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말씀 ❖
화친 조약(창21:32-34)
창세기 12장부터 20장까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 언약의 핵심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손에 대한 복과 땅에 대한 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1장에 오면 드디어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에 자손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약속의 땅에서 그 땅의 소유권을 얻게 되는 장면으로 땅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화친 조약 체결을 요청하는 아비멜렉
그랄 왕 아비멜렉이 군대장관 비골을 데리고 아브라함을 찾아왔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화해를 청하고, 상호불가침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22절).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찾아와 화친을 청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22절). 이 말의 원어 의미는 “하나님이 너의 옆에 서 계시도다”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화친 조약을 요구하는 아비멜렉에게 먼저 그의 종들이 자기 우물을 빼앗은 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24-25절). 아브라함의 문제 제기에 아비멜렉은 자신은 그런 일이 있은 줄 전혀 몰랐다고 하며 사과를 했고, 아브라함은 이를 받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언약의 증표로 소와 양을 주고, 별도로 암양새끼 7마리를 주었습니다. 이는 우물에 대한 자신의 합법적인 소유권을 보장받기 위한 대가였습니다(29-30절). 두 사람의 조약 체결이 끝나자, 그곳 이름을 “브엘세바”라고 했습니다(31절). '브엘세바'는 '맹세의 우물'이라는 뜻입니다.
화친 조약 체결 이후의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아비멜렉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단을 쌓았습니다(33-34절). 아브라함은 에셀 나무를 심으며 “영원하신 여호와”(엘 올람)의 이름을 불렀다고 했습니다. 에셀 나무처럼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나무를 심으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후손들에게 가나안 땅을 전부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 나무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향한 그의 불변의 신앙을 상징하는 동시에, 약속의 땅에서의 축복이 영원히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믿음의 표출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그곳에 오늘도 축복의 에셀 나무를 심고 하나님의 임재를 선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