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은 세계로 가는 길 /참벗 이현주
여름 소나기 내리기 직전 경부선 개통의 기점으로 대한민국 역사의 획이 그어진다. 물질문명을 받아들이는 전동차 1호에서 무궁화호 등으로 사통팔달하여 여러 방면으로 뜻을 함께하여 경제 문이 열렸음이라. 하늘길 확대도 열어갈 계획 또 한 있었으니 대한민국 도약의 길, 소통의 길이 뻗고 있었다. 20세기 지나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시점은 천문학 우주를 돌아보는 세기에 살고 있다.
처음 가는 길인 듯 설렘이다. 형제자매가 있는 곳을 찾아 드는 이곳이 좋다. 나의 고향 경주는 천년의 고도. 찬란함의 빛 영원한 안식처이다. 바람 부는 차가운 겨울이 와도 따스함이 있는 곳. 피 끓는 가족애의 사랑이 있고 어머니가 계시는 곳. 천년의 빛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현실 속 친지들의 아련함 또 한 있으리. 태초에 알평 이씨 시조님께서 박혁거세 추대함으로 신라(경주)가 있으니 그 위대함을 세계가 바라보고 있다.
사춘기 중학생들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음마의 길. 한국사 세계사 공부하러 나오는 이곳. 우주까지 넘나드는 지구의 존엄성을 이을 성년이 된 청춘들. 아장아장함을 돌보며 반달 웃음이든 둥근 달 맑은 웃음이든 영혼을 함께 잇는 어머니의 정성이 지구를 있게 하는 것이다.
일 천만 인구를 소유하는 중심 역할 그 서울과 가교역할 하는 서울역 광장에는 육대주 얼굴이 붉다. 찬미 속에서 기능을 배우려고 입국하고 또 그 기능을 수출하는 역군이 되어 힘차게 뻗어 나가는 대한의 일꾼이 서울역 광장으로 통한다.
비 갠 날 또는 화창한 날, 열차에 몸을 맡기는 것은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자유의 몸 선망하며 설렘으로 뒤척이는 잠 못 이룬 밤이었겠지만 새로움에 눈 뜨는 영혼을 볼 수 있다. 햄버거에 커피 한 잔의 연출, 김밥 한 줄에 비빔밥, 후루룩 후루룩 국수 종류 식당은 만석이다.
꽃집, 책방 등이 등불처럼 밝혀주니 서울역 방문하는 이들이 생기가 돌아 여행길이 즐겁단다. 고뇌에 찬 얼굴 열차 속 고요함으로 산등성이에 있는 소나무 보며 가슴 쓸어내리는 듯한 여행자 또 한 있겠지만 이 또한 세월 속 쉬이 물러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 지나갈 것이다. 지나간다.
한때는 당당한 삶이었겠지. 해 맑은 모습을 하고 쏙쏙 뽑아 닦는 정낭에서 화장하는 모습, 씻긴 그리움, 닦는 그리움으로 얼굴 훔치는 모습의 여인들. 그래서 길 떠나는 이들의 사랑 화살이 쑹쑹 날아다닐 것이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시야. 집 한 채 들고 다니는 볼륨 있는 가방 소풍 나온 자들의 골든 빛 얼굴. 방탄 생활에 자극된 서울역 광장 길섶에서 널부르진 이들의 꿈이 없는 자들에게 극찬하면 물길처럼 흐르지 않을까? 관심으로 길을 터주자. 이것이야말로 사회가 바라는 합리적 배려가 아니겠는가?
군데군데 군인들이 종종 보일 것이다. 나라에 충성 이전에 본연의 모습이 온전하다는 것에 일조하고 사회의 역군들과 초석이 되어 더불어 경험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명을 가지는 순간. 통학하는 꿈나무들 도전하는 도약의 계기가 되어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광장 또 한 되고 있다. 민중들의 반란 없는 서울역. 불합리한 일 던져버리고 인성을 갖춘 지식인 되어 참다운 가교가 되어 주목받는 대한민국 서울역 광장이 되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