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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꽃의 아름다움이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옛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 덕택에 1000일간 아름다움이 지속되는 생화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식 명칭은 '프리저브드 플라워'. '보존하다'라는 뜻의 영어단어 'preserve'에서 유래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생화의 조직을 유지한 채 수분을 제거한 후 박테리아의 발생을 억제시키는 특수 용액을 투입해 만든다. 생화의 조직을 활용하는 만큼 꽃잎의 부드러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선명한 색과 생명력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1987년 벨기에에서 발명된 이후 프랑스, 일본 등을 거쳐 국내에는 약 10년 전 소개됐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 각종 기념일의 선물 및 부케, 선물 장식의 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부터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국내에 소개, 판매하고 있는 '라베르'의 김연종(36) 대표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화훼산업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가치가 급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20년 전부터 시장이 형성된 일본의 경우 경기불황에도 연간 거래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수작업으로 만든 '프리저브드 플라워' 카네이션 약 2000개를 준비했다. 희소성이 있는 만큼 주변의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하면 선물을 받은 사람이 감사의 마음을 1000일 동안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다. 다만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물을 주면 변색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직사광선과 불을 피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도곡점에서 직접 살 수 있으며, 인터넷(lavert.co. kr)으로 주문하면 카드도 함께 제공된다.
문의 (02)593-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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