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여 명에 달하는 검찰직 공무원 수장인 ‘대검찰청 사무국장(1급)’ 에 장성군 동화면 남산리 동산 마을 출신 박공우(58) 광주고검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올해 초 수사권 조정 후 검찰 조직 내 수사관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총책임자인 대검찰청 사무국장의 역할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검 사무국장은 일반직 공무원 최고위직(고위공무원단 가급)이자 검찰 수사관 수장으로 검찰청과 65개 산하 검찰청의 수사관 등 직원 1만여 명의 인사·예산·복무·복지업무 등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특히 일선 검찰청에 수사 지원비 등의 집행과 관련해 ‘곳간 열쇠’를 쥐고 있다.
따라서 역대 검찰총장마다 대검 사무국장을 최측근 인사로 임명해왔으며 사실상 검찰총장의 의중에 의해 인사가 이뤄져 왔다. 특히 수사권 조정으로 파생된 새로운 검찰 내 업무는 대부분 검사가 아닌 수사관 몫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국장은 2020년 8월 광주고검 사무국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해 오다 15일 자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대검찰청에 첫 출근했다.
박 국장은 아들 박광현 씨가 의정부 지검에 검사로 재직 중이며 형인 박용우 씨는 2015년 장성군청 서기관으로, 박경우 씨는 2021년 전남도교육청 서기관으로 각각 정년 퇴임한 공직 가족이다.
박 국장은 장성농고와 조선대 법대를 졸업했다. 89년 검찰직 9급 공채에 합격 인천지검과 법무부를 거쳐 창원지검, 수원지검, 그리고 광주고검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수사와 검찰행정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검찰 사무 전문가다. 선천적 성실함과 탁월한 조직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요직을 섭렵, 검찰 공무원으로는 호남 출신 가운데 최고위층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검 사무국장은 국가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으로 주요 후보군 가운데 검찰총장이 법무부에 명단을 제출하고, 법무부 장관은 후보군 중 1명을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검찰직 공무원의 정점으로 ‘검찰 일반직의 별’로 불린다. 특별히 정해진 임기는 없지만 2년 가량 근무하는 것이 관례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사무국장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를 실현하고 인권가치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선배님 승진 축하 드립니다
박공후 후배님 수고 많았어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