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22일(토)1139차 인왕산/안산 산행기
◈산행경로☞ 경복궁역-사직공원-인왕산입구-전망대-인왕정-하늘다리-안산자락길- 독립문공원(10:00~12:35/7km)
◈산케들☞ 대인 조민규,안연 박경재,혜운 김일상,회산 박문구,장부 장성지,원형 김우성( 6명 )
◈날씨☞ 맑음(미세먼지 약간), 아침 최저 11도, 낮 최고 21도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로 날씨가 흐리고 약간의 미세먼지로 하늘이 좀 부옇다,
낮에는 안개가 걷히고 평년 기온을 좀 웃돌겠다는 예보로 좀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복궁역에 도착하니 대인 대장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항상 그렇듯이 봄 가을 공휴일의 인왕산으로 가는 길목인 경복궁역 주변은 항상 사람들이 많다. 올 봄에 청와대 개방으로 더욱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10시가 되니 평소보다 좀 적은 6명의 산케들이 모인다.
인왕산은 최근 몇 년 동안 코스를 달리하여 한 해에 2~3번 정도 자주 찿는 산이 되었다.
오늘은 산행계획상 인왕산 정상은 가지 않고 한양도성길로 오르다가 인왕정을 지나 안산자락길로 이어지는 산행코스이다.
인왕산은 조선 개국 초기에 서산(西山)이라고 하다가 세종 때부터 인왕산이라 불렀다. 인왕이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金剛神)의 이름인데,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에서 산의 이름을 개칭하였다고 한다. 서울의 진산(鎭山) 중 하나이다.
인왕산의 높이는 338m이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암반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성곽은 이 산의 능선을 따라 지나며 동쪽 산허리에 북악산길과 연결되는 인왕산길이 지난다.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서울시민들의 유원지였으나 군사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1993년부터 개방되었다. 인왕산은 조선시대의 명산으로 숭앙되었으며, 조선 초기에 도성을 세울 때 북악(北岳)을 주산(主山), 남산(南山)을 안산(案山), 낙산(駱山)과 인왕산을 좌우 용호(龍虎)로 삼아 궁궐을 조성하였다.
내일(10월23일)이 상강(霜降)이니 쾌적한 날씨가 계속되어 밤에는 기온이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켜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상강에는 초목은 잎이 지고 국화향기 퍼지며 동면할 벌레는 땅속으로 들어 갈 준비하고 이처럼 상강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국화 꽃이 활짝피어 옛날 우리 조상들은 국화로 국화주를 담궈서 가을 산으로 나들이를 떠날 만큼 상강즈음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10:07)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모인 6명의 산케
사직공원을 지나 인왕산 들머리로 향한다.
(10:21) 황학정 옆을 지난다. 황학정은 원래 광무 2년(1898) 고종의 어명으로 경희궁(慶熙宮) 회상전(會祥殿) 북쪽 담장 가까이 세웠던 궁술 연습을 위한 사정(射亭)이었다.
(10:22) 인왕산의 상징 '인왕산 호랑이상'
(10:31)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서 장부가 스폰한 요쿠르트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10:40) 도성 바같쪽으로 산행을 시작하며 한양도성 성벽을 배경으로....
(10:31) 인왕산 정상을 한번도 밟지 못한 안연은 인왕산 정상을 밟고 뒤따라 오겠다고 하고 인왕산으로 향하고
나머지 산케들은 안산으로 향한다.
(11:05) 해골바위에 도착한다.
(11:09) 통일로가 내려다 보이고 길 건너 안산전체가 조망되는 전망대에 도착하여 주위 풍광을 즐긴다.
비슷한 시각에 산케 대표로 파견?된 안연은 인왕산 정상을 정복하고 인증샷을 한다.
인왕산에서 내려다 본 한양도성, 멀리 북한산 봉우리 전경이 펼쳐진다.(안연이 보낸 사진)
(11:22) 인왕정에 도착한다.
인왕정옆 잔디밭에서 간식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대인대장이 준비한 막걸리,장부가 준비한 수제 막걸리와 들깨로 복은 김치복음,혜운이 준비한 청보화 제과빵 등으로 간식시간을 가진다.
혜운이 오늘 뒤풀이는 몇 년전에 산케들이 몇 번 가 본 일이 있던 중앙일보 부근 짤라집에서 하자고 제안하고 혜운이 스폰하겠다고 한다.
간식시간중 안연이 인왕산 정상에서 하산한다고 연락이 와서 인왕정 위치를 알려주고 기다리기로 한다.
(11:40) 인왕산 정상까지 가서 인증샷을 하고 총알같이 하산하여 산케들과 합류한 안연
(12:00) 안산으로 가기 위해 무악재 하늘다리로 향한다.
(12:15) 안산자락길에 진입하여 독립문공원으로 향한다.
(12:26)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지난다.
(12:37) 짤라집이 있는 경찰청(본부)부근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12:53) 장호왕곱창 본점(일명: 짤라집)에 도착한다.
혜운의 스폰으로 6명의 산케는 김치찌게,짤라와 함께 주류는 소맥, 비주류는 사이다로 중추(仲秋)의 주말 오후를 즐긴다.
백세까지 두발로 산에 가자 '백두산'으로 건배한다.
산행하기 좋은 가을의 한가운데인 10월이 가고 있다.
2022년 10월 23일 원형 김 우 성
첫댓글 주필 역할과 산행 안내 까지 해준
원형에게 감사 드리고, 식사 스폰
해준 혜운에게도 감사~~^-^~
인왕산에 활짝 핀 구절초의 가을 향과 함께 산의 정기를 담뿍 담아온 여섯 산케들 부럽소!
더구나 달콤한 곱창 맛까지 담았으니...
곱창이 아니고 소내장을
삶아 잘라서 짤라ᆢ구수하고 부드러워
소주 안주로 최곱니다ᆢ
조금 걷고 많이 먹고
마시니, 하늘은 높고 배가
살찌는 계절ᆢ그래도 친구들과 즐거운 가을날ㅎ
인왕전 ㅡ 무악재 하늘다리ㅡ 안산 자락길 ㅡ짤라집 까지 아주 조은
코스입니다
부담도 없고 ᆢ
짤라집은 1990 년대 추억이 있던 집이라서ᆢ
장소는 옮곃지만ᆢ
이모임 따라 다니면
건강도 유지하고 ᆢ
대인 대장
원형 주필 고생하셨고
혜운 덕분에 장소를 옮긴
짤라집에서 잘 먹었습니다
인왕산의 기세만큼, 젊은이들 단체손님이 많이 찾는 곳에서,
벗들과 좋은 기운 많이 받고, 오랜만에 짤라 맛 즐기고, 즐거운 하루~
산행안내에 깔끔한 후기까지 남겨준 원형에 감사!
정윤의 소개로 알게된 짤라집은 산케의 향수를 느끼게하네.
이병호, 이충식과 같이 다녔었지.
그날, 활 승단심사 때문에 결장했다오.
산케에서 짤라집이 4~5년전 중앙일보옆에 있을 때 한 번 가보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소주안주로는 최고~ 혜운 덕에 짤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동절기에 안산,인왕산 산행후에는 짤라집이 공식 뒤풀이 장소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인왕산 정상을 아직 올라가보지 못해 사람들이 몰려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 틈새로 혼자 올라갔다가 왔네요.
산케들 뒷다리 잡느라 바삐 따라 갔더니 장부 막걸리는 벌써 동이 나고 없고...
혜운과 장부 덕분에 짤라집에서 짤라도 먹고 좋은 날씨에 즐거운 산행이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