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보앙가 겸둥이 이야기 <1>.....
울 겸둥이 나미가 11월 2일 출산을 했습니다...
1년전 9월 30일 우리식구가 된 나미 요렇게 귀여웠어요....
루피 피해서.. 매일 어깨위에 올려놓고 다녔어요.
전날 밤 11시가 다되어서 산통이 왔어요.
진통이 시작되면 산실에 들어가고 끝나면 저한데 와서 이렇게 기대고 있었어요.
마니 불안하고 힘들었겠죠.
아침이 될때 까지 이러고 있었어요.
세벽 3시가 넘어서야 제이미도 잠들고... 울식구 모두 잠을 설쳤답니다.
일반적으로 한,두 시간이면 새끼를 낳는다는데....낳을 기미가 안보였어요.
5시간이 넘으면 위험하다는데....한밤중에 어쩔도리가 없었어요.
결국 밤새 고생하다가 아침에 병원에 가서 수술했는데,
넘 늦어서 2마리는 잃고 한마리 겨우 살았답니다.
저나 울 나미나 처음으로 격는 출산이고 척추를 다쳤기에 마니 염려했는데 역시나 순산하지 못했습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한국의 동물병원과 연락할수 있었고 서둘러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제이미가 먼저 상황을 이야기 하고 울 마당쇠가 또 이야기 하고....
그랬는데도 1시간을 더 지켜보고 나서 움직이겠다네요...휴~~~
이미 한국병원에서 자문을 구한지라, 빨리 움직여 주길 바랬는데..
나미가 너무 지쳐있고 진통이 시작된지 오래 되었다고 했음에도
다른 가축들도 있고 의사의 의견을 따라야 하니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요.
수술을 하고 입원시켜서 다음날에나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세식구 모두 잠을 설쳤기에 저랑 제이미는 집으로 돌아오고 울 마당쇠가 시내에서 기다렸다가
수술하고 나서 나미랑 아가랑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작은 손에 닝겔 꽂고 있는 모습이 넘 안쓰럽고 힘들어 하는 나미한데 해줄 게 없어서
마음이 아프더라고 하네요.
고양이 별로 안좋아하는 다인이 아빠도 아기고양이가 숨쉬고 있는 거 보니까
넘 예쁘더라고 ..
3일 건강한 모습으로 예쁜 아가고양이가 퇴원 했습니다.
눈도 안뜬 아가 고양이....넘 귀엽더라구요...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미와 아기고양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수술한 부위 보호를 위해서 머리에 보호대를 하고 돌아온 나미,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아직도 마니 힘든지 뒷걸음도 치고 영~~부실해 보이네요.
생선을 삶아서 주어도 제대로 못먹고 집어주니 겨우 먹더라구요.
아가 고양이를 보여주니 으르렁 거리고 칵칵 거리고...큰일 났습니다.
밥먹고 보러 와도 되냐는 아이들 질문에 그러라고 했는데....
곁을 안주는 나미를 보니,
보게해서는 안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보러 오라고 하였습니다.
엄마가 아는척도 안하는 불쌍한 아기고양이...소미.
첫날은 아직 젖도 안나오고 곁도 안주는 나미땜에 아가 고양이는 계속 울어대고 있는데
뭐라도 먹여야 되겠는데 이더라구요.
강제로 젖을 물려도 젖이 나오지 않자 아가고양이도 돌아섭니다.
우유를 주사기로 겨우 입에 넣어주었는데 자다가 울고 또 울고 얼마나 측은하던지...ㅜㅜ
겨우 젖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가를 나몰라라 하는 나미,
아가를 보면 으르렁 거리고 칵칵 거립니다.
나미를 잡아놓고 때려가면서 강제로 젖을 먹였어요.
4일 저녁...
학교에 다녀온 제이미는 만사 제쳐놓고 아가고양이 앞에 앉아 있네요...
제이미는 전날 아가고양이가 밤새 울어서 잠을 설쳤고
그게 넘 속상해서 나미에게 강제로 아가를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저녁때쯤 아가고양이를 들여다 보던 나미를 보고는 희망을 갖고,
아기 고양이를 나미에게 안겨주었는데 몇번 으르렁 거리더니 가만히 안아주더니
아가고양이를 핥아 주더랍니다.
나미를 넘 이뻐하던 제이미, 밤새 울던 아가고양이가 넘 측은했는데
아가를 안아주는 것을 보고는 넘 감격 스럽다며 눈물이 그렁그렁 했습니다...
나미는 이틀 못한 엄마노릇을 한꺼번에 하려는듯 갑자기 사랑이 넘쳐 났습니다.
그작은 몸을 마구 핥아대니 아가고양이는 더 울어댑니다...
잠보앙가 유학마을~~
부모동반 조기유학, 홈스테이, 방학캠프, 어학연수
영어, 중국어 학교, 스페인어, 필리핀 아테네오 대학교, 클라렛 하이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