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구입해서 막 찍고 다녔는데...이놈에것이 적절한 사용법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편광필터라고도 하고...유식하게 CPL 필터라고도 합니다.
하늘을 파랗게 묘사하고 싶을 때...물을 찍을 때..물에 비치는 난반사를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
근데..하늘을 찍을 때 하늘색을 잘 표현하려면..가능한 노출을 "-" 쪽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노출을 마이너스쪽으로 하라는 말은 쉽게 말해..사진을 찍고 액정모니터로 볼 때..어둡게 하라는 것이죠...^^
하늘을 파랗게 묘사하고 싶을 때...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하늘이 파랄 때 찍으면 됩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회색빛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지요..
하늘을 파랗게 찍으면..즉..노출을 마이너스노출로 찍으면 하늘은 파랗게 찍히겠지만..그아래 건물이라든가..다른 피사체가 검게 찍혀 버리게 됩니다.
이건 하늘과 그 아래의 피사체간에 노출차가 심해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이럴 때 CPL 필터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다.
자..CPL 필터를 사용하려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
ㅎㅎ..바로 사야 하는 것이죠...비싼것도 있고..싼것도 있습니다.
자신의 렌즈에 맞는 구경의 필터를 사야 합니다.
간혹...어댑터를 사용해서...사용하기도 하죠..
CPL 필터를 구입 후...렌즈에 돌려 끼웁니다.
그리고 필터를 돌려보세요...돌아갑니다..
절대 고장이 아닙니다..CPL 필터는 돌아가야 하는 겁니다.
필터를 끼웠으면..
날씨 좋은 날..(하늘이 파란날...흐린날은 필터고 뭐고 파랗게 안 찍힙니다..)
밖으로 나가서 멋지게 폼을 잡고서...뷰파인더에 하늘이 많이 들어오도록 구도를 잡습니다.
물론 하늘아래 나무라든가..건물이라든가..등등이 함께 보이겠지요..?
그렇게 구도를 잡고..렌즈앞에 장착된 CPL 필터를 열심히 돌려 보세요.
그러면 하늘색이 조금씩 변하다가...어느 순간 하늘의 색깔이 제일 밝아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노출을 고정하세요. 이말은 반셔터를 누르고 계시라는 말씀입니다.
반셔터를 누르면 카메라는 그때의 측광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하늘이 제일 밝을 때에 노출을 고정한다는 건...그 아래쪽 피사체도 가장 밝게 보인다는 뜻이죠..
즉..가능한 어둡게 찍히지 않게 하려는 의도..
참..조리개우선 모드(AV) 일 경우입니다. 수동모드 일 때는 그때 그때 알아서 맞춰야 겠지요.
노출을 고정(반셔터상태) 후에...다시 CPL 필터를 돌려보세요.
하늘의 색깔이 가장 어두울 때 그 때..셔터를 사정없이 눌러 버리세요.
그럼 하늘아래에 있는 피사체는 가능한 밝게 나오고 하늘은 파랗게(쉽게 말하면 어둡게)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시나요..? ㅎ
쉽게 말하면 하늘아래 피사체는 밝게..하늘은 가능한 어둡게 찍히게 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CPL 필터의 최대 효과는 태양광과 90도 각도를 이룰 때...가장 좋습니다.
즉..태양이 떠있는 방향에서 카메라를 90도 각도에 들이대라는...즉 카메라의 시선으로부터..태양을 오른쪽이나..왼쪽에 두고 찍으면...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말씀이지요.
근데 내가 찍고싶은 피사체가 태양과 90도를 이루지 않는다면..?
할 수 있나요..내가 움직이던가..그냥 찍던가 해야지요..ㅎㅎ
도움이 좀 될지 모르겠네요..
이건 오직 경험치에 의해 작성한 사용기 입니다.
예제 사진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