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8시 반 경. 효짱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아사쿠사 에 같이 가자는 권유였다. 원래부터 아사쿠사에는 한 번 가고 싶었던데다가, 어버이날 선물이랑 본가의 친척들에게 줄 선물도 사야해서 망설임없이 OK 하고 의사 표시를했다.
솔직히 잠이 좀 부족한것 같지만-. 눕는다고 잠이 올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일어나서 준비를 하기로 했다.
.... 그러고보니-. 그러고보니, 본가의 모두에게 말해야지. 소고기 먹지 마세요!! 하고. .... 아침부터 별 쓰잘데기 없는걸로 전화한다고 혼났다;;; 생각해보니, 본국에 있는 가족들이 나보다 더 많이 느끼고 있을텐데;;;; .... 그래도 걱정인걸 ㅠㅜ
어쨋건, 무사히 오후 1시에 신주쿠 중앙출구 근처의 야마노테선에서 효짱과 만나서, 아사쿠사로 고~ >.<
일단 신주쿠 야마노테선으로 우에노까지 가서, 우에노에서 긴자선으로 갈아타서 종점인 아사쿠사까지! 라는 느낌으로 갔다. 소요시간은 약 40분가량.
일단 우에노에서부터 뭔가 포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오옷!! 이건 뭐지?! ...나도 몰라;; 여튼, 역의 복도 한가운데 떡하니 있는 이것에게 일단 눈을 빼앗겼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아사쿠사역 1번 출구쪽으로 나가면 이것과 비슷한,
이 녀석들이 있었다. 뭔가 설명이 있긴했는데, 제대로 보진 않았고. 축제에 쓰이는 신을 뫼시는 가마의 모형 비슷한 거, 이지 않을까 추측한다(웃음) 이 녀석들이 있는 곳에서 좀 떨어진 벽에는
이런느낌의 벽화가 있다. 뭔가 보고있으면 혼란스러워지는 벽환데, 각각의 그림에 의미가 있는 모양이다. 역시 귀찮으므로 패스!
역에서 나와서는 바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덴뿌라집 에 들어갔다. 디카의 전지가 끊어져서 아사쿠사에서 먹은 덴뿌라 정식의 사진은 아깝지만 올릴 수가 없다 ㅠㅜ 칫칫. 음... 느낀건데..... 설탕 집어넣은 달걀말이는 맛없다. 칫. 음... 그걸 제외하고의 덴뿌라 정식은... 별 3개 반? 맛이 없진 않은데, 별로 취향이 아닌거. (참고로 별 3개가 평균이다) 160년 전통이 어쩌니해서 기대했건만. 쳇. 랄까, 오늘은 좀 잠이 부족해서인지 어째서인지 트러블만 일으키고 다녔다.
트러블 1. 뜨거운 차를 허벅지에 쏟다. .... 다행이 엄청 뜨거운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무지 쏟아서 기분은 더러웠.../먼산
흠. 디카의 전지가 다했다는 건 앞에 말했던가? 편의점에서 전지를 사서-
트러블 2. 전지의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나, 디카용이 아닌 녀석을 사서 (다른녀석들은 전압이 약함) 한 번 더 샀다;; .... 역시 난 뭐든 혼자 결정해서 문제야;;; 점원한테 물어봤으면 쓸데없는 낭비는 안했을텐데 ㅠㅜ
무사히 점심(겸 아침)을 먹고 카미나리몬으로 갔다.
크다!! 확실히 크다!! 뭐어- 그치만 크다는 거 빼고는 임팩트가 없어;;;
이렇게 사진을 찍고 있을때, 효쨩이 개인적인 볼일이 생겨서 먼저 가게 되었다. .... 어어억!!! ㅠㅜㅠㅜㅠㅜ 이러면서 일단 이번에 가족들에게 보낼 선물들을 골랐다. 근 2시간 정도를 걸어다니면서 (그렇게 긴거리는 아니지만, 꼼꼼히 보고 다니느라 시간이 걸렸다) 선물을 한아름...은 아니고 좀 고르고;; 돈이 부족해져서 편의점으로 출금하러 가다가, 문화센터를 발견! 일단 들어가봤다. ... 거기도 이녀석이 있더군;; 이거 너무 인기가 좋은거 아닌가?!
근데 저 가면은 데체;;;; 뭐어- 다시 상점가로 돌아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초큼 배가 고픈것 같아서 당고와 말차 를 사 먹었다.
