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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한국어 열풍
ohpaul- ・ 2024. 5. 3. 22:38
한국어 열풍과 현황
지금 세계는 한국어 열풍이 거세다. 바로 한류바람이다.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국 문화가 세계인의 관심속에 한국어 위상이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 청소년들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POP에 열광하며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으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에 1년에 두 번씩이나 올랐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BTS의 한글 노랫말을 받아 적고 함께 부르며 열창하고 있다. BTS는 한류확산 기여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SNS를 통한 미디어 환경이 한류 확산에 기여한 것이다. 세계속에 한식, 화장품 등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아졌다. 한국 드라마는 외국 팬이 직접 자막을 달아 거의 실시간으로 유통될 정도다.
인기 가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는 국내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케이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회사 규모도 함께 커진 효과다. 2024년 5월15일 공정위가 발표한 ‘2024년 대기업집단’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88곳으로 1년 전보다 6곳이 늘었다. 새로 편입된 집단은 하이브, 파라다이스, 소노인터내셔널,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원익 등 7곳이다. 하이브는 엔터 업계에 주력하는 그룹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그룹 자산총액이 약 5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BTS 등 케이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으며, 앨범·공연 등이 주요 수익원인 엔터업계가 급성장한 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1 지구촌 한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한류 팬은 116개국 약 1억 5660만 명이다. 2012년(당시 926만명)에 비해 17배나 증가한 수치다. 조사 국가 수도 크게 늘었다. 2012년 총 85개국에서 116개국으로 31개국이 증가했다. 조사 국가 수의 증가는 한류의 세계적 확산을 대변한다.
훈민정음해례본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록됐다. 이미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가장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문자를 설명한 해설서다. 세계의 석학들이 한글이 현재 세계 최고의 과학적인 글이며, ICT 컴퓨터 적용에 최적의 문자라고 극찬하고 있다. 영국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 교수는 한글이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점도 독창적이지만,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해 음성학적으로 동일 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낸 방법이 대단히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한국어 사용 인구는 7730여만 명이다.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학습된 언어 7위가 한국어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한국어과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자료에 따르면 2007년 3개국 13곳으로 처음 시작한 세종학당은 84개국 244곳으로 확대됐다. 15년 만에 약 19배가 늘어났고, 연간 수강생은 지난해 기준 81,476명으로 약 110배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강생은 584,174명에 이른다.
한국어를 대학입학시험 과목으로 채택한 국가는 일본, 베트남, 프랑스, 호주 등 8개국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을 국외 대입시험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은 국가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 운영하는 시험이다. 시험 대상은 외국인, 재외국민 특례 대상자 혹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미국>
미국 고등교육기관에서의 한국어 수업 수강생
2002년 5,211명에서 2016년 14,999명으로 4년만에 3배로 증가
(출처 : 미국, CNN ’23.1.17.)
<영국>
영국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강하는 고등교육 학생 수
2012년부터 2018년까지 3배 향상
(출처 : 미국, CNN ’23.1.17.)
<인도>
① 세종학당과 주인도한국문화원의 한국어 수업 수요
(2021년) 2020년 대비 약 285% 증가
(2022년) 2021년 대비 약 30% 증가
② 인도 최대 국립 대학인 델리대학교의 남부 캠퍼스 산하 모티랄 네루 칼리지 한국어 강좌 개설 ·운영
(출처 : 인도, 에듀케이션 타임즈 ’23.2.6.)
<아랍에미리트>
2013년 UAE 대학에 한국어 부전공 개설
한국어 과목이 다른 부전공 과목보다 인기가 높음
<벨기에>
리브겜 시에서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자발적으로 수업 등록
(출처 : UAE, 알바얀 ’23.1.14./ 벨기에, 배에르태 ’23.1.13.)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학습된 언어 7위가 한국어다.”
“한국어 학습 열기 중국어보다 높아…아시아 2위”
(5억 명 이상의 사용자 보유한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의 연례 보고서)
“인도에서는 K-드라마, K-팝, K-푸드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17세~25세 학습자 사이에서 한국어가 인기 외국어가 되었다.” - 듀오링고 인도 책임자 카란디프 싱 카파니
(출처 : 인도, Afaqs! ’23.2.1.)
듀오링고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한국어를 가장 많이 배우고 싶어 하는 나라들이 나왔다. 한국어를 제일 외국어로 사용한 나라가 2021년은 몽골과 부탄으로 단 두 나라에서 브루나이, 필리핀으로 확대되었다. 선임학습과학자 신디블랑코 박사는 2022년도 한국어 성장세는 놀랍다고 했다. 먼저 제1일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나라들은 브루나이 왕국(44만 명), 부탄왕국(78만명), 몽골(333만 명), 필리핀(1억1100만 명)이었고, 제2 외국어가 한국어인 나라는 미얀마(5481만 명), 태국(6995만 명), 일본(1억2570만 명), 방글라데시(1억6300만 명), 파스스탄(2억2520만 명), 미국, 호주 일부, 2019년에는 인도가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했고, 권장 과목 명단에서 한국어를 맨 앞에 배치했다. 프랑스, 인도, 독일, 등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대학 입학시험의 바칼로레아 외국어 목록에 한국어를 추가하기도 했다. 태국 또한 대입과목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한글을 자신들의 표기문자로 사용한 나라는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 솔로몬제도의 2개 주 과달카날주, 말라이타주, 볼리비아 아이마라족 등이 있다.
교육부의 2017년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8개국, 총 1423개 학교에서 한국어 반이 개설 및 운영 중이었다. 한국국제문화교육 진흥원 자료를 보면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국어 보급 기관의 수는 약 2000개가 넘고, 한국어 수강생 수는 약 25만 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2019년 한국어능력시험 topik지원자 수는 375,871명이고 합격자수는 208,473명이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숫자다.
