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월) 태국원정투어 3일차.
역시나 이름모를 새들의 오케스트라 연주에 지긋이 눈을떳다.
콰이강변의 아침은 그져 아름답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넘~ 아쉬운 풍경이고
여기에 걸맞는 표현의 단어가 없는게 아쉬울 뿐이다.
우리는 숙소식당에 모여 콰이강을 벗삼아 불랙퍼스트를 때려가며 오늘의 일정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듣는다,
당초 오늘은 골프투어가 예정되어 있기에 두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했다.
면도날님, 송암님, 난닝구님,은 골프투어로~ 유목민님과 본인은 국립공원 탐방등
바이쿠투어로 이원화하여 하루를 즐기기로 결정했다.
사실 유목민님도 골프에 일가견이 있지만 아마도 구산 혼자있는게 안스러보여 본인에
대한 배려를 해준듯싶다^^ 역쉬 형님이다... ( 에구! 구산은 혼자서도 잘 노는디...ㅋㅋ)
암튼! 골프팀은 36홀을 쳐야하기에 일찍 서둘러 숙소를 빠져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남은 우리는 열대과일의 쥬스를 음미해 가며 두대의 바이쿠는 에라완국립공원으로
핸들을 돌렸다. (에라완국립공원은 칸챠나부리 기준 북방향으로 약80km 지점에 위치하고
이나라 국립공원 대부분의 규모는 하루에 다 못볼 정도로 크다. 여기에 비하면
울나라의 국립공원은 동네공원 수준이다...ㅎㅎ)
이나라는 관광산업이 발달하여 도로망도 비교적 잘 되어있다. 다만!
교외로 나갈수록 이정표의 글자는 거의 자국어로 표기되어 있고 물론 영어로도 표기가 되어있지만 뜨문뜨문 있어 처음오는 투어러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것이다.
또한 아스팔트의 재질이 좋지않아 바닥이 매끄러운 지역이 많다. 따라서
이나라에서 와인딩을 즐기려면 철저히 린인 및 행오프자세를 취하면 안전에 큰도움이 되리라 본다. 물론 천천히 달리면 상관없지만...ㅎㅎ
암튼 그곳까지의 길은 원만하여 다소 지루함을 느끼지만 이채로운 표지판 (들소, 코끼리,
원숭이등 출몰지역을 알리는 주의표지판) 이 재밋고 가는곳곳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한참을 달려 에라완국립공원에 도착하였으나 오늘은 이나라 국경일로 놀러나온 차들로
차산차해다...ㅜㅜ 우리는 입구에서 증명사진? 만 찍고 거기서 북방향으로 약20km의
비포장길을 달려 PHRATAT CAVE (동굴) 라는 곳으로 향했다...
정말로 평생동안 먹을 먼지를 몇시간 만에 다 먹은것같다^^ 지기럴...
하지만 먼지가 대수랴! 가는곳곳이 달력 속에나 나오는 아니~ 더 월등한 한폭에
그림들이며 이곳에서 살고푼 충동이 마구 솟구친다...ㅎㅎ
그러는 동안에 어느덧 동굴입구에 도착하여 보니 외국인들은 한명도 안보인다.
아마도 외국관광객 들에겐 아직까지는 생소한 곳인가보다 하긴 뭐~그 비포장 길을 뚫고
오기가 쉽지는 않겠지... 그런 우리를 바라보는 태국인들을 마주하니 갑자기 뿌듯해진다...ㅋ
하여간 입구에서 보니 동굴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할것같은 느낌이 서로의 이심전심으로
통했다. 구산 왈! 행님 동굴이 다 그렇구 그렇챦아요~~~ 여기서 유목민행님이 맞짱구 친다
그건 그려 그리고 우리는 3보이상 승차쟎여 한다...ㅋㅋ
과일쥬스 한잔씩 때려가며 주변을 둘러보니 오잉! 주변에 황금불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까지 왔으니 들러봐야쥐...
다시 시동을 걸어 우리는 그곳으로 향했다.
글자 그대로 와~~~~ 이다...
황금불상도 멋있지만 화강석같은 온통 바위로 형성된 고즈넉한 산과 나무로 어우러져
마치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을 연상케 한다. 그동안 먼지먹고 온 값으로는 충분하다...g
올라 가면서 중간중간 부처님의 제자들이 우리를 반긴다. 맨위에는 부처님이 제자들과
함께 계시고 그옆에는 고행의 흔적이 영역한 석가모니상도 있다.
우리는 서로 흐뭇하게 사진을 찍어주며 또한번의 먼지를 마셔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싸이 옥 노이 폭포와 콰이강의다리에서 시작하는 관광열차의 종단점인 남 톡 싸이욕 노이
역으로 풀 스로틀로 마구마구 감았다. 워메~~~ 이코스는 차도 집도 사람도 안보인다.