정말 쬐끔한 당고와 아이스 말차. 이게 또 생각보다 맛나서!! 냠냠하고 단숨에 먹어버렸다. 말차가 살짝 달콤한듯하면서 당고의 콩가루랑 잘어울리는게, 최고였다!! 별 5개!! 다음에도 먹어야쥐 >.<
상점가를 한바퀴 다 돈 후에는, 상점가를 빠져나와서 아사쿠사의 시내를 돌아다녔다. ...뭐랄까-. 음. 정말 마음에 든다. 완소하다!! 너무 비싸지 않은 기모노를 파는 옷집이 너무나도 평범하게 다른 가게와 섞여있는 거리. 음. 여기, 정말 마음에 들어. 라고 생각해버렸다. 이래저래 걸어다니느라 근 5시간을 돌아다녔던 나는, 이제 슬슬 지치네-. 하면서 근처의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하아-. 뭐랄까, 하루만에, 단숨에 전부 봐버리기에는 아까운 마을이다. 고 느꼈다. 응. 다음에 또 와야지-. 다음에는 못탓던 인력거도 타보고, 배도 타보고- 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나는 쇼우짱이랑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 신주쿠로 돌아왔다.
저녁은 오코노미야키!! 전에 초큼 실패했었던 자기가 알아서 구워먹는 그 오코노미야키집으로 갔다(웃음) 음. 오늘은 맛나게 구워졌다.
트러블 3.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엎다. .... 것도 제대로 식탁에 퍼억~ 하고;;;;; 죄송해요. 알바언니 ㅠㅜ
트러블 4. 기름을 푸억!하고 엎듯이 부어서 결국 닦아 내다;;; .... 나 오늘 왜이러니;;
이렇게 저녁을 먹고 나서, 후식으로는 타이야키(붕어빵)을 사먹었다. 이번엔 밭앙꼬랑 크림을 다 샀는데, 음... 크림은 솔직히 맛없.... 붕어빵을 물로 게이머즈로 향한 우리는, 오픈시간이 지난걸 알고 눈물을 머금고 게임실로 발을 옮겨서 태고의 달인을 했다 ㅋㅋ 오늘의 곡은 '건담 더블오 오프닝' '게게게의 케타로 오프닝' '잔혹한 천사의 테제' '럭키 스타 오프닝' ...누가 오타쿠 아니랄까봐;;;; 그러고 나서 책방으로 고! ...랄까, 뭐랄까, 만화책과 동인지 전문숍?! 이런곳이었는데;; 뭔가, 쿨럭;; 여튼, 거기서 엄청 좋아하는 작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가 구하기 어려운 레어책을 두권이나 발견! 바로 질렀다(쓴웃음) 나올때, 뭐랄까- 무지하게 말짱해보이는 샐러리맨이 책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초큼 쇼크. .... 사람이란 모를 거로구나;;;; <너도 오타쿠잖아!
음.. 오늘 쇼핑한 리스트를 살펴보면.
1. 내가 쓸 가방(한국에서 가져온 가방은 너덜너덜해져서;; 버렸다)
2. 어머니 드릴 가방(어버이날 선물이다. 원래 가지고 계시던게 워낙에 디자인이 미묘해서;; 몇일을 고민하다가 결국 가방으로 결정!)
3. 일본 전통 그림이 그려진 트럼프 2셋트(하나는 내 개인 소장용인 겐지모노가타리, 하나는 선물로 보낼 뭔지 모를 에도시대풍 장군들)
4. 오마모리 12개(각기 금전, 행복, 건강, 연애를 나타낸다)
5. 토끼 방울(워낙 방울이랑 토끼를 좋아해서, 산 즉시 가방에 달았다!)
6. 엽서(받는 사람의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엽서로 샀다)
7. 동전지갑(초딩 여자아이 사촌에게 줄 동전지갑)
8. 센베(대식구에 맞춰서 작지만 양이 많은 녀석으로 고름)
정도일까나?
음... 내일은 쇼우짱이랑 돈키호테를 좀 탐험, 발굴 하기로 했다. 신기하고 재밌는거 있으면 몇개 사서 택배에 집어 넣어야지(웃음) ...랄까 요즘 쇼우짱이랑 맨날만나;; 뭐, 이건 클래스메이트도 아니고;;;; .... 상관없지만(웃음)
이번주 정도에 마사마언니랑 쇼우짱이랑 해서, 마사마언니네의 그 유명한 시트콤 ***가게에서 런치를 먹을 수 있을듯하다!! 이건 기대다!!! 시트콤의 등장인물을 직접 볼 수 있어!! <어이;;;; |
첫댓글 아사쿠사... 정말 자주 갔었는데... 닭꼬치..가마메시....그립네요..
아사쿠사에 관광차 갔을때는 저 큰 등밖에 기억에 없어요. 아는게 없어서 엄청 길을 해맸던 기억이 나네요^^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깨끗히 입사
하루밤 사랑~ 100프로~ 전국 각지 모두 가능~!
시간제한없고 언제든지 만나실 오빠들
http://houseone2.com
에 오셔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깨끗히 입사
하루밤 사랑~ 100프로~ 전국 각지 모두 가능~!
시간제한없고 언제든지 만나실 오빠들
http://boze69.com
에 오셔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깨끗히 입사
하루밤 사랑~ 100프로~ 전국 각지 모두 가능~!
시간제한없고 언제든지 만나실 오빠들
http://boze69.com
에 오셔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