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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쟁 이야기를 쓴지 한참 지났는데, 지금까지 쓰고 있던 91년 걸프전 이야기를 이어서
써 내려가야 했으나, 안타깝게도 다음 이야기가 쓰기 귀찬아 졌던중(구차니즘이 )....
날도 추워지고 해서 갑자기 궁금증이 생긴 나라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폴란드' 였다
여기서 문제 하나.
2차대전 개전 시작 첫날부터 베를린 함락 마지막날까지 피터지게 싸운 나라는 어느나라 군대 일까요??
정답은 다들 '독일' 이라고 말하겠지만
정답은 하나가 더 있다. 바로 '폴란드'도 있다.
이건 또 무슨 이야기냐고?? 그럼 앞으로 잘 읽어보시라~~~
2차 대전 연합군의 일원으로 폴란드 항복 이후에도 6년동안 프랑스전선에서 부터 시작해서, 영국 항공전,디에푸 상륙작전, 그 지옥같은 몬테카지노, 노르망디, 마켓가든 작전등 연합군의 주요 작전에는 다 참가 하며 가장 악조건 속에서도 피토하며 싸웠으면서도 전승국의 지휘는 고사하고 땅 뺏기고 공산화를 왜? 피하지 못하였는가??
지금도 2차대전 이야기에 단골처럼 나와서 폴란드의 무능함을 이야기하면 나오는
창하나 꼬나 들고 독일 1,2호 전차를 향해 돌격했다는 포모스케 창기병연대의 뻘짓은
정말 일까??
그런 등등의 이야기를 집대성 해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써나가보고자 합니다...
폴란드 전사를 써 내려가기에 앞서 먼저 폴란드라는 나라에 역사에 대해 먼저 공부를 좀해야겠네요.
역사 공부.... 대학때 부전공을 한국사를 한 본 필자... 교과서 이야기하면 피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폴란드하면 독일과 러시아 틈바구니에 끼여서 근근이 버틴 나라로 많이들알고 계실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강대국 틈바구니에 끼어 고생한 동병상련의 국가로 알고 있고,
그 어려운 와중에고 조국 폴란드에 노벨상을 2번이나 안겨준 퀴리부인의 전기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필독서요 존경받는 위인이다.
한때 유럽에서 프랑스에 이어 2위의 인구 대국으로 그 인구를 바탕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키워 오스만 트루크의 유럽 침략을 막아내는등 한때 유럽의 강국 으로 유럽의 방패였던 폴란드였다.
노벨상 2번 받으신 '마담퀴리'
현재 지도상에 폴란드의 위치를 보면 유럽의 나름 중앙부에 그것도 넓은 평야지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게 국력이 가능하니까 벌판 한복판에 나라를 세울수 있는건데,
국력이 강할때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으나 국력이 떨어지면 이만큼 만만한 먹이감도 없지요
귀족들과 왕과의 갈등으로 국력이 분할되어 1700년대 러시아 독일 오스트리아 사이에 끼어서 3차례에 걸처 국가가 분할되어 지도상에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한때 나폴레옹의 프로이센 공격을 도와 탈지트 조약으로 프로이센으로 뺏은폴란드 분할지역을 폴란드인에게 주어 '바르샤바 공국' 이라는 폴란드인의 국가를 건설하였으나
나폴레옹 몰락으로 바르샤바 공국은 8년만에 다시 지도상에 사라졌다.(나폴레옹과의 의리를 지키기위해 사실상 패색이 짙어가는 상황에서도 주변국들과의 협상을 하기보다는 나폴레옹 군대와 협력하기위해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인 라이프찌니 전투에서 바르샤바 공국군이 싸운일화는 유명하다 )
폴란드인들은 이때 나폴레옹의 고마움을 잊지못해 지금도 폴란드 국가 돔브로프스키의 마주르카 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가사에 나온다.( 어? 진짜 싶으면 찾아보시라~~~~)
자 다시 폴란드로 돌아가서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3국 분할 당한 폴란드
그중 폴란드인이 가장 주적으로 생각한 나라는 어디였을까요???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수도 바르샤바를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였다.
나폴레옹 전쟁후 다시 그어진 국경에 따라 위와 같이 국경선이 변경되었는데, 폴란드 의회왕국이라고 있지만
폴란드인들의 유화책을 위한 전시용이었고 사실상 군사,외교권등 러시아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퀴리부인 전기를 읽어본 사람이면 나오는 수업시간 러시아 장학사 이야기를 기억하실것이다.
