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무당재(909번 지방도/211m)
옛날 무당 할미를 모신 서낭당이 있었다고 해서 한무당재(일명 할미당재)이다.
혹은 근처 골짜기에 靑石이 많고 산적이 출몰했다 해서 청석골재라고 불려지기도 하는 데 한무당재로 909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 관산(冠山/394m)
정상부가 사모관을 쓴 모습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애기재(220m)
경북 경주시 서면 아화리의 시메골과 경북 영천시 북안면 신촌리를 잇는 길이다.
▶ 만불산(萬佛山/275m)
히말라야산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영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교경전에서는 흔히 히말라야산을 ‘설산(雪山)’이라고 지칭한다.
이처럼 백두산은 설산(히말라야산)과 상통하는 신령한 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만불산 또한 부처님이 6년 고행 끝에 깨달음을 이룬 히말라야(설산)의 정기가 서린 ‘영산(靈山)’이라 할 수 있다.
만불산(萬佛山)은 역사적으로도 유서 깊은 산이다.
《삼국유사》탑상(塔像) 편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 조에 보면 ‘만불산’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
신라 경덕왕은 당 대종이 불교를 숭상한다는 말을 듣고 크게는 사방 한 치, 작게는 8~9푼에 불과한 만 분의 부처님을 모신 1장(丈, 약 3m) 높이의 가산(假山)을 만들어 보냈다.
이 만불산은 바위와 동굴로 각 구역을 나누고, 각 구역 안에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노는 모습과 온갖 나라의 산천을 조성했다고 한다.
또 누각과 전각, 종각 등을 조성해 놓았는데, 바람이 불면 종이 울리고 1,000여 명의 스님상이 모두 엎드려 절하도록 장치했다고 한다.
만불산을 전해 받은 당 대종은 그 정교함에 놀라 “신라의 교묘한 기술은 하늘이 만든 것이지 사람의 기술이 아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대종은 만불산을 내도량(內道場)에서 봉안한 뒤 스님들에게 예배토록 했다고 한다.
이처럼 만불산은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깊은 신앙심을 상징하는 산이었다.
경덕왕이 당 대종에게 보낸 ‘만불산’에 1만 부처님이 모셔진 것과 같이 영천 만불산에는 20만 분 이상의 부처님이 봉안돼 불자들의 찬탄과 예배, 신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사리(舍利)
인도 고대의 말인 '사리라'의 술어적 명사로서 사리(舍利)는 한자로 음역된 말이다.
이를 정확하게 표현하면 신골(身骨), 유골(遺骨), 영골(靈骨)이라 번역할 수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 하셨을 때 그의 제자 아난 등이 석가 세존의 육신을 화장(다비)하니 타고 남은 뼈가 오색구슬 같았고, 그 빛이 옥색 같이 맑고 깨끗했으며 또 견고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을 '사리'라 하고 탑을 쌓고 그 속에 보관하였던 것이다.
만불산은 1993년 페라헤라 행사시 스리랑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이운 받아온 부처님의 진신사리 5과가 모셔진 적멸보궁이다.
사리를 모시는 뜻은 중생구제를 위한 자비행이 목적이며 자신의 묵은 업장소멸은 물론 부처님을 가까이 모시고자 하는 이에게는 크나 큰 축복이다.
만불사의 아미타대불상, 속리산 법주사 미륵대불, 대구 동화사의 약사여래대불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대불로서 높이가 33m나 되는 "아미타불"상이다.
▶ 아화고개(阿火峙/4번국도/144m)
아화고개의 지역은 수리시설이 좋지 않아 농사를 짓지 못하였으며, 하절기에 초목이 고사될 정도로 재해가 심하여 언덕에 불을 지르면 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탓다하여 아화라 칭하였다 한다.
경주일보에 아화(阿火)는 넓은 벌판과 언덕을 끼고 있는 마을로 본래 아불(阿弗), 아울(阿鬱), 아을 이라고 불러오다가 불을 화(火)로 표기하면서 아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하였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아화의 옛 이름은 아불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고 '삼국지'권 제30 동이전 진한조에는 아화는 '우리마을'이라는 뜻이 있다고 적고 있다.
▶ 경부고속도로(京釜高速道路)
정식 명칭은 경부고속국도이며, 고속국도 제1호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을 기점으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까지 연결된다.
수도권과 영남공업권을 잇는 산업의 대동맥으로, 서울-수원-대전-영동-김천-구미-대구-영천-경주-양산-부산 등 주요 지역을 연결해 전국을 1일생활권으로 만들었다.
