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우두산(혜목산 473m)~고래산(543m)- 뙈약볕속에 숲그늘길따라...
소재지 :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양평군 지제면
2012.6.23 토.. 엄청 무더운날
산행자 : 거름대장님외 6명, 신기루 (거름산우회 휴일산행)
코스 : 여주 고달사지(10:40)~능선합류(11:43)~너른터(11:56)~우두산(12:00~50)~송전탑(13:00)~
상교리갈림길(국사봉?13:15)~고래산(13:52~14:10~알바/휴식~14:56)~
수직굴(15:05)~옥녀봉~원주원씨묘(15:27)~창령조씨묘원(15:40)~증골(16:00)
- 개요-
우두산과 고래산을 잇는 산줄기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과 양평군 지제면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아직 잘 알려
지지 않은 산이다. 한때 '고달산'이라 불리기도 했고, 고려장을 하던 '고려산'으로도 불렸던 고래산은 양평군
대평리에서 올려다볼 때 그 모양새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고달사는 신라시대 세웠고, 고려초에 국가에서 관리하는 3대 禪院중 하나로써 크게 융성했는데,
慧目山 高達禪院이라 했다니... 우두산이 원래는 혜목산이였던 것으로 추측한다.
(펌..)
고달사지-> 신라시대의 절터.
옛 절터에 석조유물들만 남아 전하고 있으며, 현재도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고래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고달사지는 폐사지 특유의 적막감과 한산함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신라 경덕왕 23년(764년)에 국가가 관장하는 사찰로 창건되었으며,
고려 초 광종의 왕사인 원종대사 이래 역대 임금의 비호를 받아오던 대찰이었다.
고달사에는 석조 문화재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모두 고달이라는 석공이 만들었다고 전한다.
고달은 가족들이 굶어 죽는 줄도 모르고 절을 이루는 데에 혼을 바쳤다고 하는데,
절을 다 이루고 나서는 스스로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었으며, 훗날 도를 이루어 큰스님이 되니, 고달사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절터 안에는 깔끔한 모양과 세련된 조각수법의 고달사지부도(국보 제4호)를 비롯하여 훌륭한 문화재들이 많이 남아 있다
고달사 원종대사혜진탑비 귀부와 이수(보물 제6호)는 원종대사의 행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탑비로 975년에 만들었는데,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 초기로 넘어가는 탑비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달사 원종대사혜진탑(보물 제7호)은 원종대사의 묘탑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조각이 있어 고려시대 부도의 조각 수법이 잘 나타나 있다.
그 밖에 고달사지석불좌(보물 제8호)와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긴 고달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282호)이 있다.
최근에 발굴조사를 통해 금당터를 비롯한 건물터를 확인하고, 절터의 규모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대가람이었던 고달사가 어느 시대에 폐사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려말의 중신 유항 한수가 중년에 이사찰을 찾고 지은 시로 보아 그 당시까지는 존재했던 것 같다.
( 펌..)
## 유순하면서도 성깔?있는 산행길에.. 문화재탐방을 곁들이며...
가뭄때문인지 엄청이나 더운날..
팔당역에서 합류한 일행과 여주의 고달사지로 한시간넘게 달려가니 산행보다 여행하는기분이 앞선다^^
새벽에만 다니던 습관에 웬지 훤~한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자니 언제가나 싶어지구~ㅎ
차량한대를 증골의 하산지점에 주차시키고 오는동안..
400년 보호수가 입구를 지키고있는 고달사의 고달사지를 둘러보니
그간에 발굴한 고달사지의 국보급유물들의 탐방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고래산자료를 찾아보니 한장 조성중이던 사진만 보았는데..
대가람의 면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찐찐한 밤꽃향기를 맡으며 고달사마당에서 약수를 받아들고 다향루를 지나며
좁은등로의 밀림을 걷는게 마치 정글속같아, 마차메루트~!! 팀원들과 미리답사하는 기분이었다..ㅋ~
상방하원석실묘(원형공간의 자연석으로 쌓아올린 돌무덤)뒤의 등로를 따라
능선합류까지 꾸준한 숲속 오르막길...
바람한점없는 한낮무더위에 땀벅벅이 된채 엘리스의 반얼음연시로 더위를 식히고
너른공터에서 좌측으로 우두산정상에 도착하나 가스에 가려 전망은 가리운채
바리바리 준비해오신 곁님의 수고로 산상만찬의 점심부터 해결한다.
다시 백해서 공터에서 고래산방향의 등로는 유순하게 오르던길과는 사뭇 다른 급경사 가파른 길..
로프를 의지하며 지그재그 내려서니 다시 유순해진길로 상교리삼거리를 지나 좌측으론 흐릿하게 골프장도 보이지만
다래넝쿨이며, 산초나무가 군락진 길을 더위에 지친채 무심히 따른다.
날이 더운건지 ,몸이 지친건지, 여름장거리산행을 어찌했나 싶게 힘겨운느낌이었다
전망이 가리워서 그랬을까.. 아니면 주변을 몰라서 그랬을까...전날의 무리였을까..
호기심대신에 얼른 정상에 서고 싶은 맘이 먼저 생겼다
고래산에 도착하나 추읍산방향의 전망은 역시 꽝으로,
뜨거운볕아래서 단체샷부터 찍고 정상아래의 그늘로 부지런히 찾아들어 더운갈증을 식힌후..
무심히 내려선길은 알바길....(아마도 금동쪽이 아닐까싶은..)
옥녀봉능선은 다시 백한다는 대장님이 아뿔싸 이 불더위에 깜빡~~!!
다시 고래산정상을 찍으니 기진맥진... 옥녀상봉을 두고 서로들 분분해한다~ㅎ
고래산으로 오던길의 아래쉼터를 살피면 꼬리가 달려있는 흐릿한 능선이 보이고
까딱 잘못하면 그대로 곤두박질칠것같은 쏟아지는 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완만한길에 들어서면 등로옆으로 족히 깊은 수직굴이 있어 조금 위험스러워보였다.
빠지기도 쉽겠고, 빠지면 구해내기도 쉽지않아보이는 깊은굴이었다.
얕으막한 야산같은 능선길따라 원주원씨묘를 지나구보니 옥녀봉(419m)은 통과했다하는데 확인치 못했고..
꿀통이 다닥이 붙어있는 커다란바위를지나
전선철망을 넘으니 자그맣게 논밭을 일군 창녕조씨묘원 조성단지로 하산.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지쳐 수월한산행을 유난히 힘겹게 마무리하며,,
동네어르신의 너른인심으로 바짝마른 계곡대신에 지하수물로 머리을 적시니 얼마나 시원하든지...
감사감사드리며.. 7명이 함께 차달구지로~ㅎ 주차장에 이동하며 수고를 나눈다
피에쑤)거름대장님... 호젓한 능선이 부드러운 고래산 답사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리딩에,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원정팀과 함께하신 산우님들.. 방가웠고 즐거웠습니다 .
더운날씨에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우두산~고래산
여주방면
옥녀봉능선
대평저수지
추읍산은 조망제로
알바길- 급내리막의 로프길
수직굴
원씨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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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에
여주 이포교와 양평 순대국집 경유~~
하루를...
첫댓글 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요즘 제 생활이ㅎ
산행신나게하고 감사한말씀 이제드리게 되어 지송합니다^^ 산우님들 뵈어 방갑고 즐거웠습니다
거름님자료 무단펌했는데.... 양해바랍니다^^
산행기를 보고 있으니 다시 산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아이구!! 더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