폴란드의 국부이자 독재자 파우수트스키
(국부이자 독재자 소리를 들었던 분인데... 지금도 폴란드에서는 평가가 분분하다고 합니다)
이런 암울한 폴란드 앞에 한줄기 빛이 열렸으니
바로 1차 세계대전 이었다.
독일과 합스부르크 제국이 러시아 제국과 전면전에 돌입하게 되자 폴란드 민족주의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피우수트스키였다. 그를 빼놓고 폴란드 현대사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파우수트스키 1867년에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서 나름 금수저물고 태어난 덕에 의대까지 다녔는데, 파우수트스키 집안이 나름 의식있는 금수저 집안이었던지 대대로 폴란드인의 자긍심을 잊지 않았던 집안이었다.
암튼 이 피우수트스키 젊은시절 아버지의 대를 이어 폴란드 독립을 위해 지하 운동하며 시베리아 유형가서 가까스로 살아 오기, 다시 잡혀 수감 돼었다가 탈출해서, 러일 전쟁중인 일본까지 날아가 일본하고 친한척?하기등 폴란드의 독립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유럽에서 러일 전쟁의 정당성을 일본편에서서 선전해줄 인물이 필요했던 일본이 잘좀 선전해 달라고 목돈도 안겨주고 그랬다. 암튼 파우수트스키 이양반 일본을 무지하게 좋아라 하게된다.... 쩝
암튼 이양반 민족주의자로 서 이름 알리기의 교과서적 단계를 차근차근 쌓아 나갔다.
거기다 1905년 러시아 혁명으로 러시아가 어수선한틈이 생겼으니
이시기를 이용 폴란드 노동자들을 선동 총파업을 통해 러시아의 물을 먹이고
러시아와 전쟁중인 오스트리아의 묵인하에 군사조직을 만들어 폴란드에 거주중인
러시아 관리들 330명을 암살하기까지 했다.
1908년 폴란드에서 뺏은 세금을 러시아 생페테스부르그로 가던 우편 열차 기습사건은
세계사에 가장 많은 돈을 탈취? 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금으로 치면 140k 정도를 흠친거라고 하니... 어머어마 하긴 했나 보다.
독일, 오스트리아 동맹군을 도와 러시아를 몰아내는 방법을 쓴것이었다.
이시기에 브와디스와프 시콜스키란 젊은 참모를 한명 두었는데...
'브와디스와프 시콜스키' 이 인물이 바로 후일 독일 침공후 폴란드 망명정부와 자유 폴란드 군의 지도자로 독일군을 엿먹인 걸출한 인물이되겠다. 스탈린과 처칠이 가장 껄끄러워했던 인물로 결국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죽으면서 폴란드가 가혹한 운명을 시작합니다.
자 폴란드의 독립에 많은 공헌을 한 조직은 바로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 군대에 속해있던 폴란드인 지휘관들이었다.
이들은 1차 대전이 터지자 지금이 폴란드 독립의 적기라고 판단 면밀한 계획을 세웠는데,
운이 좋게도 주적 러시아가 볼세비키 혁명으로 먼저 나가떨어졌다.
평화로운 1917년 바르샤바 전경
이에 이들 장교단들은 독일,오스트리아는 절대 승리하지 못할것을 이미 판단 영국 프랑스 등에 선을 넣어 계속헤서 독일편에 서서 싸우다가는 폴란드의 독립은 물건너 가는것이라 판단
폴란드출신 군인들은 절대 연합군과 싸울 의사가 없음을 미리부터 상기시켰다
그러다 1918년 11월11일 독일이 항복하자 마자 바로 이들은 폴란드의 독립을 선언해 버린다.
암튼 이런 우여곡절끝에 폴란드는 독립을 이룩해냈다.
자 그런데 말입니다... 폴란드가 어렵게 독립을 했습니다. 그럼 나라가 잘? 돌아가게 해야지요??
폴란드가 오히려 간이 배 밖으로 나와버립니다.
