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교과서 이것만은 바꿔야! ㉘
‘고구려’라는 나라는 없었다!
우리 국민들은 학교에서 배운 바에 따라 ‘고구려’ ‘고려’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순수 우리말에나 한자의 발음으로 ‘고구려’나 ‘고려’라는 나라는 없었으므로 바로잡아야 한다.
교육부의 2012년 「사회과 교육과정」으로부터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 등에서 ‘고조선 이후 고구려 등 여러 나라가 발전했다’는 데 이어 고구려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발해는 고구려의 법통을 이었으며,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여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한 것을 공통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교과서 편수자료에는 ‘고려 대장경, 고려사, 고려사절요, 고려자기, 고려청자’ 등의 용어가 실려져 있다.
그리고 2013년 『초등학교 사회 5-1』로부터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이상 비상교육 편)까지의 모든 교과서가 이런 교육부의 지침에 충실하게 우리나라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고구려’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던 것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특히 ‘고려의 활발한 대외교류’라는 항목에서는 “벽란도를 다녀간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코리아‘ 또는 ’꼬레아‘(중학 역사 124쪽)라는 이름으로 서방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잠시 활동하다가 끝났지만 2005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정의화)가 구성되기도 했고, 학계에도 ‘고구려ㆍ발해학회’가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정부나 민간에서 ‘고구려’라는 나라 이름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 나라들의 이름에 들어 있는 ‘麗’자의 발음이 한국이나 중국 공통으로 “나라이름으로 쓰일 때는 ‘려’가 아니라 ‘리’로 읽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는 게 문제다. 전문 큰사전이 아닌 보편적으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사전 중 『大漢韓辭典』(張三植편, 集文堂, 1983)에는 ‘고울 려’, ‘나라이름 리’라 하고 뒤에 ‘高句-’, ‘高-’라는 사례까지 붙여 ‘고구리’ ‘고리’라고 읽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발행된 『조선어정음훈석』(운곡 제한명 저, 도서출판 문중, 2014)에 의하면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직후에 나온 『월일석보』에서 高麗의 발음을 ‘ ’라고 표기하여 한글 표기로는 ‘고리’라고 읽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고려 때 우리나라가 코리아란 이름으로 서양에 알려졌다’는 데 대해서도 실제로는 ‘코리아’가 아닐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Korea’라 하여 코리아라고 읽을 수 있으나 스페인어권이나 동남아에서는 ‘Choree’ 또는 ‘꼬리’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고려’라고 알려진 게 아니라 ‘고리’라고 알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대 우리 겨레와 연관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바이칼 지역에 ‘Khori’족이 지금도 살고 있으며, 중국 사서에 상고시대 우리와 연관되는 ‘고리(槁離)’라는 나라 이름이 나오는 데서도 ‘고려’가 아니라 ‘고리’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 ‘옛날 옛적’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고릿적’이라는 단어가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옛날의 때’라 설명하고 있듯 살아 있는 우리의 생활언어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고릿적’은 古來라는 한자어와 연결 짓는 사람도 있으나 ‘어릴 적’ 등 ‘적’이 때를 가리키는 말이니 ‘고릿적’은 ‘고려 때’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 이후 출판된 많은 옥편이나 현재의 네이버 사전에는 ‘나라이름 려’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한자 검색을 할 수 있는 국제퇴계학회 대구ㆍ경북지부 편, 『전자자전』에는 麗자를 곱다, 빛나다 등의 의미와 함께 나라이름으로 쓰일 때도 ‘려’라고 발음한다고 표기해놓고 그 옆에 ‘※ 본음 리’라고 하여 본래는 ‘리’라고 발음했음을 밝혀놓고 있다. 우리나라 국어사전 등 사전류의 문제가 이처럼 이유와 출처를 밝히지 않는 데 있지만 여기서도 본래 음 ‘리’가 왜, 언제부터 ‘려’로 되었다는 설명은 없다.
결국 전통적으로 ‘고구리’ ‘고리’라고 불렀던 나라 이름을 언제부터, 왜인지 모르게 ‘고구려’ ‘고려’라고 잘못 발음해오다가, 1990년대 중반에 와서 학계의 합의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나 어떤 이유에서라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 잘못 발음하고 있는 현실에 맞추어 ‘나라이름 려’고 사전을 고친 것이다. 그래도 『네이버 국어사전』처럼 ‘본음 리’라고 적어주는 것은 양심적인 셈이다.
이상의 자료로 보아 高句麗, 高麗의 음은 최소한 조선 초기까지는 분명히 ‘고구리’ ‘고리’였으므로 ‘옛날에 고구려나 고려라는 나라는 없었다.’ 따라서 그 음이 변한 과정과 이유를 확인하여 ‘고구리’ ‘고리‘가 맞는다면 교과서에서부터 바로잡아야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다.
- 국사찾기협의회 제공




<교과서 문제점 보도지면>
http://www.ngo-news.co.kr/sub_read.html?uid=66466§ion=sc2§ion2=NGO%C1%A4%BA%B8

<민족NGO섹션 전면>

첫댓글 기사의 링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