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목표
고해성사는 하느님께서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 주시는 사랑의 성사이며, 그리스도께서 사제에게 사죄권을 주셨음을 이해한다.
병자성사는 하느님께서 위로와 용기를 주시는 치유의 성사임을 깨닫는다.
고해성사의 순서를 익힌다.
UR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나 잘못된 생각으로 죄를 짓습니다. 죄를 지으면 마음의 평정을 잃고 불안과 가책을 느낍니다. 죄를 지었을 때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고 평화로운 상태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때 "당신을 용서합니다" 하는 말을 듣게 된다면, 그 말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가능하게 하고, 인생의 방향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 들어봅시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그던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시 재산을 허비하였다.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 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루카 15,11-24)
15:11 耶穌又說:「一個人有兩個兒子, 15:12 那小的向父親說:父親,請把我應得的一分家產給我罷!父親遂把產業給他們分開了。 15:13 過了不多幾天,小兒子把所有的一切都收拾起來,就往遠方去了。他在那裡荒淫度日,耗費 他的資財。 15:14 當他把所有的都揮霍盡了以後,那地方正遇著大荒年,他便開始窮困起來。 15:15 他去投靠一個當地的居民;那人打發他到自己的莊田上去放豬。 15:16 他恨不能拿豬吃的豆莢來果腹,可是沒有人給他。 15:17 他反躬自問:我父親有多少傭工,都口糧豐盛,我在這裡反要餓死! 15:18 我要起身到我父親那裡去,並且要給他說:父親!我得罪了天,也得罪了你。 15:19 我不配再稱作你的兒子,把我當作你的一個傭工罷! 15:20 他便起身到他父親那裡去了。他離的還遠的時候,他父親就看見了他,動了憐憫的心,跑上 前去,撲到他的脖上,熱情地親吻他。 15:21 兒子向他說:父親,我得罪了天,也得罪了你,我不配再稱作你的兒子了! 15:22 父親卻吩咐自己的僕人說:你們快拿出上等的袍子來給他穿上,把戒指戴在他手上,給他腳 上穿上鞋, 15:23 再把那隻肥牛犢牽來宰了,我們應吃喝歡宴, 15:24 因為我這個兒子是死而復生,失而復得了;他們就歡宴起來。
◆ 풀어봅시다
1. 고해성사의 의미와 효과
근본적으로 죄란 하느님과 맺는 친교를 잃는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임을 잊은 채 삶의 기준을 하느님의 뜻과 영원한 생명에 두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 두는 데에서 비롯된 하느님과의 단절 상태이다.
죄는 하느님의 뜻을 거스름으로 하느님과 이웃,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상처를 입히거나 파괴하는 것이다.
고해성사는 죄를 고백하고 용서의 은총을 받는 예식이다.
불완전한 인간은 죄를 지을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고 기회를 주신다.
고해성사를 통해 자비로우신 하느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화해함으로 기쁨과 평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고해성사는 죄 때문에 받을 벌을 면제하여 주고, 죄의 유혹과 싸워 이길 힘을 키워 준다.
2. 죄를 용서하는 권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를 대신하여 목숨을 바치심으로써 우리가 하느님께 죄를 용서받고 화해를 이룰 수 있는 은총의 길을 열어 주셨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태 16,19) 하셨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요한 20,23)이라고 하시면 용서할 권한을 위임하셨다.
고해성사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죄를 고백하는 것은 하느님께 고백하는 것이며, 용서 또한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것이다.
3. 고해성사를 위한 합당한 준비
고백자의 행위는 뉘우침(통회), 고백, 보속이다.
뉘우침은 죄를 하느님의 계명에 비추어 철저히 성찰하고, 죄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고해성사로 죄를 용서받은 다음에는 사제가 정해 주는 보속을 해야 한다.
보속은 죄로 인해 하느님과 이웃과 자신에게 끼친 손해를 갚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합당한 생활 태도를 갖추려는 것이므로 성실하게 해야 한다.
십계명을 거스르거나 죽을죄를 지었거나, 작은 죄라도 습관적으로 의식적으로 지었을 경우 고해성사를 한다.
죽을죄는 십계명에 있는 중대한 계명을 완전히 의식하면서 고의로 어긴 모든 죄이다.
4. 대사(大赦)
부분 대사는 죄는 용서받지만 하느님 앞에서 받아야 할 잠벌을 부분적으로 면제해 주는 것이다.
전대사는 전적으로 면제해 주는 것이다.
선한 뜻을 지닌 신자가 기도, 선행 등의 일정한 조견을 충족할 때 얻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혹은 죽은 이들을 위하여 해 줄 수 있다.
너그럽게 용서한다는 대사를 면죄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번역이다.
5. 병자성사의 의미와 효과
중병이나 노쇠 상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며, 주님께서 바라실 경우 치유의 은혜도 주는 예식이다.
병자성사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여 병고를 이겨 내고, 위로와 용기를 얻으며 치유의 은혜를 간구한다.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더 큰 희망으로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된다.
6. 병자성사 예식
사제가 집전하며, 병자의 이마와 양손에 성유를 바르고 병자에게 필요한 은혜를 청하는 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으며"(마르 6,13) 교회의 원로(사제)들에게 이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하게 하였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다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야고 5,14-15)
병자성사를 합당하게 받으려면 고해성사를 먼저 해야 하고, 병자 도유 후에 성체를 받아 모시게 된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모시는 성체를 노자 성체라고 하며,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는 힘을 주신다.
병자성사는 병에 걸렸을 경우 여러 번 받을 수 있다.
◆ 정리해봅시다
세례성사 후에 죄를 지으면 진심으로 뉘우쳐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는 고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이웃과 화해함으로써 기쁨과 평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병고에 시달리거나 임종을 앞두었을 때, 병자성사를 받아 자신과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수난과 결합되고, 고통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위로와 용기를 얻으며, 치유의 은혜를 받고, 영원한 생명의 희망을 간직하게 한다.
◆ 알아둡시다
고해성사 순서
① 고해전에 지은 죄를 알아내고(성찰), 깊이 뉘우치면서(통회),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정개)
② 고해실에서
십자성호
전 고해 시기(예: 며칠, 몇 주, 몇 달)
죄의 고백과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제의 말씀과 보속"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아멘'하고 응답.
③ 고해 후 보속
2. 병자성사 준비
작은 상에 하얀 보나 흰 종이를 깔고 촛대와 초를 준비한다.
음식물을 넘기지 못한 경우 마실 물과 숟가락을 준비한다.
임종을 앞둔 이들은 의식이 있을 때 받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