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회에 걸친 ‘태양의 노래’ 퇴고
△이케다 SGI 회장은 2009년3월4일, 도쿄마키구치기념회관에서 열린 본부간부회에 참석한 해외의 벗을 ‘멀리서 와줘서 고맙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격려했다. 신심은 ‘거리’가 아니다. ‘마음’으로 정해진다. 다 함께 걷자! 승리와 행복의 인생을!
청년부가 애창하는 노래 중에 ‘태양의 노래’가 있습니다. 여기서 다 같이 불러보면 어떨까요.
(소카 글로리아 취주악단의 연주로 남자부 참석자를 중심으로 ‘태양의 노래’ 1절을 합창했다)
훌륭한 노래, 고맙습니다.
일전에도 어느 유명한 사회적 지도자가 이 ‘태양의 노래’를 듣고 “굉장한 노래입니다. 감명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학회에 관해 여러 각도에서 알아왔지만 이 노래로 다시금 매료되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태양의 노래’는 28년 전(1981년) 가을에 탄생했습니다.
노래가 있는 곳은 발전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곳은 행진하는 기세도 강하고 행동도 민첩합니다. 투쟁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밝고 힘찬 노랫소리가 없는 세계는 언젠가 쇠퇴할 것입니다.
어쨌든 ‘태양의 노래’가 탄생한 해는 내가 ‘계관시인’ 칭호를 받은 해이기도 합니다. (1981년 세계시인회를 주재하는 세계예술문화아카데미가 SGI 회장에게 ‘계관시인’ 칭호를 수여했다.)
이해(1981년) 11월, 보름달이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지금도 기억합니다.
나는 가가와 아지의 시코쿠연수원에 있었습니다. 그곳에 청년부 대표가 모였습니다. 여러분은 아지에 있는 연수원을 아십니까.
(시코쿠에서 온 참가자가 “예!”하고 대답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시코쿠 동지 여러분에게 안부 말씀전해 주십시오.
그날 저녁, 나는 청년부 대표와 간담을 했습니다. 청년부 대표들은 ‘선생님,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며 밤새 적성한 가사 안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시코쿠(四國)는 ‘시코쿠(詩國)’ 즉 시인의 지방이라고도 읽습니다. 말은 지혜가 있으면 얼마든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청년들과 이야기하며 ‘아, 학회 청년들은 훌륭하구나!’ 하고 생각했던 일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것은 사악한 무리에게 반전(反戰) 공세를 펼치겠다는 투혼을 불태워 만든 가사였습니다.
밤을 새서 눈이 빨간 청년들 앞에서 가사를 한번 읽고서 ‘그다지 좋지 않군.’ 이라고는 결코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알았어요. 여러분을 위해 돕지요.” 하며 함께 퇴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격려로 각지를 돌면서도 수일 동안 시코쿠를 떠나기 직전까지 20여 회에 걸쳐 진지하게 퇴고를 거듭했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현재 온 천지에서 불리는 ‘태양의 노래’가 완성됐습니다.
원래 제목은 ‘여명의 노래’였습니다.
그것을 ‘태양의 노래’로 고쳤습니다.
첫 행도 원안에서는 “아아 여명의 때는 왔다”였습니다. 이 ‘여명’이라는 말은 빈번하게 사용되어서 최종적으로 “아아 저 붉고 붉은 태양이 솟아”로 바꿨습니다.
사소한 작은 곳이 중요합니다. 가령 회합에서 ‘지도’ 내용이나 사람에게 말은 건네는 ‘목소리’ 등 무엇이든 조금만 마음을 써도 더 좋게 바뀝니다.
인간은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극단적으로 다르거나 역량에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 하나로 그 사람이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은 참으로 불가사의합니다.
또 ‘태양의 노래’ 원안에서는 “비평하는 자들 있어도” 라는 가사가 있었습니다.
이 가사라면 비평하는 사람들을 한편으로는 긍정해 버리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비평하는 자들아 물러나가라”고 강하게 표현해 그런 존재와 투쟁하고 간언하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한 구절 한 구절을 검토하면서 모두에게 ‘투혼’을 전했습니다.
그것은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물론 월사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두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퇴고를 했습니다.
작곡할 때도 내가 “아아 절 붉고 붉은 … … ”이라고 가락을 흥얼거리자 곁에 있던 시코쿠 음악대 벗이 오선지에 그려 넣었습니다.
그 부분을 첫머리로 해서 곡이 완성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태양의 노래’는 나와 청년부가 사제불이(師弟不二)의 마음으로 만든 ‘정의의 노래’이기에 불멸의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광선유포는 세계평화의 근본이 되는 길입니다.
나는 광포를 달성하는 창가학회를 지키는 존귀한 여러분의 일을 결코 영원히 잊지 않습니다.
오늘 남자부 ‘아성회(牙城會)’ 여러분도 참석하셨나요?
그럼 이전에 ‘아성회’에서 분투하신 분?
(장내에서 많은 벗이 “예”하고 힘차게 대답하며 일어섰다.)
아성회는 정말 잘 분투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도 잘 분투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장년부 ‘왕성회(王城會)’도 ‘회관 엄호(嚴護)’ ‘학회 엄호’라는 사명을 맡고 계십니다. 가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긍지도 드높게 사명을 완수하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학회는 아성회가 있었기 때문에 지킬 수 있었습니다. 증상만에 찬 간부가 지킨 것이 아닙니다. 아성회가 지켰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일이든, 설령 눈곱만큼 작은 일이라도 모두 마음을 썼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듣고 무엇을 보더라도 그 본질을 간파해서 승리하도록 손을 쓰고 가치를 창조하지 않으면, 세계광포의 지도자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도다 선생님은 엄하게 훈련하셨습니다.
한 사람 한사람 옷차림이나 머리가 단정하지 못한 점을 비롯해 세심한 부분까지 주시하셨습니다.
때로는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꾸지람 듣는 일이 두려워서 멀어지는 제자도 있었습니다.
“떠날 자는 떠나라! 겁쟁이는 쓸모없다. 진정한 제자가 한 사람 있으면 족하다. 그 한 사람에서부터 수천, 수만, 수백만이라는 인재가 배출된다.”
선생님은 이렇게 확신하셨습니다. 참된 제자는 홀로 일어섰습니다.
학회에는 지금 수많은 젊은 인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2009.3.4> 신시대 제27회 본부간부회 에서
-태양의 노래- 퇴고.hwp
첫댓글 태양의노래
감사히공부합니다
노고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