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렌즈
詩최마루
당당한 삶의 중심에서
결백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쩌면 기나긴 인생이란 술병에
묵은 술 반병이 찰랑거리는데
바다 바다에게 가소로이 물어 본 즉
가벼움 같은 허무일 수 도 있다는 거
생전 마음 안에 핀 화분 하나
고운 추억으로 간직하였지만
불신의 뜨거운 폐악이
하얀 사람들에게만 있을 양심의 빈틈을
언제나 노려왔었지
홀로 인생이래도
항시 관찰과 반성으로 일관했으며
오해들은 밝은 거울에 내내 비추었어
운이 좋은날은 꿈속을 만행하다가
행운이 즐거이 흡착되어
야간스케치라도 남겨두곤 했었지
때로는
시간마다 울리는 희망의 맥박소리는
산자의 축복이었고
떠난 자의 웃음에는
그저 색다른 요일의 푸념이기도 했었어
날마다
유리알에 비친 인생에
은혜하는 마음을 흠모해왔으며
시간의 계단을 오를 때마다
오롯한 다짐을 갈망했던 흰머리카락을
평생토록 존경 했었지
어쩌다
미련한 질주에
홀씨하나 물방울에 떨어지면
상념의 먼지가 특별한 날에
숙적처럼 찾아왔었어
세월만큼 깊어지는 하얀 사람의 사랑들
삶에 비추어진 대각선을 바라보며
널부러진 생이란 거
그거 말이네!
엉뚱하게도 오목렌즈 같았어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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