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가 손 권에게 병부를 반납한 것은 삐쳤다는 뜻일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노숙은 출병한 군사들은 진군을 멈출 수는 있어도 철군은 안할
거라고 합니다. 주유가 술을 먹으면 쥐약인데 얼마나 열을 받았는지 술을
퍼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손 권에게 분노하지 않고 공명에게 분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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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트릴까요? 손 권은 철군 명령을 내린 뒤 보고를 받는데 철군하는 것을
숙고해 달랍니다. 으윽, 손 권이 장수들을 모두 파직하라고 명합니다.
국태부인이 그 모습을 보고 장수들이 많지 않은데 파직하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킬 것이냐고 아들을 꾸짖습니다. 주유에게 병부를 돌려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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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태부인은 딸 손 상향을 유비에게 혼인을 시켜야겠다고 결심한 것 같습니다.
복귀한 주유는 유비를 죽이자고 말을 하는데 노숙은 유비를 죽이면 조조만
좋은 일시키는 것이 되니 유비를 죽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본
손 권은 노숙이 공명의 친구라서 편을 든다며 노숙을 파직시켜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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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주유가 노숙을 찾아갑니다. 노숙은 주유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주안상을 봐오라고 하자, 하수인은 돈이 없어 주안상 마련을 못한다고 해요.
노숙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고는 이걸로 술로 바꿔오라고 말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유가 감동을 합니다. 국태부인은 딸 손 상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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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와 혼인하는 것이 손 씨 가문의 숙명이라고 합니다. 손 상향은 아무리
그래도 나이가 너무 많아서 싫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가장 자애로운 사람
이면서 가장 잔인한 어머니‘라며 울어버립니다. 노숙은 유비에게 가서
주유가 죽이려 하니 오늘 당장 피신하라고 하지만 유비는 피하지 않고
손 상향을 만날 모양입니다. 30살 어린 각시가 좋아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