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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나무의 정신과 이야기 정신의학 <정신과 이야기> 한 번은 써먹을 정신과 지식 - 섬망 이야기
아빠나무 추천 0 조회 1,004 20.11.23 14:50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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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1.23 15:00

    첫댓글 음......
    몇년전 부서에서 단체로 펜션 빌려서 워크샵 했을 때, 밤 12시 40분쯤에 준비했던 고기와 술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라서 자러 가려는데 갑자기 선배대리 한 분이 '그래 다들 잘가 나도 집에 가야지 헹홍헹헹'하며 밖으로 나가려 하길래 한 20분동안 붙잡고 말려서 재운 적이 있는데 이것도 섬망인가요?

  • 작성자 20.11.23 19:03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섬망이지요 ㅋㅋ 그냥 만취 정도가 아니라 그걸 넘어서 술이 완전히 뇌를 절여 버리면 그렇게 되지요. 다만 이 경우는 술이 과도하게 들어간 것이 문제라서 시간이 지나서 술이 소화되면 정상이 됩니다

  • 20.11.23 20:14

    @아빠나무 오홍...그럼 그 옆에서 다른 부장님이 '우리 장대리가 고생이 많아...내가 선배로서 미안하다...'하며 대성통곡한 것도 섬망이겠군요?

  • 작성자 20.11.23 20:53

    @_Arondite_ 고건 좀 애매하네요. 단순히 술로 인해 충동조절, 감정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서 그런 것일 가능성도 있어서요 ㅎㅎ 섬망이라고 할 정도면 시간, 공간 등을 인지하는 능력이 보통은 떨어지거든요. 좀 더 먹이셨으면 완전히 섬망에 이르렀겠지만요 ㅋㅋㅋㅋ

  • 20.11.23 21:02

    @아빠나무 오홍...차이가 미묘하군요. 감사함미다.

  • 20.11.23 15:50

    지금 아버지도 입원중이신데 코로나로 인해서 병윈에 못들어가니 저걸 못해드려서 갑갑하네요...

  • 작성자 20.11.23 19:03

    ㅠㅜ 요즘 간병인도 1명 밖에 못 있고 문병도 안 되서 힘들어하시더군요. 어서 나아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20.11.23 18:4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경황없는 상태에서 환자에게 저런 증상이 나타나면 진짜로 당황할텐데 말이죠..

  • 작성자 20.11.23 19:04

    이게 생길지 안 생길지 모르고, 의사는 몇 일 지나면 그냥 좋아지니까 설명을 잘 안 해주는 경향이 있죠. 보호자는 엄청 놀라지만요ㅠ

  • 20.11.23 19:26

    아....치매기가 있으면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네요. ㅜ 가장 좋은건 안 일어나는거지만, 일어난다면 대처해야겠죠. 지식 감사합니다 ㅠㅜ

  • 작성자 20.11.23 20:53

    그래서 추후에 검사를 하실 필요가 있지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20.11.24 02:34

    할머니가 밤에 가위에 자주 눌리시는데 이건 괜찮은걸까요 가위 눌리는 내용은 거의 동일하거든여 기력이 쇠하셔서 아니면 잘따 혈액순환이 안되셔서 그런걸로만 생각했는데 글읽고나니 쌔하네여

  • 작성자 20.11.24 10:05

    수면 중 행동도 이번 주에 다룰겁니다 ㅎㅎ 기대해주세용!

  • 작성자 20.11.26 20:03

    헛 이거에 대해서는 글 내용에 추가를 안 했네요. 가위 눌리는게 진짜 못 움직이시는데 깨어나셔서 괴로웠다고 하시는 것이면 사실 큰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막 움직이고 괴로워하시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시는 것을 가위눌린 것이라고 표현하신 것이면 상담이 필요할 것입니다.

  • 20.11.26 21:51

    @아빠나무 그렇군요 다음에도 그러시면 어떤 증센지 봐야겠네용..

  • 20.11.24 12:34

    저렇게 소위 겉보기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동안에도 자기 자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상태에서도 그 사람과 똑같은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볼수 있을까요?

  • 작성자 20.11.24 16:25

    '자아' 라는 것을 어떻게 보냐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ㅎ
    술에 만땅 취해서 나오는 행동을 '본성'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심신미약'으로 보냐가 다른 것 같은 느낌...
    음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일단 섬망 상태에서도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만, 꿈처럼 기억하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보통 '내 정신이 아니었어'라고 마무리되고 끝납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이 자기 자신이냐...는 것은 정신의학의 문제보다는 철학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는 같은 자아이지만 통제능력이 상실된 상태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그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사람을 때리면 그 '자아'가 잘못을 한 것은 맞으나, 원치않게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에 의한 것이니 정상을 참작해야한다...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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