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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자전거 여행 ( 3박4일)
2010년 10월 21일 ~24일 (목요일~ 일요일)
2010년 10월 21,22일(목,금요일) 첫째 둘째날
봄 부터 시작한 강 여행의 마지막을 북한강으로 끝내게됬다,
남한강에서 인연을 낙동강에서 사랑과 우정과 그리움을,,,,
북한강에서 행복과 고마움과 꿈을 배웠다,
말로만 듯던 평화댐에서의 하루밤 야영과 걷치지 않은
물안개 사이로 보이는 bell park 를 바라보며 남과 북의
평화가 내 생전에 올까하는 기대해보며 북쪽 임남댐에서 흘러
들어온 북한강 자락이 평화댐에 잠시 기대고 파로호에 머물며
화천댐을 향하는 물길을 따라 두 바퀴를 굴려본다.
대붕터널에서 해산터널까지의 약 10km 업힐중
바이크를 몰고 종로2가에서부터 2시간30분을 달려와 만난 동지봉이 고맙고
저녁에 만난 주상준 부부가 고맙다.
삶속에 수맣은 먼남과 혜어짐의 연속속에서 또다른 행복이 돗아난다.
장명석
평화의 댐-해산령-화천-화천댐-춘천댐 (글 : 대장 흰늑대(박규동) )
나는 올해 강을 따라가는 자전거여행을 세 번 하였다.
봄에는 남한강을 따라 5박6일의 여행을 하였다. 여름여행은 낙동강을 따라가는 20일 간의 여정을 아내와 함께 하였고, 이번 가을에는 3박4일의 북한강여행을 하였다.
북한강은 북한에서 발원하여 평화의 댐을 넘어 남서쪽으로 흐른다음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여 서울을 거쳐 서해로 흘러든다. 남한에 이르러 맨 처음 평화의 댐을 만나는 것이다.
평화의 댐. 우리가 북한강을 따라가기 위해 밤 늦게 평화의 댐을 찾아간 이유다.
평화란 기아와 질병과 전쟁으로부터 삶을 지키는 것이다.
개인이나 공동체에 평화가 없다면 우리는 삶의 질을 누릴 수 없다.
평화의 댐은 북한의 물벼락을 막으려고 축조한 인공호수이다. 1980년대에 북한은 북한강 상류에 금강산 댐을 만들었다. 이를 수공으로 이용하면 남한은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생겼다. 전두환정부는 북한의 물벼락을 막을 방도로 화천 골짜기에 댐을 만들면서 국민들로부터 성금을 모았다. 1987년의 일이다. 대기업에서부터 초등학교 어린이까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성금은 모아졌고 댐은 만들어졌다. 그 후 여러 차례 홍수조절 능력을 인정받은 평화의 댐은 댐의 높이를 더 올려 쌓는 2차 공사를 2005년에 완료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댐 옆에는 비목공원을 조성하였고, 댐 아래에는 평화의 종을 위한 공원이 조성 돼 있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평화를 지키려는 노력과 정성이 이만하다.
북한에서 물벼락을 흘려 보내면 그 물이 평화의 댐에 막혀 호수가 된다.
평화의 호수에 쌓이는 물의 높이가 평화의 높이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물이 거의 바닥이다. 평화도 바닥인지 모르겠다.
평화의 댐 주차장에서 어렵게 야영을 하였다.
21일 밤 늦게 차편으로 평화의 댐에 도착한 일행은 나를 포함하여 모두 다섯 명이었다. 산장지기님, 오이쨈님, 인디고뱅크님, 하비님 그리고 흰늑대. 보름달이 훤하게 떠 있었다.
22일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코 앞을 가리지 못 할만큼 두텁다. 얼른 밥을 해 먹고 자전거에 트레일러를 조립하여 떠날 채비를 하였다. 댐 위를 달린 다음 해산령으로 올라가야 한다. 북한강은 평화의 댐에서 물이 흘러 내리면 바로 파로호가 된다. 파로호가 길을 막아서서 길은 강을 따라가지 못하고 산 위로 올라 간다. 징하게도 12km의 오르막이다.
댐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안개도 서서히 걷혀간다. 단풍이 수려한 해산령 오르는 길은 이름이 "평화로"였다.
