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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충무병원 3병동 원문보기 글쓴이: 수기 써니
자연계에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있으며, 인체내에도 수백억 이상이 살고 있다. 미생물은 인체에 유익한 종류가 있는 반면에 유해한 세균들도 많이 있다. |
유산균을 처음 이용한 사람들은 BC 3000년경 동지중해 지역 유목민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목민들은 가축의 젖을 짜서 가죽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이것이 유산균에 의해 발효되었고, 식품으로 애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학적으로 유산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파스퇴르(Louis Pasteur ; 1807~1893)였다. 1857년, 그는 포도를 발효시켜 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산균을 발견하였으나 포도주를 시게 만드는 나쁜 균으로만 생각하였다. 유산균의 효용성을 알지 못한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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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이 늙는 것은 장내의 부패균 등이 증식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독성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므로 유산균이 든 발효유를 섭취해서 이를 막아야 한다'는 정장설(整腸說)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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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도 효험
장이나 위에 좋다고 알려진 유산균이 간(肝) 질환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 여러 편이 한꺼번에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대한보건협회(회장 박성배) 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산균과 간'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유산균의 간 질환 치료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이날 발표된 연구결과의 공통적 내용은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간으로 유입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거나 간에 영 향을 미치는 장 내 세균의 구성을 조정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유산균'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중앙병원 미코 살라스프로 교수는 "인체에 효능이 탁월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에 들어있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가 술과 담배에서나오는 독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유산균이 알코올 대사로 만들어지는 다량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효과적으로제거해 독성을 감소시킴으로써 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대만 국립 충싱대학 식품과학과 메이인 린 교수는 "간 세포 손상의 원인 중 하나는 체내 활성산소와 산화작용 때문"이라며 "일부 유산균이 산화작용을 억제하는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식품과학과 다니엘 오설리반 교수도 "지방간 상태에서 장으로부터 유입된 유해물질(독소나 부패산물)의 공격을 받으면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있다"면서 "하지만 장내 세균의 구성을 조정한다면 손상된 간 기능을 상당히 회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 내 비피더스의 숫자가 정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간경변 환자에게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한 결과 비피더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혈액 내 암모니아와 독소가 감소됐다"는 내용의 실험결과를 제시했다. 순천향대 의대 남해선 교수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12월까지 간 질환자 60명에게 유산균(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HY7401, 락토바실러스 퍼멘텀 CS332 등)이 함유된발효유를 8주 동안 하루 300㎖씩 꾸준히 마시게 한 결과 GOT, GPT 등의 간 수치가크게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