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일요일, Puerto Madryn, 무명 호텔 (오늘의 경비 US $38: 숙박료 40, 저녁 25, 관광 50, 환율 US $1 = 2.85 peso) 오늘은 단체 관광으로 Peninsula Valdes 구경을 다녀왔다. Peninsula Valdes 반도는 남미에서 바다 동물을 구경하는 데는 최고로 치는 곳이란다. 하루 종일 450km를 미니밴으로 달리며 펭귄, 물개 (elephant seal) 등을 구경했다. 새끼 물개들이 많이 보였는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았다. 고래도 1년에 500마리 정도가 와서 새끼를 낳고는 몇 달 살다가 떠나는데 남극이나 호주로 간단다. 지금은 벌써 떠난 후여서 못 봤다. 12시간 동안 다녔는데 바다 동물을 보는데 보낸 시간은 고작 한 시간이고 점심시간 한 시간을 빼고 나머지는 차안에서 보냈다. 피곤만 하고 별로 재미없는 관광이었다. 오늘도 어제 먹은 상하이라는 중국 음식점에서 먹었다. 중국식 parilla 뷔페 음식점인데 parilla는 신통치 않았으나 중국음식은 맛있어서 어제와 같이 "배 터지게" 먹었다. 배낭여행 하면서 먹는 것은 역시 충분치 않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적마다 뷔페 음식점에 찾아가서 영양보충을 한다. 가격이 9 peso로 (마시는 것 빼고) 매우 싸다. 중국인 주인에게 말을 걸었더니 상하이에서 왔다고 한다. 이젠 중국 사람들은 세계 각지 살지 않는 곳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 왔다하니 반가워했다. 역시 한국 사람과 중국 사람은 통하는 것이 있다. 겉으로만 친한 척 하는 것 같은 일본 사람들과는 다르다. 여행지도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듯한 펭귄 한 마리 몸 자랑을 하고 있는 듯한 펭귄 갓 태어난 새끼로 불어난 elephant seal 가족 암컷들은 새끼 돌보기에 바쁜데 수컷들은 잠자기에 바쁘다 Elephant seal 두 마리 옆에 흰 해조들이 쉬고 있다 이곳은 바다 동물의 천국이다 바다 너머로 또 바다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