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약침요법

[동방선사]

꿀벌에게 있어서 독은 벌집을 지켜내는 가장 중심수단이며 특히 먹이가 부족할 때에는

다른 봉군의 꿀벌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2학년 수업 )

황제내경소문 이법방의론 ( 異法方宜論 )에서는 의사가 병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5가지 방법으로

독약을 비롯하여 폄석 , 구설 , 구침, 도인안교 등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서 언급하는바도

0.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독(毒)과 약(藥)이 별개로 구분되어있지 않으며 어떠한 것도 적절하게

 쓰이면 약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독이라고 본다.

 파라셀수스는 모든 물질은 독이며 독과 약을 구분하는 것은 용량의 차이라고 했다.

 실제로 독물도 어느 범위 내에서는 활용가치가 있으며 의약품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0.독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은 크게 2가지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독에 쏘였을 때 체내

 에서 일어나는 임상적, 병리적 문제점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고

 둘째는 독물을 의학적, 산업적, 생물학적으로 일종의 잠재적인 유용한 물질로 간주하여 그에 대해

 약리학적, 신경약리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측면이 있다.

0봉독에 있어서

 첫째 측면으로는 주로 알러지와 면역요법과 관련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고

 둘째 측면으로는 봉독의 성분을 응용해 각종 염증, 세포막활성 실험 등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하거나

 봉독의 특정성분 혹은 전체 봉독을 질병치료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등이 있어왔다.

 19세기 후반에 와서 봉독 화합물에 대한 과학적인 관심이 나타났고 1950년대에는 봉독의 단백질,

 펩티드 성분의 생리적 활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0.1963년에 Benton 등이 고주파 전기자극을 가해 벌이 나이론천으로 덮은 유리판 위에 침을 쏘도록

 유도하여 봉독을 채취하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이후 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미국, 소련

 불가리아, 등지의 여러 연구자들의 연구가 이어져 왔다.

0.봉독의 각 성분이 곤충류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는 반면 포유류에 어떻게 작용

 하는지는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십차례, 일부 사람들은 수백 차례 봉침에

 쏘이더라도 치명적 영향 없이 생존할 수 있다. 하지만 봉침에 쏘인 후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분비되는

 히스타민에 의한 증상 등으로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직접적 독성반응으로

 치명적 영향이 나타나려면 짧은 시간에 최소 800회 이상 벌에 쏘여야 하며, 아프리카에서 어떤 사람은

 2000번을 쏘였지만 생존하였다는 보고도 있었다.

0.오래 전부터 봉독이 치료적 작용이 있다는 말이 전해져왔는데 특히 류머치스나 관절염 등에 대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여러가지 제재로 발기부전, 체력저하, 대머리, 치통, 신장결석, 눈병, 통풍

 등에도 응용 되었다.

0.봉독의 조성과 개개 성분에 대한 현대과학적 연구를 통해 봉독에 포함되어 있는 약리학적으로 유효한

 성분이 여러가지 밝혀졌고 봉침에 쏘였을 때의 불쾌감이 어떤 기전으로 일어나게 되는지는 상당히 밝혀

 졌다.

 봉독의 일부 성분은 기초과학 연구에 이미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멜리틴은 천연 인공 막 연구에 아파민은 평활근 신경지배 연구에 MCD 펩티드는 분비. 소염

 기전 연구에 응용되고 있다.

0.시중에서 얻을 수 있는 봉독은 Apis mellifera의 것이며, 봉독 성분에 대한 연구결과는 대부분 이 봉독

 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다른 종 꿀벌의 봉독에 대해서는 연구된 것이 매우 적다.

0.우리나라에서는 토종벌로써 Apis indica가 삼국시대부터 보급되어 있었지만 근래로 오면서 수익성이나

 실용성 등의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 양봉되는 종은 Apis mellifera로 대체된 상황이고 봉독요법에도 이것의

 봉독이 쓰이고 있다.

                                 (   제주도 수학여행 졸업후 37년, 이 친구들을 만나면 37, 38, 39년 전으로 돌아가는 기분)

[오종필]

나는 글 내용도 좋지만 수업태도에 괸심이 더 많이가네

[박재진]

교수님들 대상으로 8시간 특강이라? 대단 합니다. 명품 강의를 기대 합니다. 화이팅!!!

[동방선사]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