총길이는 417.48㎞로 이 중 4차선이 263.22㎞, 6차선이 46.78㎞, 8차선이 107.48㎞이다.
신갈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회덕 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 남이 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가 각각 분기하며 이외에도 6개의 분기점이 더 있어 다른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인터체인지 35개소, 교량 346개소, 터널 6개소가 있다.
교차시설은 모두 입체교차로이며, 도로 곳곳에 무인속도측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1968년 착공하여 1970년에 완공되었으며, 경인고속도로에 이어 2번째로 건설된 고속도로이다.
총건설비는 421억 100만 원에 달했으며, 공정계획은 전 노선을 서울-수원(31.3㎞), 수원-오산(14.2㎞), 오산-천안(38.1㎞), 천안-대전(68.8㎞), 대전-대구(152.8㎞), 대구-부산(122.8㎞) 등 6개 구간으로 나누어 공사를 추진했다.
서울-수원 간 고속도로가 1968년에 경인고속도로와 동시에 개통되면서 고속도로시대의 막이 올랐다.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공로(公路)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는데, 종래의 공로 수송이라면 소비자들간의 일상생활용품을 인근 지역에 소량 수송하는 것으로 인식했으나 전국을 종단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소비자 위주의 이용체계에서 생산자 중심의 이용체계로 전환을 맞게 되었다.
그 결과 생산성이 높아져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고 국민들은 좀더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최고제한속도는 고속 버스·승용차의 경우 100㎞/h, 일반 버스·화물차는 80㎞/h이다.
최저 제한속도는 모두 50㎞/h이며, 서울지역 내에서는 전차량이 70㎞/h이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화물차가 많았으나 승용차의 보급으로 승용차가 전체 이용차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 '저속도로'란 말이 나오자 한국도로공사는 구간별로 차선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정부도 1995년 2월부터 서초-신탄진 분기점을 버스 전용차로로 지정해 주말과 명절에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 효리(孝里)
서기 1500년경에 개척하여 살기 좋고 재물을 저축할 수 있다하여 장재동이라 하다가 박경립이 지극한 효자였음으로 효자가 살았던 곳이라 하여 효리(孝里)라 부르게 되었으며, 또 한편 이곳은 길이가 길고 지혀이 소등처럼 생겼기에 소골, 소등, 우곡이라 부르며, 마을 중심에 위치하였다하여 중각단이며, 새로운 마을을 조성함으로 새각단이며, 못안에 마을이 있다하여 못안이라 한다.
이조시대 영천군 비소면에 속하였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 영천군 북안면 효리가 된 마을이다.
▶ 사룡산(四龍山/683m)
경북 경주 산내면 우라리와 영천 북안면 당리,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에 걸쳐 있으며 일명 전방산(戰防山)이라고도 하는 사룡산(四龍山/683m)은 이름 그대로 네마리 용이 승천한 산이라고 하는데 삼국시대부터 신라 경주를 지키던 군사적 요충지였다.
그리고 은자(隱者)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산으로 터를 닦은 지 무려 1천3백년 된 불국사의 말사인 금정사(金井寺)가 있으며,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사룡산 품에 안긴 이 암자는 고요함과 단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사룡산 정상 평원지대에는 한때 유명했던 생식마을이 있다.
이 곳은 곡물 야채를 비롯한 음식을 날로 먹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서쪽으로 구룡산(九龍山), 동쪽으로 오봉산(五峰山)과 이어지며 삼국시대의 부산성(富山城:사적 제25호)이 있다.
우라리는 중리와 상리 그리고 지경 및 시루미기(생식촌)로 이뤄져 있는데 중리는 개척 당시 동쪽 산정에 산성이 있어 성촌이라 하였고, 산에서 우렁이 소리가 들린다하여 명라동이라 칭하다 자연부락의 중간에 위치한다 하여 중리로 하였다고.
상리는 우라 윗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상리라 불렀으며 지경은 수피와 중리의 경계되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땅의 경계란 뜻인 지경이라 불렀다.
또한 시루미기(생식촌)는 골짜기의 지형이 시루와 같이 생겼다하여 시루미기 마을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 숙재(淑嶺/394m)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고지대인 우라리에서 낮은 아화 쪽으로 숙진다고 해서 숙재라고 한다.
한자로는 淑嶺이라 쓰고, 천촌리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지나는 골 이름도 '숙골'이고 거기에 있는 저수지는 '숙곡지'라 하므로 숙재가 맞다.
첫댓글 고문님 감사합니다.
문어 숙회 맛있게 먹은 구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