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정(石坡亭)을 아시나요?
경복궁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자하문터널을 지나 바로 내려서 길을 건너면 서울미술관이 나오고,
이 미술관을 거쳐 건물 4층으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정원이 바로 '석파정'입니다.
흥선대원군이 매우 좋아하여 별채로 사용하였다 하는 정원입니다.
인왕산 북동쪽 바위산 기슭에 자리잡아 매우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본래 영의정까지 지낸 문신 김흥근의 집인데, 여러번 팔라고 하여도 응하지 않았다 합니다.
이에 대원군이 꾀를 내어 고종을 행차케하고, 이곳에서 하룻밤 묵게 만들고는,
'임금이 묵고 가신 곳에 신하가 살 수 없다'하여 소유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차지한 이곳을 매우 아껴 자신의 호를 석파(石坡)로 짓고, 이곳을 석파정(石坡亭)으로 부르게 하지요.
강북 중심에서 이리도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숨어(?)있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거니와 다양한 서울의 모습에
자긍심을 느끼는 한가한 오후였습니다.
단풍이 들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다시 올 이유는 충분합니다.
첫댓글 여기에도 弱肉强食이 ...
예나 지금이나... ㅎㅎ
가 볼만한 곳이 많지요.
지난주 휴가중이라 순위에서 밀렸네요 ㅋ
영주 부석사, 무섬마을, 회룡포 다녀왔어요~~^^
부석사는 언제나 아름답고 편안하네요
부석사 멋지지.
저녁 예불 올릴시각, 부석사에서 해너미를 보면 맘이 참 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