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세로토닌과 도파민 보충제를 꼭 챙겨 먹습니다. 세로토닌 보충제는 감정문제보다는 장때문에 먹는데 나이가 드니 장운동 기능이 약해져서 변비가 자꾸 옵니다. 장운동 기능 개선에는 역시 세로토닌이 최고라서 세로플러스 1개만 꾸준히 먹어도 변문제는 걱정없습니다. 세로플러스 며칠 안먹으면 바로 변비모드...
뇌에서 만들어진 세로토닌은 감정안정과 집중력, 기억력 등에 관여하지만 장에서 만들어진 세로토닌은 음식물소화를 위한 장연동기능의 호르몬 입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알고있는 세로토닌은 95%는 장에서 활성화되고, 장에서 트립토판이란 필수아미노산 형태로 만들어 뇌로 보내면 이것이 감정에 개입하는 세로토닌이 되는 것입니다. 트립토판이 뇌로 가기위해서는 인슐린이 그 역할을 하기에 어린아이들은 단 것을 유난히 좋아하긴 합니다.
세로플러스와 함께 세인트존스워트를 권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비율적으로 뇌에서 취약한 세로토닌 합성을 상당히 보완해 주는 것이 세인트존스워트 안에 있는 성분입니다.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인 Hypercin과 Hyperfolin이 바로 뇌에서 작게 합성되는 세로토닌이 길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저의 보충제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가 도파민을 보충하는 이유는 심신의 긍정적 반응에 도파민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화날 일도, 너무 엽기적이라 기가 막힐 때도, 도파민이 잘 돌면 다 용서가 됩니다. 너그러워지고, 자기희생적 상황도 기꺼이 감수가 되고, 화낼 일도 별로 없어집니다. 이런 작동이 너무 좋아서 도파민보충을 중단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도파민은 체력을 지치게 않게 해서 몸을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동물들의 세계에서 발정기가 되면 수많은 암컷과 교미만 하다가 죽는 숫컷 개체들이 꽤 있습니다. 체력이 고갈된 줄도 모르고 자기몸을 혹사하는 것인데 그럴 수 있는 것이 바로 도파민에 온 몸이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마약하고나서 이상한 과잉행동하는 원리와 같은 것인데요, 그래서 마약과 같은 도파민 급 상승제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속방형 ADHD약물은 인위적 마약수준이라 이것 역시 아주 위험합니다. 어릴 때 이 약물에 노출된 아이들이 결국 약물중독자로 가지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세로토닌 도파민이 집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뇌영역이 전두엽입니다. 특히 도파민은 전두엽의 핵심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설명이 세로토닌 도파민 활성화 경로인데 도파민(파란색)은 측두엽에서 합성된 후 압도적으로 전두엽(보라색 영역)에서 다 쓰이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뇌구조와 신경전달물질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전두엽의 수준에 따라 도파민의 활용도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 간단히 언급된 도파민의 기능을 보면 얼마나 정신적 성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상의식(동기)
-쾌락감, 행복감
-동작기능 (소근육조절)
-강박 (마무리, 완벽하고자하는 욕구)
-보속증 (반복, 강박적 반복사고와 같은)
그 외에도 도파민이 관장하는 역할을 보면, 신체적인 역할은 부수적인 것으로 쳐도, 행동에 미치는 기능은 기분안정, 주의집중력, 학습, 기억력(단기, 작업기억의 필수), 인지기능 등 인간활동에 필수적인 뇌의 요소가 다 들어있습니다. 그만큼 도파민은 전두엽 기능의 필수인 것입니다.
단 이렇게 전두엽 활성화에 중요한 물질인 도파민은 각자 개인이 추구하는 학습적, 지적, 정신적 활동이 다르기에 각자의 두뇌특성에 따라 활약상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로 예를 들자면, 보상, 동기체계와 집중력, 인지 등이 뛰어난 편인 저에게 있어 도파민은 기분안정과 행복감에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세로토닌도 감정안정보다는 장의 활성화가 더 필요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완이에게 열심히 먹이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효과는 왕성한 활동력과 집중력이 예전보다 나아진 점 그리고 혼내는 내용을 희미하지만 조금 알아가는 듯한 (보상체계가 약간씩 반응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꾸지람도 많지만 몇 가지는 '하게되면 혼나는 행동이구나'를 희미하게나마 깨달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혼나는 내용을 이해해야 개선이 될테니 이게 안되면 혼내는 것은 그저 혼내는 것에 지나지 않겠지요.
준이에게 세로플러스는 압도적으로 배변활동에의 큰 도움으로 나타나고 도파민은 언어상동이 덜해지고 새로운 말을 따라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태균이에게 세로토닌과 도파민 보충은 행복감이자 감정안정입니다.
비록 쓰임새가 적거나 꼭 원하는 기능을 자극해 주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세로토닌 도파민을 보충해주세요. 보충제가 물론 최고의 방법이겠지만 운동과 뭐든지 잘 먹는 것도 도파민 상승의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걷는 것은 도파민 상승에 아주 쉽고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지막 한 가지, 인간의 광합성 기능이 많이 반영되는 것이 세로토닌 도파민 합성입니다. 두 가지 전두엽에 필수인 이 물질들은 햇빛을 받아야 합성된다는 것! 그러니 햇빛받으며 열심히 걸어보면 어떨까요?
첫댓글 아, 햇볕 받으며 걷는 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