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유럽 선진국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수입 패션의류 시장에서 네덜란드 상표 '오일릴리(OILILY)'는 낯설다. 그만큼 소비 자들의 호기심 어린 관심은 많이 받는 편이다.
지난 한ㆍ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히딩크 감독의 고국이 네덜란드인 점도 오일릴리를 다시 보게 되는 이유다.
오일릴리는 63년에 창립된 네덜란드 브랜드다. 마리에케ㆍ오스토른
부부가 그들의 쌍둥이 자녀를 위해 옷을 만들기 시작한 데서 비롯된다. 처음엔 아동복 위주였으나 이어 여성의류, 골프의류로 영역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모자, 머플러에서부터 시계, 양말, 팔찌, 목걸이, 머리핀, 헤어밴드, 우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액세서리를 구비해
토털 코디네이션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는 전세계 44개국 에
2000여개 매장을 지닌 세계적인 상표가 되었다.
먼저 오일릴리 여성복은 다양한 소비 연령층을 가지고 있다. 상상, 독창성, 다양성, 고품질을 기본으로 특유의 프린트, 생동감 넘치는 화려한 색상 그리고 편안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네덜란드 특유의 생기 넘치는 강한 원색과 자연미 넘치는 꽃문양의 조화로 전원 속의 여유로움을 연출한다.
오일릴리 키즈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다. 동식물, 꽃, 나뭇잎 등과 물방울, 체크무늬 등과 산뜻하고 선명한 컬러가 특징이다.
또 서로 다른 소재와 오일릴리만의 독특한 디자인에 트렌디를 가미한
밝고 귀여운 어린이를 겨냥한 상품으로 구성된다.
다채롭고 선명한 컬러 계열(핑크, 블루, 레드가 메인 컬러를 이루며 자연의 그린, 베이지, 화이트가 함께 조화를 이룬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착용감이 좋은 고급 면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오일릴리 로고는 아기자기한 문양과 로고가 수놓인 라벨, 재미있게 변형된 동물 캐릭터나
독특한 문자 배열의 이미지 프린트가 주를 이룬다.
오일릴리 골프웨어는 '생각하는 컬러, 생각하는 오일릴리(Think Colo
r, Think Oilily)'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패션과 여성스러움을 겸비한
기능성 옷으로서의 골프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오일릴리 골프웨어의 주제는 독특한 오일릴리만의 느낌을 스포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체크, 블록, 스트라이프 등이 꽃과 같은 강한 장식적인 요소와 조화되고, 바우하우스 건축물의 깨끗한 선에서 영감을
얻었다. 국내에는 90년부터 신화코리아가 들여와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현대와 신세계, 롯데 등 주요 백화점 내 5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출처 : 매일경제 2002.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