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문화예술의 “명함” -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조글로미디어 2009년 03월 25일 09시 16분 12초]
국내외 수백차의 공연으로 중국 조선족 및 연길시를 만방에 알려
관광객들 “사계절의 노래”로 황홀한 민족예술의 진미를 감수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을 취재할 타산은 언녕부터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행동에 옮겨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따라서 예술단 동옥선단장과의 취재약속은 예술단측의 손님 접대 계획을 “파탄”시키는 “억지”로 이루어졌다. 이번 취재를 위해 동옥선단장은 한국손님과의 오전 약속을 오후로 미룰수밖에 없었다. 미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
연길시문화예술쎈터 4층에 위치한 연길시조선족예술단, 그동안 “사계절의 노래”를 비롯하여 수백차의 공연을 통해 연길시의 “문화명함장”으로, “예술명함장”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은 “중국 조선족 고전 전통 민간문화예술 발굴, 정리, 계승 및 발전”이라는 취지아래 조선족의 우수한 민간 가무, 곡예(민간설창예술) 등을 끊임없이 개발하면서 민족예술을 보전, 발전시키고 연길시 정신문명건설과 관광문화의 발전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해오고있다. 어찌 보면 연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조선족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연길의 조선족문화예술의 황홀함을 감수하게 되고 그 진미를 맛보게 되며 더불어 이를 국내 혹은 지구촌 곳곳에 알게 모르게 홍보하고 있는것이라 주장하고 싶다.
조선족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28년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이 설립되기는 1981년,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실시한지 3년여 지난 때다. 조선족예술단 동옥선 단장은 당시 조남기 자치주 제1서기가 연길시에 우리 민족 예술단체를 설립할 것을 권장, 그래서 세워진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은 “우리 민족 예술을 계승, 발양하기 위해 세워진 전통민악기 표현예술단체”로 확인되고 그 취지를 “중국조선족 고전 전통 민간문화예술 발굴, 정리, 계승 및 발전”에 두었다고 소개한다.
현재 예술단 공식 편제인원은 95명, 예술단 단부, 판공실, 예술과, 창작실, 무용부, 구연부, 기악부, 성악부, 무대미술부 등 9개 과(실)이 있으며 실제 인원은 89명에 달하고 있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은 중국내 유일한 현급 조선족예술 표현전문단체이면서도 유일한 조선족 전통민악팀을 보류하고 있는 전문예술표현단체이기도 하다.
설립이래 28년간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은 초기 반년간의 전국순회공연 그리고 국가문화부와 민족사무위원회를 대표하여 선후로 동북삼성, 강소성, 복건성, 상해, 천진, 태원 등 11개 성, 시에서 펼쳐지는 예술축제에 참가하거나 순회공연을 하는 것으로 조선족 민족예술을 전국에 알렸으며 “제14회 아시아예술축제”와 “중국민간전통예술축제” 참가, 중국예술단 대표자격으로 일본에서 펼쳐진 “중국 비단의 길 예술축제”, 한국 “중한문화교류회 ”, 싱가포르“중화추석경축모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지끄 등 나라에서 펼쳐진 “중화문화의 해”행사, 조선 “4월의 봄” 국제예술축제, 로씨야 “제6회 고려인문화일”, 윁남, 라오스, 스리랑카, 먄마 등 나라 국제공연 참가를 통해 화려하고 품위있는 조선족 민속가무의 정수를 국외에 알렸다.
동옥선단장의 소개에 따르면 28년간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은 도합 300여수의 노래, 70여부의 무용작품, 20여부의 기악작품을 “출산”했으며 한편의 가극도 창작했다고 한다.
“창작품이 없으면 생명력을 잃게 된다”며 동옥선단장은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이 생존할수 있는 관건은 남보다 다른 독특한 풍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자기의 창작작품이라는 이 고집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비록 취지를 벗어나면 돈벌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취지를 떠나서는 조선족예술단의 생존은 불가능하기에 민족예술이라는 이 바탕을 떠나지 아니할것이다”며 조선족예술단은 설립취지 및 선배들의 정신을 영원히 명기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강력한 지지 민족예술 발전의 동력
조선민족예술을 계승, 발양, 발전시키는데는 예술인들의 각고의 노력이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면 정부의 강유력한 지지는 그 동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최근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이 새로운 활약을 보이고 있는것은 조선족예술단에 대한 정책적인 지지와 갈라놓을수 없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은 원래 사무나 훈련조건이 아주 차했었는데 최근 조선족문화예술쎈터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업환경, 훈련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 예술단은 자체의 극장도 갖고 있는데 이는 연길시정부에서 우리 예술단에 대한 커다란 도움이다.”
동옥선단장은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 대한 시정부의 지지는 이것으로 끝난게 아니라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예술인들에 대한 정책적인 지지라고 한다.
“이왕 조선족예술단은 자치의 운영에 의해 생존을 유지해야 했었는데 작년부터 연길시정부는 우리 예술단을 정부재정의 전액지원단체로 확정하고 최대한 지원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예술단체들은 차액지원단체로 되고 있는데 우리는 전액지원단체로 됨으로써 민족예술을 발양, 발전시키는데 강력한 동력이 있게 되었고 예술인들의 뒤근심을 덜게 되었다.”
