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및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 기업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전북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학교 육성 등 교육을 강화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할 경우 기업의 전북 이전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31일 김완주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이후 도와 MOU를 체결한 뒤 도내 이전을 추진 중인 동양물산기업(주)을 비롯한 12개 업체 대표와 임원 등을 초청, 서울에서 ‘수도권 MOU 체결기업 초청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다.
도는 우선 “참석 기업들이 내년 또는 2010년 이전에 전북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및 자동차 산업에 기반한 첨단부품 소재 분야의 집적화를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MOU를 체결한 기업들이 예정대로 전북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4,100억원대의 투자와 4,000명의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뉴파워프라즈마 최대규 대표이사는 “태양광 발전설비 및 LCD 생산 규모가 2년마다 5배 규모로 급성장해 기업 이전이 시급하다”며 “현 전북도 공무원교육원 부지로 이전이 약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기업과의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 전북도의 방침”이라며 “남원시 이전이 확정된 공무원교육원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공고한 상태로 뉴파워프라즈마가 오는 2009년 이전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도체 와이퍼 생산업체인 한국후꼬꾸 권순묵 대표이사는 “가족과 종업원들이 전북에 뿌리를 내리고 살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사인 에스틸 김용석 회장은 “이전 시 용접공과 페인트 도장공 등 인력이 원활하게 공급돼야 한다”며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교육도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 중이고 한국폴리텍대학(구 기능대학)을 통한 산업인력 양성, 공무원 1인 1기업 책임지원제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 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북에 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성공신화’를 함께 일궈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