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는 이종진 동창이 부친상을 당하였습니다.
평소에 이준필 한의원원장으로서 한의학의 미국 진출에 큰 획을 그으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이에 간단한 부고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합니다.
입관예배 : 2007년 1월18일(목) 오후5시 헐리우드의 Forest Lawn 공원묘지 Old North Church
온누리 교회 유진소 목사 집례.
하관예배 : 1월 19일(금) 오전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연락처 : 이종진 (213)550-7118
고 이준필 장로님은 1922년 11월 30일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전주이씨 의양대군파 문중의 자손인 선친 이을룡의 4남3녀 중 3남으로 출생하셨습니다. 성장기를 황해도에서 보낸 뒤 학교는 황해도 사범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졸업 후 교직에 봉사하여 후학을 양성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해방을 거치면서 남으로 내려와 지금의 경희대 한의과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 마포에 백제 한의원을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종로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통해 다년간 수많은 환자들에게 인술을 심었으며 그 결과 대한 한의학 석사회회장을 역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72년 한의사로서는 최초로 미국 국무성 초청을 받아 전가족이 함께 미국 이민을 떠나오게 되었습니다. 장로님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학술 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미국 주류사회에 한의학을 전수하는 일에 앞장서서 매진하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면학정신을 살려 사우스 베일로 한의과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재미 한의사회 회장에 봉직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951년도에 이순자 여사와 결혼한 뒤 슬하에 3남1녀를 두었으며 손자를 포함하여 모두 19명의 후손을 두고 항상 넘치는 온정과 따뜻한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신앙생활에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어 은혜가 충만한 가운데 계시던 중 지난 1월 15일 오전 11시20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향년 84세를 일기로 편안한 얼굴을 한 채 가족들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추서 : 지병인 당뇨를 앓아오시던 중 5개월여의 투병생활 끝에 큰 고통없이 돌아가셨습니다. 호상입니다. 우리 동창생들이 몸이 아플 때 늘상 침술과 약으로 돌보아 주시곤 하셨으며 특히 지나간 이야기지만 김영훈 동창이 큰 소리로 "준필이 만나러 왔는데요" 했던 일화를 다시 소개합니다. 참고로 지금 고인의 이들 이종진 동창이 그 한의원을 가업으로 전수받아 한의사로서 봉직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종진아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아버님의 위업을 네가 더욱 더 빛내길 바라며, 다시 한번 미국 갔을 때 환대에 고맙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다시 또 만나자꾸나.
종진아! 아버님의 명복을 빌며,멀리에서나마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종진이와 통화하였는데,한국친구들에게 안부전해달라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의 명복을빕니다 좋은곳으로 가셨으니 너무슬펴마시고 아버님에 위업을이어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