오로지 길만 있을뿐... 한참을 달려 우리도 바이쿠도 휴식을 취하며 자동으로 담배에
불을 붙인다... 캬~ 역쉬 니코틴이 활력소 역할에는 최고다...ㅋㅋ
연일 구름한점 없는 섭씨34도의 땡빛에 이마의 땀구멍은 계속 바쁘기만 하다.
아마도 골프팀도 36홀까지 치려면 고생께나 할꺼다 걸어서 약 8~10km 다녀야 하니
그양반들 생각 하면서 특히 난닝구님은 지금쯤 열여덜이란 단어를 연신 내 뱉고 있을껄
생각하니 웃음이 마구 터져나온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을 웃으며 바이쿠이 올랐다...
폭포와 열차종단점이 있는 이곳은 에라완국립공원 깃점 남서부로 약60여km지점에 있다.
이곳은 죽음의계곡등 으로 유명하며 2차대전당시 일본군이 유엔군 포로를 이용하여
버마 지금의 미얀마까지 물자및 병력수송용으로 철길을 놓으려 하였으나 여기에서
철길은 멈췄고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곳이다.
이와중에 많은 유엔군포로들이 숨졌고 그들의 유해또한 칸챠나부리 유엔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그곳을 감상하며 그분들의 영혼들을 위해 묵념을 드려봅니다.)
암튼 이곳은 자국민과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특히 오늘은 국경일이라
자국민 가족끼리도 많이나와 폭포에서 흐르는 물속에 한가로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마냥 즐겁게만 보인다...
우리는 이곳 관광을 끝네고 도로주변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헉! 메뉴판이고 뭐고 간에 영어는 단 한글자도 없다. 거의 자국민이 이용하는 식당이다.
그렇다고 음식사진도 없어 앞에 보이는 치킨을 가르키고 기다렸더니 생각보다
맛은 엑썰런트다... 휴~우...ㅋㅋ
우리는 나오는길에 싸이욕국립공원 속에있는 코끼리트레킹 지역을 이동네 아저씨의
친절함속에 ( 사실 이양반 조끼는 한국인이 준것같다^^ 뒤에 글자가 xx의용소방대
라는 문구가 있어 특히 한국인을 좋아하는것 같다...ㅎㅎ)
코끼리도 구경하고 바이크 주유도 그양반 덕에 쉽게했다... 아저씨! 코쿤 캅!
저녁무렵 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때리고 편히쉬고 있으니 골프팀이 초죽음이 다 돼서
들어온다. 우리는 또 한번의 웃음이 터져나왔다...ㅋㅋ
오늘은 서로 땀께나 흘렸으니 저녁식사는 콰이강변에 있는 유명한 한국인 식당에서
무한리필의 삼겹살로(오우~예!) 영양을 보충키로 하고 냅다 달려갔다...
분위기는 굿이다^^ 강 위의 바지선 같은 식당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달콤한 멜로디를
감상하며 삼겹살 굽는소리에 오늘의 쌓였던 피곤함이 쏴악 가신다.
누구든 칸챠나부리에 오면 이곳 식당을 권하고 싶다 삼겹살 맛도, 양도 끝네주지만
특히 김치맛은 솔직히 한국보다 더 맛있다. ( 원재료는 한국에서 공수해온다는
이곳 사장님의 귀뜸이다...)
우리는 배불리 먹고 총무인 본인으로서 계산을 하려했으나 면도날님이 지인 두분과
함께하는 바람에 미안했던지 아님! 골프에서 돈좀 벌었는쥐 면도날님이 시원하게
결재를 하는게 아닌가!!!!! 우~히히...이거 완죤히 횅재다...ㅋㅋ
우리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각자 무거운 몸을 맛싸지집에 2시간 동안이나 맡겨가며
오늘의 피로를 풀었다......
*** 제3일차 투어는 여기까지입니다 ***
< 4일차는 다시 방콕으로 가서 국내선비행기로 치앙마이로 이동
그곳에서의 활약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투어 3일차를 알리는 난닝구님의 sign...
숙소앞에서...
숙소뒤 콰이강에서...
다들 아름다운 새소리에 일찍들 일어나시고...
숙소 식당에서 아침식사 대기중...
아름다운 칸챠나부리...ㅎㅎ
저곳은 이숙소의 스페셜 룸 입니다^^ 연인끼리 오시면 황홀한 밤을 보낼듯...ㅎㅎ
이집의 조찬...
출발 준비중...
자~ 우리도 에라완을 향해.....
가는 도중에 한컷...
주행사진도...
에구! 뒤에서는 사진만 박아야쥐...ㅋㅋ
*** 2편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