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기병과장 직책을 마치며...
안녕하십니까? 제 8대 병기병과장 서만열 장군입니다.
유난히도 매서운 혹한에 선배님들 건강관리는 잘하고 계신지요?
특히 이번 겨울에는 하얀 상설이 많이 내려 올해는 농사도 풍년, 개인 사업도 성공, 가정의 행복과 건강도 모두 잘 풀릴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후배들을 믿고 항상 든든한 조력자로서 아낌 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선배님들께 편지로나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올린 이유는 그 동안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인해 부족한 제가 2년여간 병과장 소임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고, 또한 1월 말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병기동우회 유교준 회장님, 이태섭, 김익동, 서창수, 염보현, 이재목, 황지연 고문님, 용우회 김희남 회장님, 김진회 자문위원님, 남종규 대전지회장님, 김상보 사무국장님 등을 비롯한 모든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후원이 있었기에 병과의 날 행사, 현충원 참배, 병과통합관련 토의, 예비역 친선활동 등 수많은 병과 관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계사년, 한 해를 시작하는 첫자락에 서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양어깨에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았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4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이제 어느덧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를 맞은 것 같습니다. 지난 세월이 저에게 가르쳐 준 것은 어떤 일이든 혼자 하기란 어려우나 같이 힘을 모우면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나라를 지키며 살아왔던 군인의 삶과 가치를 끝까지 기억하며 살아가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국가에서 받은 명예와 혜택을 선배님들이 그래왔듯이 후배들에게 베풀며 살아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혹여 그 동안 선·후배님들께 서운하게 했던 점이 있었다면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모두 용서하시고, 병기인의 소중한 길을 같이 걸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언제 어느 곳에 있던지 선·후배님들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우리 병과의 혼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댁내 평온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제 8대 병과장 준장 서만열 올림
첫댓글 병과장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정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