 휴가때 한번오세요
밤낚시에도 고기가 안잡히나요? 저도 꼭 한번 가볼려고 계획중입니다!ㅎㅎ
계획잡으셔서 방문해주세요^^
저희 펜션 풀사진이 너무이뻐서 저희카페 메인사진으로 사용할게요^^
그래주시면 영광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