세계 각국의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선택 또는 의무 수강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특히 호주의 캠시 공립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를 의무 과목으로 채택하고 한영 이중 언어 수업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독일의 카롤리눔 김나지움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를 의무과목으로 채택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현재 105개국 1368 대학에서 한국어 학과를 개설 운영한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는 호주 상황은 뜨겁다. 하지만, 한국어 교육은 주로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집중돼있어,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지역이 많았다. 권지영 시드니 한국교육원장은 현지 학교 70여 곳에서 1만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데 그 수업이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가 있는 그곳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고 다른 지역은 여러 가지 제약 요인이 있겠지만, 특히 한국어 선생님 부족 문제 때문에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지역에 한국어 전문 인력을 보급하기 위해 시작된 교사 양성 과정을 열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어 실력자 48명은 지난 11월부터 다섯 달 동안 온라인 수업과 현장 워크숍을 통해 한국어 교수법을 익혔다.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참가자도 20%에 달했다.
전인도한국어교육자학회(AKLEI·회장 김도영 자미아대 한국학 소장)는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소재 델리대에서 '인도 내 한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육의 인도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AKLEI는 델리대 등 30여 인도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인도인 및 한국인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어 교육의 인도화'는 힌디어와 벵골어 등 23개 공용어(영어 포함)가 사용되는 인도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고유 언어와 문화를 설명하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한국어 교재에만 주로 의존해 교육한 탓에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2월 델리대에 한국어 석사과정이 개설된 것을 기념해 AKLEI가 이틀 일정으로 연 것이다.
인도에서는 자와할랄네루대(JNU)에 1995년과 1998년 학사, 석사 과정이 차례로 개설된 데 이어 자미아대에 2022년 8월 석사 과정이 개설됐다. 델리대에는 인도에서 세번째로 한국어 석사 과정에 생긴 것이다. 이들 세 대학은 뉴델리의 3대 명문 국립대로 꼽힌다. 세미나에는 김 AKLEI 회장을 비롯해 임상우 주인도 한국대사관 공사, 최현수 한국국제교류재단 자카르타 사무소장, 카필 카푸르 전(前) 전인도고등교육위원장, 아닐 라이 델리대 국제교류처장, 각 대학 한국어 교수 및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한류 열풍으로 인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는 상황에서 델리대에 석사 과정이 개설됐다"면서 "한국어 교육 인도화가 인도 내 한국어 사용 인구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로 네루대와 델리대를 거치며 한국어 과정 개설에 힘써온 김 회장은 "올해 중 자미아대에 한국어 박사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한류가 발리우드 등 현지 대중문화 선호 분위기 등으로 한동안 동북부 지역에 한정됐다가 수년 전부터 K팝과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확산하는 상황이다.
2023년 베트남 하노이 세종학당에서는 오전 8시부터 한국어를 배우려는 베트남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중이다. 사설 학원도 많이 개설되어 있지만, 무료 수업에다가 한국 정부에서 직접 파견한 교원이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세종학당을 더 선호한다. 일찍부터 K콘텐츠가 점령한 베트남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국어에 대한 수요도 배로 더해지는 모양새다.
한국어 열풍은 베트남뿐만이 아니다.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미국 고등교육기관에서는 한국어 수업 수강생이 2002년 5,211명에서 2016년 14,999명으로 급증했고, 영국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강하는 고등교육 학생 수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3배 향상했다.
인도에서는 세종학당과 주인도한국문화원의 한국어 수업 수요가 전년 대비 2020년에 약 285% 증가했고, 2021년에도 전년대비 약 30%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2013년 UAE 대학에 한국어 부전공 개설해 한국어 과목이 다른 부전공 과목보다 높은 인기를 자랑중이다. 벨기에 역시 리브겜 시에서 학생들이?한국어를 배우고자 자발적으로 수업 등록하는 인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가 1만명을 돌파한 것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인 인기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간 총 지원자수는 첫 실시된 1997년 2,600명에서 2021년 328,000명으로 24년만에 126배나 늘어났다. 역대 최다 지원자 기록은 2019년 375,871명이다. 외국인이 국내 유학과 취업에 필요한 한국어 능력을 평가받기 위해 치르는 TOPIK 응시자가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한국어를 단순히 취미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닌 학문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웅변한다.
인도네시아 부톤섬 ‘찌아찌아족’이 2009년 한글을 표기언어로 받아들인 이후 14년이 지났다. 그들 부족의 고유 언어인 찌아찌아어가 있었지만 수백 년 동안 언어를 기록할 문자가 없어 역사를 비롯한 기록을 남길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 한글을 채택한 것이다. 2010년 7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글 사용을 공식 승인하여 한글이 ‘찌아찌아족’의 공식 문자가 된 것이다.
유엔(UN)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여섯 개의 언어가 보인다. 유엔 공용어들이다. 이 여섯 개 언어들로 유엔의 문서들이 기록된다. 유엔의 공식 회의는 영어로 진행되고, 공용어로 동시통역된다.
2009년 유엔 공용어 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한국어가 유엔 공용어로 채택되도록 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2007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총회에서 한국어가 국제특허협력조약 국제 공개 언어로 채택됐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가 한국어를 유엔 및 국제기구 공용어로 지정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했다. 반크는 한류 팬 1억명 시대에 한국어의 유엔 공용어 지정은 마땅하다고 밝혔다. 우리의 노력과 전 세계 한류 팬들의 성원으로 한국어의 유엔 공용어 꿈이 현실로 꽃 피울 날을 기대해본다.
출처 : 내외뉴스통신(http://www.nb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