해산령을 다 오를 때 즈음에 지나가던 오토바이에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돌아보니 봉님이다. BMW를 타고 북한강여행 팀을 응원하러 온 것이다. 해산터널을 앞에 두고 모두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감기가 아직 덜 떨어져 고생하던 나도 봉님의 응원에 나도 모르게 흥분을 하며 기운을 되찾았다. 봉님은 고기를 2kg 사 갖고 왔다. 저녁에 구워 먹으라고 진공포장을 한 보따리를 내밀었다. 고마워! 봉님!!
트레일러를 끌면서 힘겹게 올라온 해산령도 내리막은 삽시간에 끝났다.
꺼먹다리에서 잠시 쉬었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기초하고, 해방 후에 소련군이 교각을 세웠고, 휴전 후에는 화천군에서 상판을 덮었다는 기구한 이력을 지닌 다리이다. 아래로 북한강이 맑게 흐르고 있었다.
강은 화천시내로 흘렀다.
파로호에서 흘러내린 강은 화천을 지나며 또 다른 호수를 만들고 있었다. 화천에서 점심을 먹고 봉님을 떠나 보낸 일행은 다시 남쪽으로 달렸다. 화천을 벗어나는 달거리고개도 만만하지 않았다. 군대생활을 이 곳에서 했다는 오이쨈님의 입담을 들으며 햇살 좋은 가을 하늘을 즐겼다. 쉴 때마다 가을바람이 기쁨을 실어왔다. 감기가 들었다고 나를 챙겨주는 하비님의 정성도 고마웠다.
말고개터널을 지나면서 야영할 터를 찾았다.
그러면서 7~8km를 더 왔다. 춘천댐 부근의 각정유원지에서 여장을 풀었다. 야영지는 춘천호로 잠겨드는 야트막한 야산 자락이었다. 인디고뱅크님이 첨병으로 나가 찾은 명당이다. 저녁밥을 짓고 있는데 산징지기님의 이웃인 주상준님과 부인 정 선생이 야영장을 찾아 왔다. 응원이란다. 처음 만나는 분들이지만 야영 경험이 많은 두 분의 처신은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의 긴장감을 바로 해제시켜 주었다. 주 선생은 춘천닭갈비를 무려 8인 분이나 갖고 왔다. 낮에 봉님이 주고 간 고기에 주 선생의 닭갈비까지 저녁상이 푸짐 하였다. 주 선생님은 숯불까지 준비해 왔다. 하비님이 닭갈비를 구웠다. 고프던 차에 사양은 없었다. 산장지기님이 신선주를 말았다. 보름달이 도도하게 떠 올랐고 우리는 가을밤 사람의 향기에 취했다. 오이쨈님이 정호영시인의 시를 읊었고 사위는 어스름하였다.
해산령 오르막 길을 치열하게 오른 것만으로도 오늘은 행복했다.
내리막 15km도 기쁨이었다. 그런데, 좋은 벗이 찾아와 함께 신선주를 마셨으니 어찌 더 기쁘지 않겠는가!
사진으로보는 북한강 여행 ( 21일 ~ 22일 ) 첫 째날
평화댐 ~대붕터널 ~ 해산터널(해산령) ~꺼먹다리 ~ 화천 ~ 화천발전소 ~ 화천 ~ 달거리고게 ~ 각정 저수지
평화댐 주차장 화장실앞 첫 야영 10월 21일 (목요일 )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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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월 22일 금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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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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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2가에서 bmw 타고 불고기 2kg 가지고 응원온 동지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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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업힐 끝 해산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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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댐 부근 각정유원지 옆 야산 에서의 2번째 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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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 메니아 주상준 부부의 응원차 들러 닭갈비 숫불구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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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주에 시낭송 하며 하루 밤을 장작불에 태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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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리는 모습도 이쁘고..어둠이 드리워지면 이쁜 하우스 헝겁집도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가을에 어둠..추웠을 텐데..또다른 추억을 엿보고 행복하게 내일로 갑니다.뱅크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가만히 앉아서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는듯 후기글을 잘 읽었습니다.잔차에 이쁜짐을 싣고
감사합니다 요번 여행으로 여름 강따라 투어는 마감합니다 ㅋㅋㅋ 참 세월 많이흘렀네요 내일 속초까지 버스로이동후 일요일 (31일) 속초에서 잠실까지220km 장거리 라이딩 들어갑니다 중간에 백담사도 들러볼예정입니다 그다음주는 하루님과 오랜만에 내장산 등산도 하구여..... 석주형님이 이제 많이 좋아졌거든요 ㅋㅋㅋ 7일날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