폴란드의 패착
1920년 혁명으로 아수라장인 러시아를 피우수트스키가 침략하여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에프를 점령해버립니다.폴란드의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패로 새우려 했던 피우수트스키의 전략이었는데, 러시아 붉은 군대의 세력이 커지는걸 싫어하던 유럽 여타 나라들이 속으로 좋아라 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인들이 폴란드인 좋아 하겠습니까?? 러시아도 재수없지만 폴란드도 재수없긴 마찬가지였던 우크라이나인들... 암튼 그사이 전력을 정비한 소련군에 의해 키에프점령 한달만에 쫒겨납니다요.
그런데 러시아가 또 누굽니까?? 우크라이나 폴란드국경 앞에서 군대를 멈추겠습니까??
그냥 파죽지세로 폴란드 영토로 밀고 들어옵니다. 바르샤바 코앞까지 밀고 내려오자
폴란드 총리 그라프스키가 연합군에 우리좀 살려 달라고 매달립니다. 연합군 대표단이 결국
중재에 나서 폴란드 영토 조큼 띄어줄테니 그거 받고 러시아보고 철수하라고 합니다만....
영국의 커슨이 제안한 선이라 하여 커슨선이라고 하는데.. 요 커슨선이 나중에도 자주 나옵니다.
*1920년 스탈린이가 파죽지세로 밀고올라오자 연합군 회의해서 커슨이 제한한 러시아 폴란드 국경선
파우수트스키의 승리로 원 국경선을 20년에는 지켜내나 45년에는 옅은 파란색부분땅까지 소련에 내줘야 합니다.
그러데 이때 피우수트스키가 직접 지휘하는 2만의 돌격부대가 휴전을 기다리며 놀고 있던
러시아군을 기습공격하여 대파합니다.
이것이 폴란드에게는 기적이라 생각했지만 스탈린은 이때의 일을 결코 있지 못하고
20년후 되갚지요...
암튼 이 승리의 여세를 몰아 폴란드군 역사적으로 자기네 땅이라며 벨레루스까지 밀고 들어가서 민스크 근처까지 진격했고
약소독립국 리투아니아를 협박하여 바트해의 전략 요충지인 빌니우스를 점령해 버립니다.
결국 보다 못한 국제연맹이 나서서 폴란드를 승전국으로 인정하고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의 땅 약 13만 5,000㎢의 땅을 더 차지하게 되었다....
물론 그곳 주민들의 의사는 전혀 수렴되지 않았다.
1920년 폴란드 영토.
* 2차대전 전까지 이정도 땅따먹기 했으니....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거 맞지??
아니 그사이 이런 전쟁이 있었고? 심지어 폴란드가 승전국이었다니! 라는 분들이 태반이시겠지만
암튼 이 전쟁으로 폴란드가 하나 전략적 오판을 하는데, 이 전쟁에 투입한 창기병 연대들이
선전을 하며 공을 세우는 바람에 창기병= 그것은 진리! 라고 믿어 버립니다.
그리고 새로 점령한 지역이 과거에는 폴란드 지역이었고 지주들은 폴란드 인들이 많았으나
주민들은 벨로루시나 우크라이나 인들이었고 사용언어도 달랐기 때문에 후일 우크라이나인들이 폴란드 저항군을 잡는데 앞장서지요...
이와 더불어 역시 같은 시기인 1919년부터 1921년 사이에는 국경지대인 북부 실레지엔을 사이에 두고 독일과도 충돌을 벌였다.
패전으로 사기가 급속히 저하되었고 군비의 제한을 받은 독일은 자원 의용군들이 나서서 격렬히 싸웠지만 폴란드의 공격에 적극적인 저항을 하지 못하였다.
1920년 독일군을 몰아내는 폴란드군
이때 자존심을 상한 독일은 폴란드를 반드시 두들겨 버려야 할 대상으로 삼게 되었고 1939년 폴란드 침공 명령이 떨어지자 독일 군부가 환호하였을 정도였다.
영국 프랑스는 공산화된 소련보다 이제 새력을 키워가는 폴란드에 힘을 실어줍니다만.....
암튼 폴란드는 후일 이보다 볓백배 더한 댓가를 치루게 되지요...
1920년대의국제 정세가 영원했을라고 착각한 폴란드 정부 한마디로 사방 팔방에 적을 만들어 버립니다.
*사방 팔방에 적을 만든 폴란드의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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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아쉽니다 형님! 빨리 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
2편을 올렸습니다~~
뭔가 흥미진진한 무언가가 발동됩니다.!!!!
흥미진진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