뒤근심이 적으면 당연히 안착이 되고 일에서도 힘이 생기되 된다. 따라서 조선족예술단 예술인들은 평소의 기본기술 훈련을 드세게 틀어쥐고 열심히 성악, 무용, 기악 등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 평소 훈련을 잘하는 것으로 관광성수기 관광객들과 만날 “사계절의 노래” 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민풍 민정 민속의 무대재현 - “사계절의 노래”
“그날 저녁, 우리 일행은 연길시조선족예술단 공연으로 된 대형가무 ‘사계절의 노래’를 감상할 기회를 갖게 되였다. 우리는 ‘사계절의 노래’를 통해 근로하고 깨끗한 조선족동포들의 로동과 생활 모습을 료해할수 있었다. 이 가무는 조선족동포들의 민풍, 민정, 민속의 무대재현을 통해 연길의 자연풍광, 인문경관과 두터운 민족문화의 축적 그리고 유구한 문화전통을 생동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무대 배우진은 방대하였고 젊고 아름답고 활발하고 민첩하였으며 무대조명과 무대미술은 일류로서 국가급 문예공연과고 비견되였다.”
이는 연길시를 찾은 한 국내관광객이 “사계절의 노래”를 감상하고 인터넷에 남긴 문장중의 한구절이다. 확실히 연길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조선족 민풍, 민정, 민속을 보여주는 대형가무로,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사계절의 노래”는 조선족의 전통문화예술의 진미를 대외에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는것이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은 연변에 조선족 민속풍정을 표현하는 대형 가무가 없는 사실을 발견하고 2006년말 전문가들을 조직해 기획, 론증을 거친뒤 하향취재 등을 통해 조선족민속풍정을 반영한 대형가무 “사계절의 노래(일명 연길찬가로도 불리운다)”를 창작했다.
서막에 이어 겨울혼, 봄날의 사랑, 여름의 정, 가을의 수확 등 사계절로 나뉘어 표현되는 가무는 2007년 3월에 첫공연을 펼친이래 도합 300여차에 달하는 공연을 했으며 관객과 관광객 만여명을 접대했다. 동시에 연길시의 주요한 행사에도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이미 연길시관광문화중의 한폭의 풍경선으로, 중국조선족의 력사와 민속풍정을 보여주는 연길시의 문화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사계절의 노래’는 보통 11월에는 끝나게 되는데 관광성수기가 끝난 뒤면 우리는 래년 ”사계절의 노래“를 준비한다”며 “그러는 동안 새로운 내용이 첨가되거나 새로운 착상도 생겨나게 된다“고 동옥선단장이 소개한다.
“사계절의 노래”뿐만 아니였다. “장고춤”, “심현”, “설녀”, “작은 배”, “하늘보다 높은 마음” 등 근로하고 슬기로우며 생활을 애착하는 조선족인민들의 모습을 반영한 작품들은 언녕부터 국내외에 화려한 춤자태를 보여주면서 중국의 조선민족을 세상에 알려왔었다.
갈 길은 먼데… 우려되는 “단층현상”과 설비 로후
당면 조선족의 인구이동, 출국, 내지진출 등으로 여러 분야들에서 “사람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예술단 역시 인재위기로 고민하고 있었다. 특히 예술단으로 말하면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예술인재의 “단층현상”의 출현이였다.
“무용부의 경우 예술학교를 졸업한뒤면 거개가 이곳을 떠나고 있으며 특히 남자무용수가 적은게 가장 큰 문제”라고 하면서 동옥선단장은 예술단에서 비록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단순히 예술단 자체의 힘으로는 힘에 부친다고 말한다.
아래는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서 제공한 수치이다.
현재 2명의 무용안무가 있는데 (재초빙)일군이며 3명을 시급히 양성해야 할 상황.
2명의 무용교원 역시 재초빙한 일군으로 새로 2명을 시급히 양성해야 할 상황.
성악교원은 현재 없는 상황으로 1명이라도 시급히 양성해야 할 상황.
악대지휘가 1명 있지만 곧 퇴직하게 되며 이에 따라 1명이라도 급히 양성해야 할 상황.
작곡가 한명은 당장 최직하게 되며 따라서 작곡일군 2명이 급히 수요.
무대미술 전문 조명사는 없는 상황으로 2명 시급히 양성해야 함.
“민족예술을 이어나갈 계승자의 유무는 중국조선족 민간예술의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조성하게 되며 따라서 민족예술 계승자를 양성하기 위한 투입강도 강화는 중국조선족 민간예술을 더욱 높은 차원에로 발전시키고 더욱 훌륭한 보전과 보호를 가져올수 있는 필요한 보장이다.” “하지만 현재 조선족예술단 각개 분야 일군을 양성하는데 엄중한 단층현상이 생기고 있다.”
동옥선단장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예술단에서는 무용일군을 모집해 강습도 시키고 훈련도 하면서 양성중이지만 역지 적합한 사람을 찾기조차 힘든 상황이며 또 로신문학예술학원이나 광주 등 지방에 안무, 전자조명사 등을 보내 연수시키기도 하고 기타 방도를 강구하고 있지만 예술단 자체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란다. 따라서 연변대학 예술학원과의 조률을 통해 예술단의 인재수요에 근거해 정향학생을 모집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한다.
조선족예술단의 현상태라면 악기는 예술단 연주일군이 자체로 산것이였고 조명설비 역시 십여년 된 로후한 설비라고 한다. 이같은 설비 로후는 “사계절의 노래”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영향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연습이 끝난뒤 각자 자기가 마련한 악기들을 겨드랑이에 끼고 귀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진한 감동을 받기도 한다”고 말하는 동옥선단장, 그녀는 “혹시 그 모습은 한폭의 아름다운 풍경화일수도 있다”며 예술단 일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연길시 문화예술 명함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조선족예술단, 어찌보면 이 고장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이고장의 번영과 부강을 위해 남보다 특수한 공헌을 하는 “무명영웅”일지도 모른다. 어찌보면 이들의 노력 자체가 곧바로 “사계절의 노래”일지도 모른다.
연변일보 전윤길 기자 리금단 실습생
[출처:조글로미디어 www.zog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