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듯한 여행 예산 때문에 저가항공권을 구매하고 싶지만, 혹시나 모를 추가요금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진다면 이제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기업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kr)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저가항공사 이용객을 위해 추가 수화물도 좌석지정도 없이 순수하게 기본요금만으로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방법 7가지를 공개했다.
1. 추가요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가장 먼저 주의할 사항은 기내에 들고 갈 수하물의 사이즈와 무게를 미리 확인하는 것.
각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수하물 1개당 15kg, 가로x세로x높이의 총합이 110cm 정도면 무난하다.
2. 수하물은 1인당 1개만 기내 반입이 허용되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일부 저가항공사에서는 조그마한 핸드백 정도는 허용하지만,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미 공항에 가방 2개를 들고 왔다면 캐리어에서 긴 옷을 꺼내 입고, 대신 핸드백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하나로 만드는 게 좋다.
3. 만일을 위해 인쇄된 항공권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적지 않은 저가항공사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셀프체크인 기기를 적극 활용하는데, 스마트폰에 저장된 바코드를 못읽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유인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일부 저가항공사는 인쇄된 항공권 없이는 체크인을 허용하지 않는다.
4. 공항에 최소 2시간30분 전에 도착하는 게 좋다. 저가항공사는 도시 주변 공항을 이용하거나, 설령 허브 공항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공항부속빌딩에 위치한 게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특히 일부 저가항공사는 오버부킹을 받는 경우도 있어 정해진 체크인 시간이 지나면 발권은 물론 환불조차 어렵다.
5.기내에서 마실 물은 구입할 필요가 없다. 저가항공의 경우 무료로 제공되는 기내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식사는 물론 음료나 간식도 모두 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승객이 요구
할 경우 물은 기본으로 제공한다.
6.면세품을 신용카드로 구매시에는 현지화 혹은 달러로 구입하도록 하자. 해외결제금액을 원화로 표시해주는 DCC서비스는 5% 정도의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100달러를 원화로 결제시
약 6,000원 가량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또 원화로 제품가격이 표기돼 있다 하더라도 기내면세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해외결제로 적용되므로, 재환전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7. 마지막으로, 면세쇼핑은 편안하게 즐겨도 된다. 비록 기내에 반입되는 수하물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지만, 면세쇼핑으로 인한 추가 수하물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들이 관대하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가까운 지역을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고자 한다면 저가항공은 분명 매력적인 옵션 중 하나"라며 "하지만 각 항공사마다 요금 규정 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탑승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고 타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