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4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나고 자란 두모초등학교 제13회 동창생들 17명이
고향인 두모리 모하, 초포 양부락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한 위안잔치를 해드리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먼 길 마다않고 찾아와 돌산 신기 선착장에서 만났습니다.
오전 10시 30분.
금오도행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고 함께한 일행들이 배에 오릅니다.
배는 신기선착장을 뒤로하고 금오도를 향해서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금오도 대부산과 송고마을이 보입니다.
배가 고향땅인
금오도 여천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배에서 내려
유송리, 우학리, 그리고 고향마을 모하저수지를 지나
마침내, 행사장소인 초포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행사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농협창고안에
어르신들을 위한 좌석이 배치되고
출장뷔페에서 준비해온 음식들도 정갈하고 맛갈스럽게 잘 차려졌습니다.
사회자의 진행으로 행사시작 팡파레가 힘차게 울려퍼지고
오늘의 위안잔치를 마련하게 된 배경 설명, 동창생들 고향 어르신들께 인사, 회장님 인사,~~~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부터
차례대로 동창생들이 음식을 담아다 드립니다.
창고 안 테이블마다
한 상 가득 음식이 차려집니다.
창고 밖에 마련된 좌석에도 서서히 음식들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정겹고, 맛있고, 보기좋은 시간들이 흘러갑니다.
고향분들의 식사준비가 다 끝나고
동창생들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고향분들이 저희들을 위해서 말그대로
자연산 회를 따로 준비해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향의 회 맛, 된장 맛 ~~~
캬, 한 마디로 쥑여주었습니다.
식사시간이 끝나고
한 바탕 흥겹게 노래부르고 춤추는 여흥시간도 갖었습니다.
무사히 행사는 끝이 나고
아쉬운 마음으로 또 다시 고향땅을 떠날 채비를 하고있습니다.
어르신들께 일일이 인사를 드리고
아쉽지만, 또 다시 고향땅을 떠나옵니다.
(옛 추억이 많이 서린 모하동 호준이네 집)
모하저수지를 지납니다.
공동묘지 고개를 넘고
우학리, 유송리, 검바위를 지납니다.
언제보아도 아름답고 가슴후련한 바닷가 풍경들입니다.
배에 오르기 전, 여천 선착장에서
오늘 함께했던 17명의 동창생들이 이렇듯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왼쪽 뒤에서부터 김양자, 박희용, 명태호, 박광국, 전영희, 김미경, 박상래, 장이천, 이재길, 명호준,
노양숙, 박전순, 최행조, 임영희, 박재완, 박점자, 그리고 어머님과 하룻 밤 자고 온다고 고향에 남은 감태완~~~
타고 갈 배가 들어 오고
우리들은 또 다시 아쉬운 마음으로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고 정겨운 고향땅을 떠나옵니다.
함께했던 친구들,
그리고 사정상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십시일반의 찬조로
마음을 대신했던 많은 동창생들, 특히 행사준비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광국이 친구, 정말로 고맙고 수고들 많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참으로 흐뭇하고 정겹고 보람된 그런 하루였습니다.
우리가 다니던 두모초등학교는 비록 오래전에 폐교가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아있는한 두모초등학교 제13회 동창생이라는 타이틀은 영원할 것입니다.
11월 둘 째주 토요일 부산모임을 기약하며 친구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두모초등학교 제13회 동창생들, 파이팅!!!입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보는 고향에 풍경과 어르신들의 정겨운 모습들이 좋아서 스크랩해왔네.... 우리동창회도 나날히 발전해서 우리 고향에 부모님들 ... 큰아부지 작은어무니 살아계실때 이런 잔치 한번 해드려야지 할텐데..................................
다들 자~알 지내지??....겨울같은 봄날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구......... 참고로 진행사회자 울다섯째 행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