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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6. 23 ~ 6. 25(3일간) 부여파크골프장에서 제2회 피닉스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하였다.
제2회 PHOENIX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충남도협회가 주최하고 충남도협회 & 부여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 (주)한국파크골프(회장 장세주)가 후원하는 행사에 전국 600여 명의 동호인이 참여하여 지역 축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굽이쳐 흐르는 의구한 산천에 인걸은 간데 없고 역사를 써 내려온 백마강이 백제 고도 사비를 품은 채 감돌아 흘러가고 부여 시내 ROTARY에는 계백장군이 말을 타고 남쪽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 KPGLA파사모 자원봉사단은 금강 부여파크골프장 36 Hole에서 자웅을 겨루는 전국대회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6월 23일 개막식이 열리는 첫날 아침 7시 부여구장은 엷은 회색빛 하늘 공간에는 짙은색 두터운 구름이 섞여 그라데이션을 연출하며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날씨였다.
■ 08:30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대회에 참여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온 선수들이 등록을 위해 줄을 서서 차례대로 등번호를 교부받는 모습
■ 행사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우미는 하늘이다. 대회의 성패는 날씨가 좋으면 그것 보다 더 큰 부조와 좋은 일이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첫날 09:30 Tee up 여성 선수들이 경기하는 오전 경기를 무난하게 치르던 중 대회 진행 한 시간 남짓 지나서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굵어지고 급기야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부랴 부랴 공이 멈춘 자리에 두고 경기를 중단하라는 안내방송에 따라 필드에 선수들은 이곳 저곳 비를 피하고 비옷을 구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면서 경기 완주를 위해 각자 준비를 하는 정제되지 않은 모습을 연출했다. 대회본부에서는 선수에게 비닐옷을 배부하고 경기에 차질 없도록 지혜롭게 대처했다.
잠시 비가 그치고 다시 경기를 진행하는데 묶어두었던 비닐봉지가 터지듯 쏟아지는 폭우는 순식간에 부스 천막을 세차게 두드리며 근 반시간을 아스팔트 길 위를 깨끗이 씻어 흘러내려 구장 페어웨이로 스며들었다.
다행히도 금강변 부여구장 토질이 배수가 잘되는 모래로 조성돼 다량의 강우를 무리없이 흡수함으로써 군데 군데 레벨이 낮은 지표에 자연 헤저드가 생기는 (Casual water*)일은 피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공자의 말씀처럼 현인들은 하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라고 하신 듯하다.
첫날 여성 선수들 중 상위 선수들은 36홀 120타 내외로 비교적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비가 게인 후 라운딩은 아무래도 조건이 비가 오기 전 보다는 못할 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한바탕 국지성 호우가 지나간 부스는 소란을 겨우 피해간 자리처럼 부스에 고인 물주머니가 쏟아지고, 혼란을 수습한 각 시도 선수단과 부스는 전열을 가다듬고 지금껏 연마해 온 실력 발휘에 지장이 없게 멘탈을 재정비하여 오후 경기에 나섰다.
오전 여성 경기가 13시 경에 마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우천으로 말미암아 1시간 이상 로스 타임이 생기게 돼 부득이 오후 남자 선수 경기는 늦게 시작해야 하는 수를 둬야했다. 이런 게 기계 문명이 가질 수 없는 사람만이 가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제 2일차 6/24일
오전 06:30 구장은 비바람이 한바탕 난리를 친 틈에 탁자와 의자는 제멋대로고 쓰레기는 잔디에 널부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미관을 찌푸리게 할 만했다.
봉사자들은 일치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흩어지고 넘어진 의자를 가지런히 모으고 수건으로 물끼를 닦아 청결하고 질서있는 대회 이미지 구축을 위해 서슴없이 시설을 가다듬고 손질했다.
특히, 봉사자 중에는 퇴임하신 교장, 현직 대학교수, 초중등 교사 및 퇴직 교사, 현직 공무원, 파크골프협회 임원, 퇴임 금융전문가,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어 봉사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판단에 흩어짐이 없는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
■ 제2일차 6월 24일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하늘은 정녕 피닉스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간밤에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그치고 윗바람이 설렁설렁 부는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빛을 덮은 구름이 드리운 천재일우의 조건을 선물해 주었다.
이구동성으로 날씨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선수들의 눈빛과 입매무새에 승리를 위한 집념이 보였다. 경기는 아무래도 지방에 살고 있는 동호인이 유리한 것 만은 삼척동자도 짐작할 만하다.
그러나 세상 일이란 두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고, 길고 짧은 것은 판가름 나야 알수 있는 일이어서 최선으로 무장한 멘탈이 승리의 밑거름이 되리라 본다.
■ 제3일차 결승전 / 6월 25일
■ 대회 마무리
인간은 반복적인 교육의 에너지를 통해 점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고등동물이라는 생각이다. 공동체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협력과 상생이 아름다운 사회의 꽃을 피우는 곳에서 모두가 행복을 공유한다는 것을 몸소 배운 "제2회 피닉스 전국파크골프대회" 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 HOLE IN ONE 경기 이벤트
지난해 제1회 구미 피닉스 전국파크골프대회를 거쳐 두 번째 대회에 봉사자로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이벤트가 돋보였다. 피로가 누적돼 있는 선수들을 위해 부스 중앙 잔디에 홀컵을 매설하고 즉석 HOLE IN ONE 경기를 제공함으로써 즐기고 상품을 거머쥐는 성취감이야말로 동호인들로 부터 손가락을 치켜 세울 만한 깜짝 이벤트로 높이 평가할 만했다.
■ 여성 & 남성 댄스 이벤트
익어가는 실버세대 여성의 체내에 숨은 흥과 끼를 들춰낼 수 있는 깜짝 댄스 파티는 축제를 클라이막스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남자들의 댄스 파티 이벤트는 하앟게 바랜 머리카락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세종시에서 오신 최종 우승자는 시상품 골프채를 머리에 이고 덩실덩실 걸어가는 모습에서 잠시 나이를 잊고 스무살로 돌아가는 행복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 개선사항
나만의 생각일까? 첫날 예선전은 36홀 스트로크 방식을 적용하여 dead line 이상 선수에게 결승 티켓을 부여했다. 결승전에서는 여성 A~B 18 Hole 남성 C~D 18 Hole 스트로크 방식을 적용하였다.
여기에서 예선 타수를 결승 타수에 합산하지 않고 결승 당일 타수만 적용한 것에 대한 대회운영에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점은 해당 지역 선수에게 유리하지만 타지역 선수에게는 불리한 카운트 방식으로 비쳐진다. 스포츠는 만인에게 공평한 조건이 적용돼야 화합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대회 유치 기관의 협력
대회를 주최하고 주관한 충청남도파크골프협회와 부여군파크골프협회의 자세가 마치 강건너 불보듯하는 관망자적인 인상은 화룡점정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으로 남았고 백제 흥망성쇠 화두를 떠오르게 했다.
세종시 A씨가 선수 출전을 포기하고 선수 등록과 시상식 추첨 업무에 참여하는가 하면, 본부석 앞에서 선글라스에 원피스 입고 하루 종일 사진만 찍던 여성이 무대에 올라서서 마이크 잡고 질서 유지 방송을 하는 해프닝을 연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광경에 그저 놀랍기만 했다.
■ 해당지역 클럽회원 봉사
대회장 안내ㆍ질서ㆍ환경ㆍ클럽봉사자 지원 등은 타의 협조 없이도 협회 자체에서 해결 가능한 명역이라 본다.
덧부쳐 KPGLA 파사모 봉사단 얼굴을 보이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사회의 누군가에게 하는 봉사는 멈추어야 할 여지가 없고 나이가 많고 적음에 구애받을 일이 없다. 10년 적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국민생활스포츠 파크골프 홍보
전국대회인 만큼 중앙ㆍ지방언론, 메스컴, ENG 카몌라 한 대 보이지 않는 취재 제로에 커다란 아쉬움이 있었다.
그나마 대구의 모 언론사(카몌라)가 부여를 방문해 이틀간 행사를 담는 모습은 파크골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응원의 함성으로 들렸다.
이번 피닉스 전국파크골프대회는 탁월한 기술 개발을 첨단 무기로 기업 홍보는 물론이고 생활스포츠의 저변 보급과 확장을 위한 씨앗으로 생각한다.
2022년 6월 26일 12시 34분 碧巖생각
첫댓글 안녕하세요~?
안희탁봉사단장님~!
제2회 PHOENIX 전국파크골프대회~!
이모저모를 잘 담아주시고 칭찬글도 잘 읽었습니다.
파사모파크골프클럽(회장 장호길)의 활약상이~
그 어느단체보다도 봉사정신이 투철하게 돋 보입니다.
항상 앞장을 서서 많은 봉사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히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동로 회장님 높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합니다. 더욱 분발하라는 격려와 밑거름이 될 만한 채찍질에 감사합니다.
관계자 여러분 들 대회 치룬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에기치못한 일기 불순으로 어려움이 더더욱 많앗네요
누군가가 해야할일 앞장 서 한다는것, 대단한 생각과 용기에 찬사를보냅니다
PHONIX 대회의 무궁한 발전이 대한파크골프의 밑거름이 되길기원합니다
여자 개인성적은 공지가 되었는데 남자개인 성적은 어디에서 볼수있습니까,
차후라도 공지 해주 셨으면 합니다 대단히 수고들 하셨습니다
류정섭 회장님 감사합니다. 피닉스 전국파크골프대회 기간 동안 계획하거나 체계적으로 기록을 못하고, 현장에서 오가면서 틈틈이 순간 순간을 담은 것 뿐입니다.
폐회 당일 남자 선수 성적표는 게시판에 접근을 못해서 기록을 못했습니다.
https://band.us/band/79165404/post/4613
피닉스에서 큰대회를 열어주어서 감사하지만..
2박3일 경기에
18홀로 결정했기에
많은분들이 아쉬워 하셨겠네요..
3회 대회에는
36홀 결정 방식이었다면 싶기도합니다.
3회때는 같이 가입시다요~^^
동영상도 찾았습니다.
https://band.us/band/79165404/post/4595